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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3일 오전
사우스햄튼의 홈구장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
“휴.. 취임식이 이렇게 떨릴 줄이야;;”
단순히 기자 몇 명이 와있고, 그저 인터뷰와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 불과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떨렸다.
“축구선수하면서 이런 거 많이 해봤으면서 왜 그렇게 떨어?”
내 옆에는 사우스햄튼에 와서 사귄 유일한 친구인 스칼렛이 있었다.
내가 맨처음와서 적응이 안 될 때 도와준 친구다. 사실 처음 왔을 때 구장안내를 해줬었다.
그 인연으로 친구까지 됐다.
“나도 모르겠다.. 왜이리 떨리지?ㄷㄷㄷ”
감독으로서 처음하게 될 기자회견이라서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더더욱 떨렸다.
“제임스, 이제 가야할 것 같군”
단장님이 부르셨다. 취임식의 약속된 시간이 온 것 같았다.
“그럼, 나 가본다.”
“잘하고와 애처럼 떨지 말고..”
가자! 내 감독으로서의 첫 발자국이다.
취임식장
“그럼, 우리의 새 감독을 소개하겠습니다. 사우스햄튼의 전 코치였던 제임스 류입니다.”
“감사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저의 취임식에 와주신 기자여러분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기자 분들도 바쁘신 것 같으니 질문하실 것 있으시면 하세요."
“류 감독님, 사우스햄튼의 새 감독이 된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흠.. 축구감독은 제 필생의 소원이자 목표였고, 이렇게 빠르게 감독이 될 수 있게 도와주신 여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우스햄튼이 현재 4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이번 시즌 감독으로서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당연히 승격입니다. 우리 팀 사우스햄튼은 리그1의 있을 팀이 아닙니다. 지금은 비록 4위이지만, 끝날 땐 1위로 끝날 것을 팬 분들에게 굳게 약속드립니다.”
“저번 섬머브레이크와 이번 윈터 브레이크까지 영입이 없었는데, 새로운 감독으로서 데려오실 선수나, 전략의 변화가 있습니까?”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술을 시도할 것입니다. 이로 인해 몇 명의 이적이 있을 것입니다. 제 감독직이 내정된 순간부터 팀의 약점에 대해 전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와 깊이 있는 토론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몇 명의 선수에 대한 계약에 착수했습니다. 다음 있을 28일 경기에 몇몇은 선보일 수 있을 것 이라고 봅니다.”
“류 감독님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최종목표는 당연 세계최고의 감독이 되는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팀과 함께요.. 제가 생각하기에 사우스햄튼에는 세계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봅니다. 저의 임무는 이런 잠재력을 이끌어내어 세계 최고의 팀이 되도록 팀을 이끄는 것이고요.”
상당히 긴 질문들이 이어졌고, 나는 매우 지쳤다. 생각했던 질문들도 있었으나, 몇몇은 그렇지 않았다.
“흠.. 류 감독님 초짜 감독답게 매우 맹랑한 대답들을 해주셨는데요... 너무 자신감에 차있는 것이 아닙니까? 자기 자신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이런 질문이라니;;;; 그럼, 첫 기자회견장서 우리 팀은 강등권일거에요. 절대 세계최고의 클럽이 못되고요.. 만년 2부,3부리그만 전전하다 끝날것입니다라고 하리? 좀 어이도 없었고 화도 났다. 고얀 질문을 한 기자를 바라봤다. 매우 독특한 목소리와 보는 사람을 소름 돋게 하는 눈을 가진 기자였다. 나이도 많아 보였다.
“기자님은 어디의 기자십니까?”
“ㅎㅎㅎ.. 후잡한 언론이면 대답을 안 하시게요? 가디언지의 안소니 홉킨스라고 합니다.”
웃음소리도 매우 기분 나쁘게 들렸다. 그리고 저 음영의 미소도 기분이 나빴다. 기자들 사이에서도 웅성웅성 거렸으나, 마치 당연히 저럴 줄 알았다는 듯의 반응과 함께 다시 나에게 시선이 쏠렸다. 홉킨스 기자면, 나도 들어본 적이 있다. 축구 언론계의 괴짜. 안소니 홉킨스.
축구계의 언론플레이에서는 넘버원이라는 평을 받는 무링요 감독도 꺼린다고 하는 재수 없는 기자이다. 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질문과 반론 등으로 언론계에서는 거의 전설 급이었다. 문제는 이 할아버지가 나이를 먹어도 현역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 이것이 더더욱 문제였다.
“그 유명한 홉킨스 기자님이군요. 초짜 감독에게 너무 가혹한 질문 아니신가요?”
“그런 질문을 할 만한 말만 하고 있으니 물어볼 수밖에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용기도 지나치면 만용이 된다고 했습니다. 감독님께서는 전형적인 입만 산 나부랭이 같은 대답을 하시는데요.”
입만 산 나부랭이. 이게 공식석상에서 내뱉을 기자의 말인가? 정말 괴짜는 괴짜라고 생각했다. 난감했다. 뭐라고 해야 하지?
“입만 산 나부랭이라니요. 말씀이 심하시군요. 제가 입만 산 나부랭이 인지 아닌지는 앞으로 두고 보면 알겠지요. 기. 자. 님.”
“후후후. 두고 보면 알겠지요. 나중에 다시 봅시다.”
지 질문만 하고는 끝나지도 않았는데, 쳐나간다;! 미친 노인네 같으니라구. 미친 노인네의 질문이 끝나고 인터뷰 장은 조용해졌고, 질문도 많이 받은 것 같았기에, 기자회견은 그렇게 종료됐다. “
2011년 1월 23일 오후
사우스햄튼의 한국 음식점 “맷골(Matgol)"
“아, 미친 영감탱이 같은;;; 대놓고 나부랭이랬어”
미친 노인네 때문에 나는 매우 화가 났다. 기분도 좋지 않았다. 왠지 진거 같은 기분이었다.
지 할 말만 하곤 쑥 빠져나갔다. 기분도 나쁘게 생겼고 말도 기분 나쁘게 하고 웃음도 기분 나쁘고 진짜 기분 나쁜 미친 영감탱이였다.
“유명하잖아. 참어. 나중에 갚아주면돼지. 근데 여긴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맵다;”
스칼렛은 종종 한국 음식점에 왔으나 여전히 매운가 보다. 안 매워질 때까지 데려올 생각이다. ㅋㅋㅋ
“제육볶음 가지고 맵다고 하면 쓰나, 나중에 더 매운 거 사줄게.”
“공짜니깐 먹어야지. 아니면 안 먹어. 까르보나라가 좋은뎅. 근데, 선수영입은 잘돼가?”
“몇몇은 계약 직전이고, 거의 다 완료돼가. 5명 모두 고르고 골라서, 아마 적절한 가격에 다들 영입이 될 거 같아.”
“뭐, 유망주들만 데려온 거야?”
“아니, 챔피언쉽서도 통할만한 즉시 전력감 4명과 한명의 대형유망주랄까? 무지하게 기대하는 선수 한명 있어.”
“오, 대단한가본데? 누군데 내가 알만큼 유명할까?”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라고, 별로 안유명해. 유명하기로는 유하쉬(Roland Juhasz)가 더 유명할걸?"
"처음 들어보네. 근데 유하쉬면 안더레흐트의 센터백? “
“맞어. 안더레흐트의 센터백.”
“와. 나름 빅네임인데?”
“스카우트들이 고생 좀 했지. 코르테세 형님도 고생하셨고. 어쨌든 파커는 내가 매우 기대해서, 내일 직접 찾아가볼려고. 팀도 레버쿠젠이라. 오려고 할지도 의문이고, 하지만 내가 독일 쪽에선 쫌 먹히잖아. 가는 김에 옛 친구도 데려올려구.”
“통하긴 개뿔. 우승도 한번 못해본 주제에..”
“그래도 월드컵에 나갔었다. 개 무시할 정돈 아니라구, 어쨌든 바우만이라고 알어? 프랭크 바우만”
“프랭크 바우만? 그 베르더브레멘의 캡틴이었고 수호신이라 불리던 선수?”
“바우만이 수호신은 개뿔. 수비능력이 좋긴 했지만, 수호신은 나였지.”
프랭크 바우만. 베르더브레멘의 캡틴이자 수호신이었던 친구다. 재작년에 은퇴해서 지금은 놀고 있다. 내 선수시절 가장 절친한 친구였고, 나와 동갑이다.
“네가 무슨 수호신이야. 바우만이 우리 팀에 오다니 니 인맥도 좀 있는데?”
“인맥은 무슨 친구인데다가 갸도 백수인데 오히려 감사해야지 ㅋ, 이미 얼마 전에 전화로 약속도 했고. 우리 팀의 수석코치로 두려고, 지금 공석이잖아.”
“네가 사실상 수석코치 역할을 했었으니, 필요하긴 하겠네.”
“당연히 필요하지. 바우만은 그 역할을 100%수행줄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바우만은 내 로드맵의 큰 부분을 차지해줄 친구이다. 수비능력도 뛰어났고, 경기장 후방에서 주로 활동하다보니 전체적인 경기 보는 눈도 좋은 친구다. 주장도 했기에 인화력부분은 더더욱 다른 누구와도 꿀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 전술을 이해해줄 친구는 바우만 밖에 없다.
2011년 1월 24일 오전
사우스햄튼발 뒤셀도르프행 비행기
“흠, 이걸 타고 뒤셀도르프 까지 가면 되는 건가?”
오랜만에 가는 독일이었다. 잉글랜드에 오고서부터 간적이 없으니 약 2년 만에 가는 독일이었다. 내 목적지는 레버쿠젠이긴 하지만, 쾰른도 매우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레버쿠젠에서 볼일을 본 뒤 쾰른에 들릴 생각이었다. 바우만은 레버쿠젠에서 만날 생각이다. 우리 팀의 수석코치가 될 사람인데 나름 비싼 돈 주고 영입할 유망주인 파커를 봐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레버쿠젠으로 오라고 했다.
‘고객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여러분의 소중한 여행을 ○○항공과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비행기는......................... 저희 ○○항공과 함께 즐겁고 편안한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
1시간 후
“저기요”
“네, 손님 필요하신 거라도 있으신가요?”
“저기, 샤또 라그랑주 한 잔 가져다주시겠어요? 빈티지는 상관없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목도 마르고 심심하기도 해서 살짝 알코올을 섭취하기로 했다. 맥주를 평소엔 즐기지만, 비행기에서는 유독 와인만 마신다.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선수시절부터 있던 습관이다. 비행기에서의 와인이 맛있는 건지, 스튜어디스가 따라줘서 맛있는 건지 어쨌든 비행기선 와인만 마신다.
“손님, 빈티지는 2005년도가 있네요.”
“네, 그걸로 주세요.”
스튜어디스는 조심스레 와인을 따라주었다. 와인이 맛있어 보였다.
덜컹! 덜컹!
“꺄악!”
“엌!”
비행기가 순간 덜컹 거렸고, 그 여파로 스튜어디스가 쓰러지면서 따르던 와인 잔이 엎어졌다. 물론 내 옷은 와인이 엎질러져 젖게 되었다.
“아, 손님 정말 죄송합니다.”
“아;; 양복을 하나 밖에 안 가져왔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스튜어디스는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었다. 비교적 짧은 비행이라 예비 옷을 안 가져왔는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 좀 화가 났지만, 스튜어디스가 한국인처럼 보였고, 미안해하는 기색이 역력했기에 참기로 했다.
“아.. 괜찮습니다. 근데, 제가 옷을 하나도 안 가져와서 그런데 옷 좀 있나요?”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금방 알아보겠습니다.”
그 스튜어디스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채 가더니 곧 비행회사의 마크가 있는 옷을 가져왔다. 이런 상황을 대비한 일종의 예비 복장인 듯 했다.
“죄송합니다. 일단 이 옷으로 갈아입으세요.”
난 별말 없이 화장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무슨 비행회사 걸어 다니는 광고판 같은 옷이었다. 비싼 양복인데 ㅠㅠ 오랜만에 집에 가고, 또 레버쿠젠 구단도 공식적으로 방문할 예정 이었기에 나름 신경 쓴 가장 비싼 양복이었는데 이렇게 날아가다니 ㅠㅠ
“정말 죄송해요. 그 양복은 저희가 나중에 깨끗한 상태로 돌려드릴게요. ㅠㅠ”
내가 옷을 갈아입는 동안 스튜어디스 사무장한테 깨졌는지, 눈에는 살짝 눈물이 고여 있었다.
“아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2011년 1월 24일 정오
뒤셀도르프 국제공항
“흠, 일단 양복을 하나 사야하나?”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비행은 무사히 끝났고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에 도착하기는 했으나, 문제는 복장이었다. 이런 복장으로는 죽어도 밖을 돌아다닐 수 없었다. 나도 나름 언론에 알려진 얼굴이고, 중요한 업무 때문에 방문했기 때문에 좀 과소비긴 하지만 저렴한 양복을 하나 사기로 생각하고, 면세점으로 향했다.
“저기요, 사우스햄튼에서 오신 손님~”
면세점으로 향하는 길에 누군가 나를 불렀다. 뒤를 돌아보니, 아까의 한국인으로 스튜어디스였다.
“손님, 아깐 정말 죄송했습니다.”
“뭘 그러세요. 살다보면 그런 일도 있는 거지.”
“손님께 중요한 옷인 거 같았는데 정말 죄송해요.”
“그냥 양복 한 벌입니다. 어차피 한 벌 살려고 했는데요.”
전혀 살 생각은 없었으나, 스튜어디스가 너무 미안해하기에 빈말을 했다.
“아 그러세요? 그럼 제가 사드릴게요. 사죄의 의미도 담고 해서..”
“그러실 필요는 없는데... 바빠 보이시는데 가보세요.”
“아니에요. 아까 사무장님께 허락도 받았고, 확실하게 사과하고 오라고 하셨어요. 그러니 사양하지 마세요.”
“정 그러시다면...”
얼떨결에 여자가 골라주는 양복을 입게 생겼다. 뭐, 회사에서 나온 배상금 비슷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여자가 사준다니 나는 좋았다. 양복점에 들려 간단한 양복 하나를 골랐다.
“정말 잘 어울리시네요.”
“옷이 날개라고, 옷이 예쁜 것뿐입니다.”
“손님 TV에서 몇 번 본 것 같은데... 연예인이신가요?”
“아 연예인은 아니고 前 축구선수였습니다. 지금은 사우스햄튼 감독을 하고 있는 제임스 류라고 합니다.”
“아 축구계 분이셨군요. 전 에이미 블룸라고 해요.”
“한국인이신가요?”
“네, 양친이 모두 한국인이시긴 한데... 한 번도 한국에 가본적도 없고.. 한국어도 기본적인 것 밖에 못해요.”
“그래도 한국인분을 여기서 보게 되다니 반갑네요. 그럼 전 업무 때문에 먼저 가보겠습니다.”
“사우스햄튼의 감독님이라고 하셨죠? 그럼 사우스햄튼에 사시나요?”
“일단 그렇긴 한데요...”
“아, 그럼 제가 나중에 연락드릴게요. 연락처좀 남겨 주시겠어요? 방금 양복은 거의 회사에서 준 배상금이고요... 제가 따로 밥이라도 한 끼 대접할게요..”
“그러실 필요 없는데... 정 그러시다면... 이게 제 명함입니다.”
여자가 굳이 밥을 산다는데 나로서는 전혀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럼, 나중에 연락드릴게요. 정말 죄송했어요. 오늘은...”
“괜찮습니다. 그럼 나중에 봬요.”
2011년 1월 24일 오후
레버쿠젠의 한 커피숍
“ㅋ 그런 일이 있었어?”
레버쿠젠 구단에 방문하기 전에 오랜만에 바우만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중이었다.
“뭐 그래도, 새 옷도 얻고 좋지 ㅋ 여자가 밥도 산다고 했고. 잡담은 그만하고 본론으로 넘어갈까?”
“본론이랄 것도 있나? 구단 측하고도 다 이야기가 됐는데?”
“네가 새 수석코치인건 문제없는데... 내가 왜 널 수석코치로 썼는지 알어?”
“다 이 몸이 잘나서 아니야?"
“잘 나긴 개뿔. 내가 그 전술을 해보려고.. 343 다이아몬드”
“미친? 그 전술에 대해 아직도 욕심을 못 버렸어? 선수시절에 그 전술을 해보자고 그렇게 주장했다가 2경기 털렸었는데도?”
“난 아직도 그 전술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번 선수영입도 그 전술에 맞춰서 영입하려고 하고... 너를 수석코치로 데려오려는 이유 역시 그 전술에 대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야. 내가 그 전술을 선수시절부터 연구해온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난 그 전술 힘들 것 같다고 보는데? 우리가 뛰던 때보다 좀 더 빨라진 축구가 현재 축구계의 흐름인데...”
“난 자신 있어. 나름의 연구도 했고, 충분히 통한다고 생각해... 일단 내가 감독이 된 이상...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해볼 거야.”
“네가 하기로 했다는데 뭐 어쩔 수 있나? 수석코치는 따라야지... 하지만 쉽진 않을 거야... 선수들에게 이 전술을 이해시키는 것도 힘들 것이고... 보통의 축구와는 다른 스타일이니...”
“아마... 반대하는 선수들도 있을 테고 이해를 못해서 겉도는 선수들도 있겠지.. 그래도 난 선수들이 잘 뛰어줄거라 믿어..”
“아마 혼란이 클걸... 이제 슬슬 가봐야하지 않겠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이제 가보지... 괜찮은 물건이야.”
“네가 그렇게 자신하다니 궁금해지는데?”
“아직은 별거 아닌 거처럼 보이는 선수지만 분명 대성할거야. 스타일은 차세대 피구 같지만.. 포지션은 공격수니깐 차세대 누구보단... 제1의 파커가 될 놈이야..”
ps. 역시 창작이란 저 같은 허접이 할게 못됩니다 ㅠㅠ 무쟈게 어렵 네여. 자서전 쓸 때마다 느끼는 건데 작가 분들이 너무 존경스럽네요. 샹크스님도 지나수라님도 존경스럽네요. 나름 이벤트를 좀 집어넣었습니다. 앞으로도 인연이 이어질 기자 안소니 홉킨스와 스튜어디스 에이미 블룸이네요. 바우만도 당연히 수석코치니 자주 등장할 것입니다. 나 이러다가 무단도용으로 잡혀가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나름 이미지 면이나 사실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중간 중간 나오는 사실적인 이름이나.... 지명들... 저 맷골이라는 곳도 사진은 허구지만 실제 사우스햄튼에 있는 한국 음식점입니다. 공항들도 마찬가지고... 사우스햄튼에서 런던을 거쳐 독일을 가야 하나 했는데 사우스햄튼 공항 홈페이지를 보니 뒤셀도르프행이 있더군요. 뒤셀도르프가 레버쿠젠과 가까웠고, 또 레버쿠젠이 쾰른과 가까웠고요. 근데 저 비행기 이벤트는 제가 국외선 비행기를 타본 적이 없기에.. 상당히 비현실적일 것입니다. 제가 써놓고 보니 스스로도 비현실적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봐주세요. 저 국외서 타고싶어여 ㅠㅠ 그럼 다음 편에 만나요. 제가 간격은 못해도 4일 평균 2~3일 마다 올리려고 합니다. 일주일 2편은 기본이고 3편 정도를 올리는 게 제 목표입니다. 아 그리고요... Juhash 어케 발음하나여? 그리고 파커는 생성입니다. 감휴의 F-15조종사이신 분의 분신이죠 ㅋㅋ
첫댓글 ㅡㅡ
-.- 저번처럼 역시 불성실해
이거 쓰는데 얼마나 걸림여?
평균 5시간? 글만쓰면 얼마 안걸리는데 문제는 그림찾고, 그림 만들고 FM경기 리뷰할땐 스샷 찍고 해야하고.... 난 사실성을 위해서 저런거 쓸때 구글로 실제로 있나 확인하고 차타고 얼마나 걸리나 이런거 따짐녀 거짓된 글은 쓸수 없어!! 근데 내가 경험이 부족해서 저런 비행기씬이 어떻게 실제로 돌아가는지 모름 ㅠㅠ
잘읽었습니다
열심히 쓸게요
생성선수였구나... 그래도 제가 잘 몰라서 아직 생소한 이름들...;;;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바우만은 저도 쓰다보니 알게된 ㅋㅋ 사실 juhasz는 안더레흐트 수비수고 아스날하고 링크도 떴었었요...
로버트 파커는 이승호같은 생성이고요 ㅎㅎ 기대에 부응하도록 할게요
여자랑 언제사겨요 수위는 어느정도임
ㅋㅋㅋ 전 야설을 많이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열심히 할게요~
은근 재밌네요ㅎ 폰이라 길게 못달아요ㅎ 힘내용ㅎㅎ
ㅎㅎ 폰값 들텐데 ㅠㅠ
빨강머리 프라스카는 어디가고!! ㅠㅠ
셉파가 날라감녀 ㅋㅋ 삼수생활의 한계 ㅋㅋ 모르죠 또 나올지도 ㅋㅋㅋ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보이지만
재미있네요 ㅋㅋ 잘보고 감니다.
감사합니다
잼나네요~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네 열심히 쓸게요~
읽을거리 없군요...
근데 이거 전에 읽어본 글 같은데....유망주를 혹시 다른구단에서 방출시키고 영입시키지 않아요 그거랑 비슷한데 ㅋㅋ
ㅋㅋㅋ 그거 내가 쓴거에영 ㅋㅋ
잘 보고 갑니다~~~ 기대할게요 ㅋㅋ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이네요. 근데 둥감독한테 둥거리 배워서 강등당하는 시나리온가요?
둥거리 배우면 강등이 아니라 리그 우승이져 발롱도르 20연패고 ㅋㅋ
둥옹 홧팅요 ㅋㅋ 생각보다 재밌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