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창립 60주년 학술 심포지움이 27일 숙명여자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숙대 약대인들이 학술적인 깊은 교감을 하고 소통을 하는 장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숙대 약대생들을 위한 취업설명회의 성격도 띄었다. 질병관리본부 및 심평원 등에서 유능한 예비약사들의 유입을 위해 숙대 약대생들에게 업무를 설명하는 시간도 잠시 있었다.
▶새로운 신약개발 패러다임 ‘천연물 신약’<대전대 한의과대학 진미림 교수>
이날 심포지엄은 새로운 신약개발 패러다임 ‘천연물 신약’에 관한 진미림 대전대 한의과대학 교수의 학술발표로 시작됐다.
진 교수는 천연물 신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진 교수는 “나는 신약 발굴과 메커니즘 연구를 주로 했다”며 “실제 질병 치료제가 없는 약보다 치료제가 있는 약이 더 많기 때문에 신약개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자연에서 채취한 약들을 사용한다. 특히 천연물에 있는 성분들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현재 많은 임상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 일단 후보 물질이 축적돼야 한다. 천연물 신약은 임상의 결과를 역으로 분자적 수준에서 규명하면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굉장히 진부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지엽적인 공부들이 신약 개발에서 매우 중요했다. 창의는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조합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공부 열심히 하라”고 당부했다.
▶공중보건과 약사의 역할 <국립보건연구원 한순영 감염병센터장>
앞으로 약사의 역할은 점점 증진될 것이며, 약은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와는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설명 하에 질병관리본부는 모든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꿈꾼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의 여러 구체적인 시설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이 있었다.
먼저 국립보건연구원은 감염병센터, 면역병리센터, 생명의과학센터, 유전체센터로 구성돼 있다.
또 감염은 인류건강과 생존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고 요즘은 신변종병원체 출현, 슈퍼박테리아, 생물 테러 및 듀얼 유즈 딜레마, 기후 변화 등 다양한 경로로 균이 침입하고 교류 증가로 신속한 국제화와 급격한 확산이 가능하고 질병관리본부는 매일 매일 전쟁을 치루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어 한 센터장은 "항생제 30년 전 마지막 개발됐다. 이중 60~70%는 다 천연신약에서 항생제가 개발된 것이다. 그래서 유능한 약대생이 하루빨리 질병관리본부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감염병 대응술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감염병 중 8대 중점분야는 신종인플루엔자, 다제내성균, 결핵, 인수공통감염병, 만성감염질환(에이즈, 간염 등), 기후변화, 생물테러, 원인불명감염병이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에는 의료관련감염병 실험실 감시 체계가 운영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우리는 국내발생과 생물테러의 위협에 대비한 국내 탄저백신 개발을 2002년부터 추진중”이라며 “우리는 백신주권에 입각해 개발에 매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병원체자원은행에 대해 설명하면서 감기 바이러스도 심지어 돈이 된다고 덧붙였다.
▶임상약학 실무와 약료 서비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순주 약제부장>
김순주 부장은 “임상약학의 정의란 이런 것이다. 우리는 케어 플랜을 세워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환자 및 질병 중심적으로 모든 서비스를 진행한다. 임상약사, 조제 및 분배보다는 임상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선진 교육과 상당한 임상적 훈련을 받으며 임상약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의 임상약학 활동은 환자치료를 위한 전반적인 기본 업무를 하고, 임상약제 서비스를 한다. 요즘은 약사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스페셜리스트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현재 한국병원약사회 전문약사 응시자격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현재 약료서비스 사례에 대해 말하면서 "일본의 병원은 병동약제사 가산의 목적으로 의사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후 병동약제사 업무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한 뒤 공동약물치료관리, 즉 의사와 약제사 간에 결정된 공공실행업무를 정해진 프로토콜로 정리된 내용으로 자격이 있는 약제사가 환자의 관리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병동전담약사의 다양한 업무들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 심평원 김보연 평가위원 ▶건강보험 제도와 약제비 <건강심사평가원 김보연 평가위원>
여러 나라의 건강보험제도 설명과 심평원의 주요 업무 설명이 있었다.
김 위원은 먼저 “세계에서 가장 빨리 건강보험제도를 시행했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약가비 및 의약품 지출이 상당히 많다. OECD 평균 16%이지만, 우리나라는 21%나 된다”고 말했다.
요양급여대상 등 관리에 대한 여러 설명, 약재 등재 흐름과 연도별 신규 등제 품목 수에 대한 강의 및 의약품 유통 관리 및 업무흐름에 대해 얘기했다.
김보연 평가위원은 “DUR(의약품처방조제 지원서비스)에 숙대 연구소가 많이 참여했다. DUR 점검 흐름도는 의료기관과 약국과 심사평가원이 실시간으로 피드백한다”고 했다.
끝으로 '심평원 약사는 뭐하는 사람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심평원 약사는 점점 활성화 되고 있고 그만큼 업무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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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약대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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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kagosi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