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의 37 수행법 - 원문(詩처럼 짧은 것)
보살의 37 수행법
톡메상뽀 저
하람빠 게쉐 뗀진남카의 번역을 저본으로 안심정사 信證法師가 수정함.
보호주이신 관세음보살께 귀의합니다.
비록 제법의 오고 감이 없음을 보시지만
오직 중생을 이롭게 하려 하시는
최고이신 스승과 보호주이신 관세음보살께
몸과 말과 마음으로 항상 공경히 귀의 하나이다.
모든 복덕과 행복의 근원이신 부처님들
바른 법을 수행하는 데서 탄생하셨네.
그들 또한 그 행할 바를 바르게 아는 것에 의지하였으니,
이제 제가 보살의 수행에 대해 설하겠나이다.
🔴🔴🔴
1.
얻기 어려운 여유와 원만함의 큰 배를 얻을 때
자신과 타인을 윤회의 바다에서 건지기 위해
밤낮으로 항상 산란함이 없이
듣고 사유하고 명상하는 것이(문聞.사思.수修)이 보살의 수행이네.
2.
친척들을 향한 집착은 물처럼 출렁이고
적을 향한 분노는 불처럼 타오르니
취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잊게 하는
어두운 무명의 원천을 버리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3.
나쁜 대상을 멀리해서 번뇌가 점점 줄이고,
산란함을 없애서 덕행이 자연스레 늘리며,
마음을 맑게 해서 법을 확고히 알아,
고요한 곳에 머무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4.
오래 사귀어온 친구와도 헤어져야하고,
아등바등 모은 재산도 남겨 두어야 하며,
몸이라는 숙소를 의식이라는 손님이 버리고 가니,
이번 생을 [중생을 위해] 버리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5.
함께 하면 삼독이 늘어나고,
듣고 사유하고 명상하는 행이 오염되고,
아울러 자비심마저 사라지게 만드는,
이러한 악한 이를 멀리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6.
의지하면 허물이 사라지고,
달이 차오르듯 공덕이 늘어나며,
훌륭한 선지식을 자신의 몸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7.
이 세상의 신들, 그들조차 윤회라는 감옥에 갇혀 있는데,
그들이 과연 누구를 보호할 수 있겠는가?
귀의함에 있어 한 치도 틀림이 없는
삼보에 귀의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8.
견디기 힘든 삼악도의 고통들은
모두 자신이 지은 악행이 이루어놓은 것[악업]이라고 가르치셨네.
그러므로 설사 자신의 목숨을 버려야 하더라도
결코 악행을 하지 않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9.
삼계의 행복은 풀잎 끝의 이슬같이
한 순간 사라지는 현상이니,
결코 변하지 않는 수승한 해탈의 경지를
절실하게 구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10.
무시이래로 나를 사랑해주시는
어머니들이 괴로워한다면, 내 자신의 행복은 무슨 소용인가?
그러니 무수한 중생들이 [윤회로부터의] 자유롭게 하기 위해
보리심을 일으키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11.
모든 고통은 자기만의 행복을 원하는데서 일어나지만,
원만하신 부처님은 남을 이롭게 하려는 마음에서 태어나시네.
그러니 자신의 행복을 다른 이들의 괴로움들과
진정으로 맞바꾸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12.
설령 어떤 이들이 막대한 탐욕에 의해 나의 재물을
모두 빼앗는다거나, 다른 이들을 시켜 빼앗게 한다 하더라도,
나의 몸과 재물, 삼세의 공덕까지도
그들에게 회향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13.
만약 내가 잘못한 것이 전혀 없는데도
어떤 이가 내 머리를 베어낸다 하더라도,
연민의 힘으로 그의 과오들을
내가 받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14.
비록 어떤 이들이 나를 비방하는 말을
삼천 세계에 널리 퍼뜨릴지라도
사랑의 마음으로 그의 덕성을
거듭거듭 찬탄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15.
많은 이들이 모인 가운데서 어떤 이가
나의 잘못을 들추어내고 비난할지라도
도리어 그를 선지식으로 여기고
공경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16.
내 아이처럼 사랑하며 돌봐온 어떤 사람이
나를 원수처럼 여긴다 할지라도
중병에 걸린 아이를 보는 어머니처럼
더욱 큰 사랑을 베푸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17.
내 자신과 비슷하거나 부족한 사람이
아만으로 인하여 나를 멸시한다 하더라도
스승처럼 공경하며 [그의 발에]
내 정수리를 맞추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18.
비록 생활이 곤궁하고, 늘 사람들의 멸시를 받으며,
혹독한 질병과 악귀들이 해코지를 받는다 하더라도
모든 중생의 악행과 괴로움을 대신 받으며
단념하지 않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19.
칭송이 자자하고 많은 중생의 존경을 받으며,
다문천왕(多聞天王)과 같은 부(富)를 이룰지라도
세상의 명성과 부는 허망한 것을 보고
자만하지 않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20.
내 안의 분노라는 적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외부의 적은 물리쳐도 반드시 다시 늘어나네.
그러니 자비의 사랑과 연민이라는 군대로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21.
감각적인 쾌락은 소금물과 같아서
아무리 즐긴다 하더라도 원하는 것이 늘어나기만 하네.
애착을 일으키는 모든 것들을
단박에 끊어버리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22.
현현(顯現)하는 모든 것은 내 마음이며,
마음 그 자체는 본래부터 희론(戱論)을 여윈 것이니.
이를 바르게 알고 주체와 객체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마음에서 일으키지 않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23.
마음에 드는 대상을 만나면
[아무리] 아름답게 보일지라도,
여름날의 무지개처럼 실재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애착을 끊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24.
모든 고통은 마치 꿈속에서 자식이 죽는 것처럼
착란(錯亂)을 진실인 것처럼 여기기 때문에 지쳐가네
그러니 [불법의 진리와] 맞지 않는 상황을 만났을 때는
그것을 착란으로 보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25.
깨달음을 원하므로 내 몸까지도 기꺼이 보시해야 한다면,
하물며 [내 몸] 밖의 물건들은 말해 무엇 하리오.
그러니 보답이나 좋은 과보를 바라지 않으며
보시를 행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26.
계행이 없으면 자신의 목적조차도 이루지 못하는데,
다른 이를 이롭게 하려는 것은 우스운 일이네.
그러니 세상에 대한 열망 없이
계율을 호지(護持)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27.
공덕의 자량(資糧)을 원하는 보살에게
[나를] 해치는 모든 것은 보물창고와 같나니
그러니 모든 이에게 분노나 악의를 품지 않고
인욕행을 닦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28.
오직 자신의 목적만을 성취하려 하는 성문과 연각도
자기 머리에 붙은 불을 끄는 것처럼 정진하나니,
일체 중생의 이익을 위하여 공덕의 근원인
정진에 힘쓰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29.
깊은 삼매(止)에 들어 통찰의 수행(관觀)으로써
모든 번뇌를 끊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사무색정(四無色定)을 뛰어넘은
선정을 닦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30.
지혜바라밀 없이 다섯 바라밀로는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할 수 없기에,
방편을 갖추고 삼륜무분별의
지혜를 닦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31.
자신의 잘못을 자기 자신이 점검하지 않는다면
수행자의 모습으로 불법이 아닌 것을 행할 수 있다.
그러니 항상 자신의 잘못을 점검하고
끊어 없애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32.
번뇌에 힘입어 다른 보살의 잘못을 들추어내는 것은
자기 자신을 해치는 것이니,
대승을 수행하는 이들로서
[다른 이들의] 허물을 말하지 않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33.
부과 명예를 탐하는 것은 서로 다투게 하며
듣고 사유하고 명상하는 수행을 해치나니
친구, 보시자, 집에 대한
집착을 끊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34.
거친 말은 다른 이의 마음을 성나게 하고
보살의 행을 해치나니
다른 이의 마음에 들지 않는
거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35.
번뇌[가 이끄는 삶이] 익숙해지면 대치법으로도 극복하기 어려우니
정념(正念)과 정지(正止)라는 대치의 칼을 들어
집착 등 번뇌가 처음 일어나는 그 순간에
그것을 부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36.
요약하자면, 수행의 길에서 어떤 행동을 하던 간에
자신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를
끊임없이 정념(正念)하고 정지(正止)로 살피며
이타행을 닦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37.
이와 같이 정진하여 이룬 모든 공덕을
가없는 중생들의 괴로움을 없애기 위해
삼륜청정의 지혜를 통해
보리도에 회향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네.
현교와 밀교, 그리고 논서가 설하는 의미를
참된 성현들의 가르침을 따라
보살의 서른일곱 가지 수행을
보살도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지었습니다.
[제] 앎이 일천하고 수행이 미약하여
지혜로운 이들을 기쁘게 할 시는 아닐지라도
경전과 성현들의 가르침에 의지한 것이니
보살의 수행법[을] 오류 없이 잘 설명한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방대한 보살의 수행법은
저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이 투철히 이해하기 어려우니
혹여 모순되거나 연결이 되지 않는 등의 과오들을
성현들께서는 인내해주시기를 청하옵니다.
이 [보살의 서른일곱 가지 수행을 지음으로] 인해 생긴 공덕으로 인해
모든 중생이 진제와 속제의 수승한 보리심으로써
윤회와 열반의 이변(二邊)에 머물지 않는
보호주이 관세음보살님처럼 되게 하소서.
이 게송은 다른 이들의 이익을 위해 경론을 가르치는 스승 톡메[상뽀]가 윌취린첸 토굴에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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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보살의 수행이라네
보살의 수행이라네
보살의 수행이라네
나모관세음보살마하살()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공부하고 갑니다.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