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e Are the Dead," David Bowie, 1974 내가 처음 LA로 이주했던 90년대에 이 곡을 들었던게 생각나. 만약 내가 오하이오주 꼬맹이였던 시절에 이 곡을 들었다면 90년대에 처음 들었을때와 같은 충격을 받진 못했을거야. 난 이 곡의 가사가 마치 서로 먹고 먹히는 역겨운 할리우드의 연예산업 문화에 대해 얘기하는것처럼 느껴져. Antichrist Superstar 앨범 만들때 나에게 큰 영향을 준 곡이야
2. "Cat People (Putting Out Fire)," David Bowie, 1982 가사가 정말 대단한 곡이야. 강렬하고 폐부를 찌르지. Let's Dance 앨범에 있는 버젼의 곡보단 영화 Cat People 사운드트랙 버젼을 더 좋아해
3. "Straight Outta Compton," N.W.A, 1988
이 곡을 처음 들었을때 난 음악적으로 완전히 다른 차원에 있게되었어. 당시 난 플로리다에 살고 있었는데 난 내 주변의 2 Live Crew나 N.W.A.같은 음악에 반대되는 Jane's Addiction, The Cure, Joy Division 같은 밴드들을 들었지. 하지만 난 N.W.A.를 듣고 마침내 생각하게 되었어 '그거 알어? N.W.A.는 누구에게나 펑크락같은거야'
4. "Cry Me a River," Justin Timberlake, 2002 사람들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얼마나 관능적이고 남자답게 변신할수 있는지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것 같아. 저스틴은 Cry Me A River에서 보이 밴드 출신이었던 자신의 틀을 깨고 그의 어두운 면을 사람들에게 어필하려고 했던것 같아. 그리고 하나 덧붙여서 만약 내 절친 조니 뎁에게서 간을 사다줘 (Buy Me A Liver) 라는 말을 듣게 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꺼야 (미국에선 이 곡의 후렴이 Buy Me A Liver처럼 들린다고 하는데 그것에 대해서 농담하는것 같네요 아마)
5. "Cocaine Blues," Johnny Cash, 1968 쟈니 캐쉬의 곡들중 좋아하는거 딱 하나만 고르는건 너무 힘들지. 이 곡은 내가 무대에 오르기 전 반드시 듣는 곡이야. 폴섬 (Folsom) 감옥에서 라이브한 버젼을 좋아하는데 듣다보면 쟈니 캐쉬의 목소리가 갈라지는게 들려. 그것이 이 곡에 진정성을 부여하고 투지를 느끼게 해주지
6. "Hey Joe," Jimi Hendrix, 1967 여자를 죽인다는 얘기가 나온다는점에선 (위의) Cocaine Blues와 비슷하지. 그건 마치 미국인들이 란닝구를 Wife-Beater라고 부르는것과 비슷해. 미국 문화의 이상한 부분 중 하나지 (이 부분이 뭘 말하는건지 잘 이해가 안돼요)
7. "The End," the Doors, 1967
몇년 전 도어즈 멤버들중에 아직 살아계신 분들과 (짐 모리슨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 공연을 해본적이 있어. Five To One도 했었고 People Are Strange도 했었지 (위 두번째 영상). 하지만 The End만큼은 할수가 없었어. 그 곡은 성역이고 누구도 건들수 없다고 생각해. 실제론 1967년에 나온곡이지만 난 이 곡이 내가 태어난 1969년을 잘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해. 롤링 스톤즈의 알타몬드 사건. 우드스탁 69, 사랑의 여름 (히피 문화) 의 종말과 그 모든것들
8. "I'm Eighteen," Alice Cooper, 1971 소년 시절 내가 처음으로 들었던 앨리스 쿠퍼 곡 들중 하나야. 엄마가 닐 다이아몬드, 비지스, 앨리스 쿠퍼를 좋아해서 듣게 되었지. 당시 난 '가수가 될꺼야' 라는 생각을 해보진 않았지만 지나고 나서 그 마음이 내 진심이었음을 알게되었지. 그리고 진짜 그렇게 되었어. 시간이 꽤 흐르고 난 앨리스 쿠퍼와 투어를 하면서 이 곡을 같이 부르게 되었는데 (위 두번째 영상) 소년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어
9. "Today," Smashing Pumpkins, 1993 빌리 코건과 나는 약 15년 전쯤에 친구가 되었어. 당시 난 Mechanical Animals 앨범을 만들고 있었고 빌리 코건은 스매싱 펌킨스의 Adore 앨범을 만들고 있었지. 하지만 난 빌리 코건과 친구가 되거전부터 Today를 좋아했었어. 사람들은 이 곡이 행복한 분위기의 팝이라 생각하는것 같은데 실제론 매우 어두운 곡이지. 빌리 코건이 부르는 'Today Is The Greatest Day' 라는건 반어적인 표현인데 사람들은 그걸 잘 캐치하지 못하는것 같네
첫댓글 허...이런자료 너무 감사합니다...요즘 맨슨에 더 빠져서 자료 찾아보고있는데 국내자료는 많지않더라구요 ㅠ 팬카페도 다 죽어서 없고 ㅋㅋ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