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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가 등장하기 전만 해도, 안테나를 달아서 지상파방송을 보는 것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그래서 20년전 만 해도, 동내 전파사에선 UHF/VHF 안테나를 설치해주는 곳도 많았다. 조금 성의가 있으신 분들은 옥상에 파이프나 나무 막대로 안테나 봉을 만들어 안테나를 직접 달아서 TV를 시청하곤 하였다. 그러던 중, 20여 년 전, 동네 유선방송사들이 케이블TV업체로 등장을 하면서, 지상파 5개 채널만 보던 가정은, 순식간에 50개 이상의 채널로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다채널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다채널 시대를 맞이하면서, 난시청으로 지상파 일부 채널만 나오거나, 화면에 노이즈가 심하던 안테나시청자들은 대다수 케이블TV에 가입을 하기 시작하였다. 사실 케이블업체들이 성장하는 데는 바로 이러한 난시청이 큰 일조를 하였다. 또한 지상파방송사들은 자신들이 해소하지 못하는 부분을 케이블TV업체들이 해주니, 고맙기까지 하였다. 헌데, 문제는 케이블TV업체가 성장을 하면서, 지상파 채널 사이사이에 홈쇼핑 채널을 끼워 넣으면서, 6번 채널 이었던 SBS는 5번으로 10번이었던 EBS는 3번이나 13번으로 채널이 바뀌어 재전송이 되었다. 이때부터 지상파방송사와 케이블TV업체 간 불협화음이 생기기 시작을 하였다. 그러던 중,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가 등장을 하였고, 7~8년 전엔 IPTV까지 등장을 하면서, 유료방송시장은 본격적인 다채널에 다 유료방송 경쟁이 시작되었다. 허나,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는 둥근 접시모양의 안테나를 달아야 하는 불편함과 우천 시 방송의 끊김 등이 발생하면서, 한계성을 드러내면서, 스카이라이프는 도서산간을 중심으로 한 제한적 성장에 그쳤다. IPTV는 케이블TV 중심으로 되어 있던 PP채널 확보의 어려움과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한계와 화질 문제와 시차 문제로 한계성을 드러냈다. 결국 스카이라이프와 IPTV는 M&A를 통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기 시작을 하였다. 먼저 스카이라이프는 최대 주주였던 KT의 자회사로 편입이 되면서, IPTV와 위성을 결합하면서, 유료방송시장의 최강자로 올라서게 되었다. SKB와 LG U+도 스마트폰과 인터넷 상품을 결합하며, 유료방송시장을 확대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IPTV업체들은 그동안 열세였던 PP채널을 자체 제작함은 물론, 케이블TV에 종속적이었던 PP채널들을 다수 확보하면서, 시장의 지배력을 급속히 확산시켜 나갔다. 또한 IPV업체들은 한발 더 나가 VOD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방송 화질도 개선하고, 다양한 형태의 세톱박스도 개발하여, 사용자 중심의 UI화면으로 사용의 편리성을 더했다. 또한 스마트폰과의 결합상품으로 가입자를 순신 간에 늘려나가면서, 2015년에는 케이블TV의 가입자를 추월하였다. 불과 2~3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시장의 변화다. 이러한 유료방송시장의 확대는 대한민국 전체가구의 90%이상을 유료방송 가입자로 만들어 버렸다. 또한 이러한 유료방송사들의 경쟁은, 그동안 무료보편성을 강조한 지상파방송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요즘 유료방송을 돈을 내고 보면 바보소리를 듣는다. 그래서 지상파가 유료방송이 되고 있고, 유료방송이 무료방송이 되고 있는 것이다. 즉, 유료방송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과의 연동하면, IPTV는 사실상 무료로 보는 경우가 다반사가 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여파는 케이블TV업체의 위기로 확대가 되고 있는데, 이처럼 케이블TV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자, 그들은 기본 가입만 하면, 70여개의 채널을 지상파와 같은 8VSB 채널로 송출하여, 세톱박스 없이도 TV자체만으로 방송을 볼 수 있개 하였다. 지역 케이블TV업체에 따라 상황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유료방송은 IPTV를 넘어 케이블TV까지 무료 또는 2~3천원 수준만 내도, 볼 수가 있게 되었다. 그럼 과연 유료방송은, 단순히 사업자이기 때문에, 결합상품 등으로 인해 승승장구 한 것일까? 물론 맞는 지적이기도 하지만, 지상파 방송을 안테나로만 시청을 해보고, 유료방송인 케이블TV와 IPTV, 위성까지 모두 시청해 보면, 왜 유료방송이 시장 지배력을 높아 질 수밖에 없는지를 쉽게 알 수 안다. 그렇지만, 아직 상당수의 국민(시청자)들은 아직도 지상파 방송을 주로 시청한다. 다만, 그 지상파방송을 유료방송을 통해 본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최소 50여개 이상의 채널을 손쉽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요즘은 지상파의 시청률이 30~40%까지 나오는 건 불가능해 졌다. 4~5년 전만 해도, 지사파방송의 일부 우수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30~40%까지도 나왔지만, 요즘은 잘 나오면 10%대이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인터넷과 VOD와 같은 시청의 다양성으로 인해 실시간 시청률이 떨어진 결가 일수도 있지만, 유료 PP채널의 시청률과 지상파 방송 최고 시청률이 10%대로 같이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며, 분명 지상파 중심의 시청은 상당수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지상파를 안테나만 달고 5개 채널만 시청하는 분들은 이제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 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반증은 직수율로도 알 수 있는데, 국내 지상파방송의 직수율은 6~7%선이다. 현재 지상파 UHD방송은, 수도권에서 2년째 4K UHD실험방송을 하고 있는데, HD방송(19.93Mbps)이 2KW로 송출하고 있고, 4K UHD방송(26Mbps)은 5KW로 송출을 하고 있는데, HD방송이 실내 안테나로도 수신이 된다면, 4K UHD방송은 실내 안테나로 수신을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러한 시청률 저하는 지상파 4K UHD방송에서는 더욱 심화가 될 것으로 보여, 지상파 4K UHD방송이 본격 시작이 되면, 그 4K UHD방송이 직수율 5%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소수의 시청자들 때문에, 수조원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지상파 4K UHD방송의 송출에 대한 효용성 문제가 제기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그래서 지상파방송사들은 MMS(다채널)방송을 통해, 지상파 직수율 끌어 올려보겠다는 것인데, 문제는 난시청 개선 없이는 지상파 UHD방송+MMS방송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특히 지상파 MMS방송은 유료방송을 통한 재전송으로 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지상파 MMS방송이 1채널의 전송 용량을 줄여서 방송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 신호 그대로 재전송을 하지 않으면, 유료방송을 통해 MMS방송은 전송을 할 수가 없다. 즉, IPTV나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는, 지상파방송사들로부터 신호를 받아, 자체 방송 신호로 재 인코딩을 한다. 그래서 본방송 채널만 보내고, 부가 채널인 MMS채널은 별도 협약을 하기 전에는 재전송을 하지 않을 것이다. 유료방송사들이 지상파 채널에 대해, 채널당(가임자당) 300원 이상의 저작권료(재 전송료)를 지불하고 있는 입장에선, 굳이 MMS채널의 콘텐츠를 재전송 할 이유도 없지만, 지금도 유료방송시장은 너무 많은 PP채널로 인해, 지상파의 MMS채널을 재전송할 만한 여우도 없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케이블TV업체들도 지상파 신호를 곧바로 보내긴 하지만, 재전송료를 지급하는 입장에선, 얼마든지 MMS방송 채널은 빼고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지상파방송사들의 직수율 6~7%로는 UHD방송+MMS방송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특히 지상파방송사들이 지금과 같은 여건에서는 MMS 부가채널을 새로운 콘텐츠로 제작해서 방송할 능력도 없어, 성공 가능성은 더 떨어진다는 것이다. 헌데도 지상파방송사들은, 4K UHD방송을 시작도 하기 전에, 지상파 4K UHD방송 표준에 MMS를 기본 적용(ATSC 3.0)하려 하고 있다. 지상파방송사들은 한번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 MMS로는 지상파방송의 미래를 답보하기 힘들다. 그리고 지상파방송사에 계신 분들께 한가지 권하고 싶은 것이, 집에서 안테나로 지상파 5개 채널만 시청해 보고, 다시 케이블TV와 IPTV등을 번갈아가며 시청해 보길 바란다. 그려면, MMS로는 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아무리 4K UHD방송을 안테나로만 송출을 한다 해도, TV마니아가 아닌 이상, TV방송의 화질을 따질 시청자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콘텐츠 내용과 다양한 채널(50개 이상), 그리고 쉽고 편리한 시청을 원한다. 그래서 안테나를 달고 보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국내 몇 안 되는 안테나 제조사들은 고사 일보 직전이다. 설사 지상파 방송사들이 4K UHD방송에 MMS(HD)방송을 해서, 10개정도의 채널로 방송을 한다 해도, 안테나 달고 지상파 10개 채널만 보겠다는 시청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특히 지금처럼 지상파방송사들이 낮시간이나 심야시간의 방송 콘텐츠도 채우지 못해 재방송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에서, MMS로 늘어나는 신규 채널의 콘텐츠가 재방송 일색이라면, 그것을 시청할 시청자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기본으로 사용하는 대다수의 가정에서, 특별히 돈을 들이지 않고도, 거의 무료로 IPTV나 케이블TV를 보고 있다면, 수신이 될지도 모르는 거추장스럽고 귀찮은 안테나를 달고 지상파 MMS방송을 시청할 시청자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IPV나 케이블TV는 단순히 방송 채널만 많은 게 아니다. 다양한 부가 서비스는 물론, VOD서비스와 스마트폰과의 연동으로 더 쉽고 편리하게 유료방송을 볼 수 있다. 허나 지상파는 단순 무료라는 것만 내세울 뿐, 편리성과 다양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최근 지상파 4K UHD방송이 ATSC 3,0으로 변경을 하려는 이유가 인터넷 Web과의 연동인데, 그 Web과의 연동만으로는 콘텐츠의 다양성과 편리성을 제공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이제 지상파방송사들도 시청자의 입맛에 맞게 변해야 한다. 케이블TV업체들이 변화에 대응을 못해, 어려워 졌고, 앞으로 2~3년 후를 예단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만일 지상파방송사들도 케이블TV업체들처럼 시청자의 바램과는 동떨어진 MMS방송과 Web과의 연동에만 신경을 써서 미래방송에 대비를 한다면, 이는 엄청난 과오로 다가 올 것이다. 현재 유료 PP업체들의 콘텐츠 제작 능력이 급상중이다. 또한 유료방송들이 M&A를 통해 거대해지면서, 지상파방송사를 압도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다만, 유료방송사들이 양적으로만 확대가 되면서, 그에 따른 폐단을 극복하지 못해, 한계성도 있다. 아직 상당수의 국민(시청자)들이 지상파 방송을 주로 시청하는 이유가, 유료방송사들이 아직 신뢰성과 공신력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입자를 모집하기 위한 방법에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행동을 일삼고, 장기계약으로 시청자를 묶어두는 등의 여러 폐단이 나오고 있다. 또한 4K UHD화질과 음질은 4K UHD라 부르기 조차 부끄러울 정도인 것들이 많고, 그런 부족한 콘텐츠의 VOD이용료를 편당 4~6,000원에, 그것도 돈을 내고 보는 VOD에 광고까지 들어가고, PP채널의 광고방송은 짜증 수준을 넘어서고 있지만, 그 어떤 제지 수단이나 개선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유료방송을 견제할 수 있는 지상파방송사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신뢰성과 공신력을 우선으로 하였던 지상파방송사들이, 최근 유료방송사처럼 변해가는 것이 우려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상파방송사와 유료방송사가 공존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관계로 갔으면 한다. 이러한 관계가 유지되려면, 우선 지상파방송사들이 이제는 유료방송사를 하부 방송사로만 봐선 안 된다는 것이다. 또 정치권을 동원해 법과 제도로 유료방송사를 막는 것도 이제는 한계에 와 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은 지상파방송사들이 스스로 자처해서 만든 결과다. 난시청 문제를 해소하지 않고, 유료방송사를 하부 방송사로만 보고, 그들에게 자신들의 방송을 재전송을 하게 함으로서, 그로인해 유료방송을 키워준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젠 지상파방송사들이 유료방송사들을 경쟁자이자 협력의 파트너로 받아들이고 그들과의 공존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관계로 나갔으면 한다. 특히 케이블TV와 지상파방송사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
첫댓글 3회에 걸친 장문의 연재글 잘 보았습니다. 방송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까기 세세하게 알게되었습니다. UHD방송이 제대로좀 정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좋은 정보 및 알지못하는 지식까지 잘보았습니다. 준비 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국민들이 알아야 할 사항인것 같습니다. 신제품 나오면 사는 버릇이 있어 되지도 않는 것을 매장직원의 설명 만듣고 사버렸어요. 감사합니다.
심도깊은 내용이라 100% 이해하지 못했지만, 제가 원했던 정보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