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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물 게시판! 제주대학교 / 낯선철학하기 / 경제학과 / 2024103216 / 유현우
유현우 추천 0 조회 37 24.10.24 12:2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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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0.24 13:16

    첫댓글 유가의 경전인 사서 가운데 중용에서는 '일용일상의 덕'을 강조합니다. '일상의 힘', '일상을 살아가는 힘'이라고 번역할 수 있답니다. 중(中)은 '딱 들어 맞는다', '진리', '본질'을 의미하고, 용(庸)은 '평범하다', '모자라다'는 뜻으로 일상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일상을 벗어난 이상을 꿈꿉니다. 그것을 성취하면, 그곳에 이르게 되면, 부족한 현실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치 '행복'을 뜻하는 파랑새를 찾아나선 치르치르와 미치르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행복은 일상을 벗어난 어떤 것에 있지 않고, 그러한 일상을 살아가게 하는 힘, 그리고 실제로 살아가는 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집에 돌아와서 파랑새가 본래 집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물론, 일상은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뿐더러, 대개는 배신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실존철학자들은 세계가 부조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부조리하지만 그곳에서 살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결국 우리는 기대를 가지면서 일상을 제법 꽤 잘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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