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턴에서는 찍는 발이고 뭐고 다 무시할 일이다. 턴에는 세가지가 있다. 1. 그냥 걸으면서 한바퀴 도는 것과 2. 한발에 축을 두고 도는 것과 3. 축을 교대로 두고 도는 것 3가지다. 자 이건 다 잊어버리자. 1번과 2번은 말그대로 하면 된다. 걸으며 원을 따라 돌든가 아니면 한발에만 축을 두고 뺑그르르 도는거다. 여기서는 3번째를 두고 보자.
지루박에서의 턴은 대부분 3번째 즉 발의 축을 교대로 두며 도는거다. 하지만 이것도 눈알이 빠져라 들여다보기 전에는 축이 바뀌는지 뭐하는지 알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것도 잊어버리자. 문제는 남자가 턴을 할 때 어느 발부터 돌기 시작하느냐는거다. 이건 왼발 오른발 따질 일이 아니다. 만약 왼발에 무게를 두고 있으면 왼발에 축을 두고 오른발로 돌기 시작한다. 반대로 오른발에 무게를 싣고있으면 왼발부터 돌기 시작한다. 즉 무게를 둔 축을 중심으로 무게가 실리지 않은 발이 돌아나가는거다.
지루박에서의 턴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의 턴과 똑같다. 돌려하는데 한쪽에 축이 없으면 어찌 돌겠는가. 축을 중심으로 돌아나가는건 당연한 얘기다. 축이 되려면 당연히 그 발에는 무게가 실려있는 법이다. 우리가 같이 배운 파트너와 출 때는 발을 맞춘다. 그래야 모양이 보기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과 동시에 턴을 하는 경우 발을 맞추기는 힘들다. 이럴 때 남자는 그저 남자대로 돌 수밖에 없다. 그럴 때 발놓는 순서에 얽매이지 말고 그저 무게중심을 놓고있는 발을 중심으로 나머지 발이 돌아나가면 된다는거다. 이것도 잊어 먹자.
자 그러면 가만히 서보자. 만약 이 상황에서 왼쪽으로 돈다면 경우 왼발이 축이 되어야 하고 오른쪽으로 돈다면 오른발이 축이 되어야한다. 그런 데 지루박을 추다보면 축이 되는 발에 무게가 실리지 않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축에 무게가 실리지 않았는데 그발을 중심으로 돌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럴때는 무게가 실리지 않은 발의 스텝을 하나 더 나가서 무게를 실어 놓고 돌아야 한다.
턴은 무게를 둔 축을 중심으로 돌아나간다. 당연한 얘기다. 지루박을 배우면서 너무 오른발 왼발 딛는 모양을 교과사적으로 답습할 일은 아니다. 회전량에 따라서도 왼발오른발은 바뀌게 된다. 만약 찍는 발을 고집한다면 턴동작에서 휘청대는 경우도 생긴다. 무조건 한발에 축을 두고(무게를 두고) 다른 발로 돌아나가면 될 일이다. 발딛는 순서에 관계없이 동작에 6박에 끝나기만하면 될 일이다.
첫댓글 어떤 스탭고 세월이 흐르면 작게 축소됩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