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돌아가버린 학교 정문 ...두 시간 전만해도 저기에 아이들이 서 있었는데...
학교 앞 정문에서 짚차를 타기 전에 보이는 주변경치...집들이 산 중턱과 능선에 보인다.
학교 정문 앞...이곳은 구멍가게도 있는 곳이다.
우리가 가정방문을 하는 집이 있는 마을이 보인다.
학교에서의 점심식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학교에서의 공식일정은 끝이 났다.
그러나 학생들 중 5명의 집을 가정방문을 하는 행사가 남아 있어서 학교에서 3km정도 떨어진 학생의 집에 먼저 들르게 되었다.
지프차를 타고 나라얀탄으로 가는 길에 있는 학생의 집에 들른다.
부미마타의 학교가 해발 1,700m로 주변의 집들도 그 정도의 높이에서 산등성이와 작은 산등성이 등에 띄엄띄엄 흩어져 있다.
이런 산악지대에는 계단식 밭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 식량을 충당하기는 턱없이 부족하다. 어떻게 생계를 이어가는지 궁금
하기는 하지만 미루어 짐작하건데 궁핍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원래 계획은 5집을 다 찾아가서 우리가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기로 하였으나 집들이 멀리 떨어져 있고 교통도 불편하여 시간이 많
이 걸리기 때문에 한 집만 전달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학교에서 전달한다고 한다.
학생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서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가축들
빨래줄에 널린 빨래들
내려오는 길이 좀 가파르다....일행들 평균 연령이 70에 가깝다가 보니 경사진 곳은 힘들다.
주변에 보이는 집들
무엇으로 생계를 유지하는지...
소야 염소들도 보이는데...
우리가 방문한 가정은 나라얀탄으로 가는 길에 있는 집으로 산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학생 한 사람이 창문으로 내다 보면서 웃으
면서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누군가하고 봤더니 우리들에게 제일 먼저 환영의 춤을 추었던 학생이다.
반갑기도 하지만 안쓰러운 생각도 같이 든다.
나중에 나이를 물어보니 17세라고 하는데 고등학교 1학년이다.
집안에 소와 염소는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우유를 얻기 위해서 기르는 듯하다. 참고로 네팔은 힌두교 국가로 힌두교인들은 소
고기를 먹지 않는다. 힌두교의 최고의 신인 시바가 타고 다니는 것이 난디라는 황소이기 때문에 소를 신성시하며 길거리에서 소가
어슬렁거리면 차가 비켜 가게 된다.
옆에 보이는 길 같은 것이 밭이다.
우리가 오는 것을 내다 보고 있는 학생....이 학생의 집을 간다고 하는데 제일 먼저 나와서 환영의 춤을 추던 아이다. 언제 집에 왔
는지...
준비한 선물은 우리가 돈을 주고 현지인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라고 하였는데 쌀과 달(렌틸콩) 설탕 식용유 소금 그리고 아
동복 등이다.
자루에 담아서 전달을 하도록 준비를 했는데 아마도 이들에게는 이런 것들이 가장 필요한 모양이다.
이곳도 2015년 지진의 피해를 입었던 지역으로 이 학생의 집도 지진 때문에 본래 살던 집에서 살지 못하고 헛간 같은 곳을 개조하
여 살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어렸을 때는 이와 비슷한 곳에서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살았던 기억이 있지만 그래도 열악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
을 보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다.
한국에 돌아가면 가이드에게 연락을 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 있으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준비해간 선물을 전달하고 그 학생과도 작별을 하는 것으로 학교와 가정방문행사까지 하였기 때문에 공식적인 행사는 모두 끝난
셈이다.
학생의 어머니에게 전달하고...쌀과, 소금, 달, 설탕 , 식용유이다.
집 안에 쌓인 옷가지들은 지진으로 살지 못하는 집에서 가지고 나온 듯하다.
학생이 맨발로 있는 것도 안스럽다.
말이 통하지는 않지만 무엇인가를 위로해 주는 듯....다들 마음이 무겁다.
가정 방문을 끝내고 지프차를 타기 위해서 올라오고...
학교에서 자원봉사하던 대학생을 길에서 만났다.
https://youtu.be/JWELJsxwMk8....가정 방문
부미마타에서 나량탄 숙소로 가는 길...우리는 노란 길로 질러서 오는 길을 택해서 왔다.
이제부터는 우리의 본래 목적인 네팔관광을 하게 되는데 내일 아침 히말라야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나라얀탄(Narayansthan) 전
망대 이래의 리조트로 가야 한다.
이 전망대가 부미마타 학교와 가깝기도 하지만 히말라야 산맥의 많은 부분을 볼 수 있는 전망대라고 하여 그곳에다 숙소를 정하였
다.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숙소에서 다시 40여분 짚차를 타고 다시 40여분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 곳이라고 한다.
가정 방문을 할 때는 하늘이 잔뜩 흐려 비가 올 것 같았는데 마침 하늘이 개이자 가이드가 나라얀탄 숙소까지 가는 길이 험하기는
하지만 경치가 좋기 때문에 좀 일찍 출발하여 경치를 보면서 가자고 하여 그렇게 하기도 한다.
네팔은 높은 산악지대를 제외하면 아열대 기후로 항상 푸른 곳이지만 봄이 되면 새싹이 나오는 것은 우리나라와 같다.
지프차를 타고 가야 하는 길로 이 비록 비포장도로였는데 네팔에 오기 며칠 전 TV에서 진창이 된 산길을 짚차들이 가는 것을 보면
서 우리가 가는 곳이 저런 곳은 아니겠지 했는데 그런 길과 다름이 없는 길이다.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괜찮았지만 비가 오면 그렇게 되는 길들이다.
구글지도를 보니 좋은 길로 돌아가는 길도 있지만 우리는 지름길로 가게 되었는데 짚차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풍경들이 내가 보고
싶어 했던 경치들이어서 좋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는 모양이다.
나라얀탄 숙소로 가는 길의 풍경들
멀리 히말라야 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달리는 지프차에서 찍는 사진들이어서 구도 같은 것은 없다.
비록 적지만 평지를 보니 신기하다.
등에 짐을 지고 가는 아이들..이곳은 지게가 없고 머리에 끈을 걸고 짐을 진다.
이곳은 아스팔트가 된 길이 지나가는 동네이다.
한 시간 걸려서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4시이다. 이곳은 해발이 2,000로 금방 추위를 느끼게 되어서 옷을 입어야 하는데 우리의 트
렁크가 도착을 하지 않는다. 오전에 봉고에서 짚차로 바꿔 타면서 트렁크는 트럭에 옮겨 실었는데 트럭이 도착을 하지 않는 것이
다.
https://youtu.be/6opwX8VTZXM...나라얀탄 가는 길
숙소에 도착을 하고....해발 2천이 넘는 곳이라서 금방 추워진다.
숙소의 옥상에서 찍은 사진...구름이 없을 때 찍은 사진은 그림 같다....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은 에베레스트 산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