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을 좋아해서 즐겨 먹었는데, 우연히 책에서 집에서 만든 어묵 이란 레시피를 발견했어요.. 그래서.. 어묵 만들기 돌입했죠..
옆에서 신랑은 계속해서 그럽니다.. 그냥 어묵 먹어.. 왜 맛있는 어묵 놔두고 만들어 먹으려고해??? 왜에??? ... 옆에서 계속 투덜대고..
제 솜씨를 못 믿고 있거든요..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일단 레시피가 있는 책을 얼굴에 펼쳐주니, 안심하고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맛 없으면 절대 다시 만들 생각하지 말라고.. (참 밉상입니다.. 신랑땜시 요리실력이 안 느는 것 같습니다.)
레시피는 '친환경 아줌마 꼬물댁의 후다닥 아이밥상' 을 참고했어요. 간단하면서도 딱 요점만 집어서 말해주니 좋더라구요.
재료
포 뜬 냉동 대구살 200g, 새우살 1/2 컵, 당근 2토막, 양파 1/4개, 애느타리버섯 1줌, 쪽파 2뿌리, 식용유적당량
양념
감자가루 1/2컵, 밀가루 1/4컵, 달걀 1개, 다진마늘 1/2숟갈, 진강장 2숟갈, 소금 1/2숟갈, 설탕 2/3숯갈, 참기름 2숟갈, 후추가루 조금.
만들어봅니다.(요즘 반빛보느라 ㅋㅋ 말투를 따라하게됩니다 ㅋㅋ)
먼저 포 뜬 냉동 대구살 200g을 준비했어요..
저울이 있어서 딱 200g 맞췄네요.. 한 팩 샀는데, 반 정도 떼어내니, 200g 나오더라구요.
대구살 200g을 물에넣고 해동합니다.
물에, 청주 1한 숟갈, 소금 1/2숟갈을 넣어서 얼음이 없어질때까지 담갔다가 건져서 물기를 살짝 짜냅니다.
새우살도 새우살이 잠길 정도의 물에 청주 1/2숟갈을 넣어서 헹궈주시면 됩니다.
대구살과 새우살을 커터에 넣고 아주 곱게 갈아두세요.
여러가지 채소를 곱게 다져 준비해주세요..
전 오징어랑, 깻잎,파를 추가했어요.. 느타리버섯은 다지기 힘들어서 그냥 믹서에 넣고 같이 갈아버렸어요..
양념이 있는데, 이 부분 사진을 못 찍었네요..
가루와 곱게 갈아두었던 대구살과 새우살, 야채들을 한데 넣고 섞은 후에 냉장고에서 2시간 정도 숙성시킵니다.
오래숙성 시킬 수록 쫄깃해진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동글동글 말아서 튀겨봤어요. 모양은 그럴싸하지 않나요?
저 하나 먹고 신랑하나 줬더니, 신랑이 그러네요.. 응? 이게 무슨 어묵이야?? 어묵맛이 아닌데? 동그랑땡인데??
저도 먹어봤는데.. 어묵이라고 하기 보단 동그랑땡에 가까웠어요.. 양념 준비할때.. 제가 대강 감으로 때려잡았더니, 약간 부족하게 들어간 것 같아요.
그래도 첨엔 안 먹겠다고 버티던 울 신랑이 맛없으면 안 먹겠다고 하던 신랑이 맛있다고 한번에 다 먹어버렸네요..
아들 주려고 만들었던 것인데, 정작 아들은 2개 먹었으려나?? ㅠㅠ
아들꺼였지만, 신랑이 맛있다고 잘 먹어주니 그것도 기분 좋더라구요..
200g으로 만들면 딱 한끼 먹기 좋은 것 같아요.. 아직 대구포가 반 정도 남았으니, 한번 더 해먹을 수 있겠어요..
그래도 먹을 수록 더 먹고싶어지는 그런 맛이던걸요~ ㅎㅎ
오늘의 어묵만들기는 성공!! 얏호~~
첫댓글 막 건진 어묵 정말 맛날듯해요 저도 만들어 봐야겠네요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울 신랑이 다 먹더라구요 ㅎㅎ
보기만해도 군침도는걸요^^맛잇어보여요
어묵보다는 동그랑땡맛이 더 나긴했지만.. 맛은 있더라구요 ^^
맨날 마트에서 사다가 먹었는데 만드는 방법이 생각보다 간단한거 같아요~~ 저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해용~
정말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구요.. 간단하면서도 맛있으니.. 만들만 하던걸요~ 전 요리 정말 못하는데 ㅋ 제가 하면 다 할 수 있는거라서.. 한번 해보세요!
엄마표라 정말 좋겟네요~손이 많이 갈텐데..대단하십니다~
생각보다..금방되더라구요.. 야채들이랑 뭐 다 믹서에 넣고 갈앗거든요.. ^^;;
와우... 직접 어묵도 만드시고 대단하세요... 넘넘 맛나겠는데요...^^ 신기해요...
저도 첨엔 될까? 싶어서. 좀 걱정하면서 만들었는데요, 쉬우면서도 맛도 있네요.. ^^
정말 손이 많이 갈텐데 대단하십니다~
생각보다 간단하고, 맛있어요.. 한번 해보세요~^^
저도 예전에 해먹었는데..정말 맛나요..ㅋㅋ 근데 지금은 더워서 ㅠㅠ
정말 힘들것같아여...ㅠ.ㅠ 그래도 해놓고나면 맛나고 뿌듯할것같아염ㅋ
보기엔 정말 어묵인데용~^^ 동그랑땡이어도 맛있을듯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