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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회 회원님들 그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그냥 습관적으로 묻는 인사치례가 아니라 이 추운 한겨울을 어떻게 넘기고 계신지 궁금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탓인지 늘어가는 나이탓인지는 모르지만 몇 해 전부터인가 자주 만나는 친구들의 옷차림이 점점 두꺼워지더니 최근에는 방한모를 눌러쓰고 다니는 것이 무슨 패션처럼 되버렸습니다.
그러나 계절의 순환은 어김이 없어 아직 잔설이 주변에 버티고는 있지만 바람결은 벌써 봄기운을 조심스레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아마 서남회 정기모임이 있는 내달 3월에는 두꺼운 겨울옷을 벗어 던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마침 본인이 내달 모임의 호스트라 새봄을 맞아 새로운 모임장소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몇군데 후보지를 선정하고 일반적인 몇 가지 기준에 따라 정밀검증을 해보았더니 모조리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이리 저리 궁리도 해보고 몇 사람에게 조언도 구해보고 해서 내린 결론이 "구관이 명관"(일명 '회전문' '돌려막기')이라는 컨솁이었습니다. 아울러 "모임날짜도"법과 원칙"에 따라 과거 결정된 바있는 "3금(세번째 금요일)으로 복원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진행경과에 따라 아래와 같이 서남회 모임을 알려 드리오니 부부동반으로 참석하시여 우리 회원들과 함께 새봄의 정취를 즐기도록 합시다.
아 래
- 일시 : 3월 15일(금요일) 오후 6:30 - 장소 : 여의도 양자강(T : 782-0082, 작년 년말 오임장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1-5 리버타워빌딩 지하1층 - 호스트 : 정기홍
정 기 홍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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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난 년말 모임엔 본인이 회사 행사와 겹쳐 못갔는데,
'양자강'이라는 곳에 두번 모이는 걸 보니,
아마도 맛과 분위기가 엑설런트 한 모양인데, 난 처음이라 기대가 큽니다.
그리고 정회장의 글 솜씨가 대단하군요. 문필가로 한번 나서보시는게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