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말,인구 증가에 따른 지구 환경의 악화는 대부분 말기적인 상황을 나타내
고 있었다. 가까운 장래,인류의 생존권으로서의 지구는 완전한 파탄을 맞이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결국 선택은 하나였다.바로 우주로의 이민이다.
이 중대사업은 지구 연방 정부에 의해 추진되었다. 분쟁 조정·경제 교류를 주
목적으로 하여 창설된 지구 연방은 여러 국가에 대하여 강한 강제력을 갖는 것
은 아니었으나,우주 인공 기지 계획이라는 거대 프로젝트를 축으로 권력 조직
으로서의 실체를 갖춘 조직으로 변하고 이었다. 연방 정부는 콜로니 이주권을
최후의 수단으로 분쟁의 정지,자원의 일괄 관리,경비의 분담,노동력이나 기술
의 제공을 여러 국가에 강제했다. 이러한 활동 속에 지구 연방 정부는 차차 거
대화되어 갔다. 이렇게 약 반세기를 지나 최초의 우주 인공 기지는 완성되고, 인
류는 우주로의 이민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서기(AD.C.)를 우주 세기(U.C.)로
이행, 본격적인 우주 시대가 시작된다. 달 궤도상에 존재하는 중력이 안정된
지점,라그랑지·포인트에는 차례차례 콜로니가 건설되고 '사이드'라 불리는 콜로
니의 집합 자치체를 형성하였다. 달 또한 그 중계 기지로서 개발이 진행되고 많
은 번화가가 만들어졌으며, 인류는 착실하게 우주로 그 거주권을 확대하였다.
이민이 진행되고, 인류의 반수 이상이 우주로 생활하게 되면서 차츰 지구 연방
정부와 우주 이민자(스페이스노이드) 사이에 알력이 생기기 시작했다. 엘리트
의식을 가진 지구 연방이 각 사이드를 식민지와 같이 취급했던 것이다. 이에 대
해, 정치가 지온 줌 다이쿤은 '콩트리즘(사이드 국가주의)'을 제창, 연방의 정
책을 비판했다. '콩트리즘'(후에 '지오니즘'이라 불림)이란 이 이상의 지구 오
염을 막기 위해 인류는 우주로 이주하고, 그에 따라 인류는 새로운 진화의 단계
로 진행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상인 것이다. 지온 줌 다이쿤은 이 사상을 사
이드3에서 실천했다. 우주 세기 0058년, 사이드3은 지구 연방으로부터의 독
립을 선언, 지온 공화국을 수립했다. 이에 연방 정부는 사이드3에 대하여 경제
압박을 포함해서 각 사이드에 대하여도 탄압을 강화했다. 그러나,이것은 연방
정부에 대한 새로운 불만을 스페이스노이드들 사이에 낳는 결과가 됐다. 지온의
사상에 대한 협조가 사이드3에 모아졌던 것이다.
우주 세기 0068년, 지온 줌 다이쿤은 병사하고 지온의 오른팔이었던 데긴 소도
자비가 제2대 수상이 됐다. 일각에서, 지온이 데긴에게 독살되었다는 소문이 무
성했지만 진상은 분명하지 않다. 그리고 이듬해, 사이드3은 데긴을 공왕으로
하여 지온 공국을 선언, 자비 가에 의한 독재 체제가 확립되었다. 우주 세기 00
78년 10월, 지온 공국은 긴 세월에 걸쳐 준비를 진행해 왔던 지구 연방 정부에
대한 독립 전쟁을 결행하기 위해 국가 총동원령을 발령, 개전은 초읽기 단계에
들어갔다.
일년전쟁 발발
우주 세기 0079년1월 3일, 지온 공국은 지구 연방 정부에 대해 선전 포고를 한
다. 드디어 지온의 독립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지온 공국군은 선전 포고와 동
시에 지구 주회 궤도상의 연방군 함대에 대해 공격을 개시하였다. 이 전투에
지온군은 신병기「모빌슈트」를 투입하고 연방은 그 위력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또 지온군에 의해,전장에 살포된 '미노프스키 입자'는 전파를 난반사시
키는 특성으로 레이더를 무력화했다. 이 때문에 원거리의 레이더에 의한 색적은
불가능하게 되고,레이더 유도 병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게 됐다. 전투는 유시
야에 의한 근거리 전투가 중심이 되고, 지온군의 신병기「모빌슈트」는 이런
전장 환경에 재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인형기동 병기로서 그 유용성을 발휘했
다. 한편,레이더에 의지한 함정에 의한 포격전 일변도의 전술을 전개한 연방군
함대는 급변한 전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패한 것이다. 때를 같이 하여 지온
별동함대는 사이드 1,2,4에 기습 공격을 감행하여 NBC(핵·생물·화학)병기의
무차별 공격으로 3개 사이드를 전멸시키고 약 30억에 달하는 민간인을 학살
했다.
콜로니 낙하 - 일주일 전쟁
지온군의 공격은 우주뿐만 아니라 지구에 대하여도 행해졌다. 그 공격의 선봉
은 전장 약30km,직경 약6.5km의 거대한 원통 형태의 우주 인공 기지를 지구
에 떨어뜨리는「브리티쉬 작전」이다. 1월 4일 지온군 공작 부대에 의해 사이
드2의 콜로니 1개에 장착된 핵 펄스 엔진을 점화,정규 궤도를 회전하던 콜로니
는 지구를 향해 자유 낙하를 시작했다. 지상 낙하시의 파괴력은 히로시마 급
원자 폭탄 300만발분, 이것은 인류 사상 최대급의 파괴 병기이다.
그 낙하 목표 지점은 연방 본부이며 지구상에서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군
사 기지,남미「자브로」이었다. 이것을 감지한 연방군은 콜로니 낙하 코스 부근
에 있는 집결 가능한 잔존 함대를 모아 요격을 개시했다. 자브로를 잃어버리면
뒷 전력이 없는 연방군은 집요한 공
격을 되풀이한다. 그러나 지온 군의 모빌슈트전에 또 연방 함대는 패배하고 만
다. 1월 10일, 콜로니는 대기권으로 돌입을 개시한다. 여기에서 지온군에 큰 오
산이 발견되었다. 연방 함대의 공격으로 파손되었던 콜로니는 대기권 돌입시의
충격으로 붕괴,아라비아 반도 상공에서 파괴,분산되고 만 것이다. 여러 파편으
로 분산됐던 콜로니는 코스를 벗어나 낙하,자브로는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 콜
로니는 북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낙하, 자브로는 무사했지만 지구
연방 정부는 엄청난 손실을 입게된다. 1월 3일의 개전에서 콜로니 낙하 때까지
의 7일간의 격전은 후에 「일주일 전쟁」이라고 불리어진다.
루움 전역
일주일 전쟁 후,실패로 끝났던 자브로에의 콜로니 낙하를 재차 감행 하기 위해
, 지온 군은 함대의 재편성을 개시했다. 지온 우주 공격군 총사령관 도즐 자비
중장이 지휘를 하고, 소유 함정의 대부분을 집결하게 하여 대함대를 편성한 것
이다. 이렇게 재차 브리티쉬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사이드 5(루움)으로 지온의
대함대가 출격했다. 이에 연방군도 총력전을 결의,명장 레빌 장군의 지휘하에
루나2 함대를 중심으로 잔존 함대를 집결,지온 함대의 3배의 대함대로 사이
드5로 향했다. 1월 15일, 지온 군과 연방군의 함대는 루움 주역에서 격돌, 총
력전을 전개한다. 이렇게 우주 세기 사상 최대의 함대 전투가 시작됐다. 당초,
압도적인 수의 우위와 명장 레빌 장군의 지휘에 의해 연방 함대는 우세하게
전투를 진행하고 있었다. 지온 함대는 콜로니 낙하를 위한 공작 부대와 그 호
위에 전력을 할애해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이다. 이윽고, 도즐 자비 중장은 콜로
니 낙하를 단념, 전 전력을 함대전에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전환한다. 그리고
이 전투에서도 승패를 가름하였던 것은 '모빌슈트'이었다. 함정 수에서 열세
였던 지온 군은 대량의 모빌슈트「MS-06S 자크II」를 전선에 투입, 연방
함정의 공격에 대응하게 했다. 미노프스키 입자 살포하의 레이더가 무력화된 상
태에서 재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자크에 대하여 연방의 함정은 유효한 공격 수단
을 찾지 못하고 차례차례로 격침되고 말았다. 그런 사이, 5척의 함이 한순간에
침몰된 사건이 일어난다. 기체를 붉게 도색하고 있어 연방에서 「붉은 혜성」이
라며 두려워하던 샤아 아즈나블 소령의 위협적인 전과이었다. 이러한 에이스 파
일럿의 전과들로 싸움의 흐름은 크게 지온측으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연방군의
패색이 짙어지고 있던 그 때, 패배를 결정짓는 사건이 일어났다. 탑승하던 함
이 격침되고 탈출한 레빌이 지온의 특수 부대「검은 3연성」에 발견되고, 포로
로 잡혀 버린 것이다. 함대의 사령관이며, 카리스마적 존재이였던 레빌을 잃어
버린 연방 함대의 사기는 저하, 결국 전함이 후퇴하게 된다. 이 싸움에서 연방
함대는 우주 전력의 대부분을 잃어 버리는 결정적인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지온군도 승리는 했지만 콜로니 낙하는 실패하고 많은 함정을 잃어버리는 상처
뿐인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일주일 전쟁과 루움 전쟁, 이 2개의 전쟁에 의해 55
억의 인류가 사망했다. 이 수는 지구권 총인구의 약 반수에 해당하는것이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초래한 결과에 공포를 느꼈지만 싸움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
었다.
남극조약 체결
1월 28일, 지온 공국에서 지구 연방 정부에 대하여 휴전 조약 체결을 제의했다.
루움전쟁의 대패로 우주 전력의 대부분을 잃어 버리고 약체화된 지구 연방 정부
는 이 제안의 받아들이기를 결정, 1월 31일에 영구 중립 지대인 남극 대륙에서
조약 체결이 행해지게 됐다. 사실은 지온 공국의 전쟁 목적은 이 조약 체결에
있었다. 인구나 자원에서 연방보다 압도적으로 뒤떨어진 지온 공국은 장기전이
되면 승산이 없다. 그래서 단기 결전으로 연방군을 압도하고 그 군사력을 과시
하는 것에 따라 연방에 휴전 조약 체결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
었던 것이다. 그 내용도 휴전 조약은 이름뿐이었고, 지온 공국의 독립 자치권
승인,연방군의 군사 축소 등 사실상의 항복 권고이었다. 수십억인의 콜로니 시
민을 학살한 것도,자브로에 콜로니 낙하를 감행한 것도 일반적으로는 이 조약
체결을 유리하게 진행하기 위한 조건 만들기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1월 31일, 남극 대륙의 연방군 기지에서 지온,연방 쌍방의 대표단에 의해 휴전
조약 체결을 위한 조약 회의가 행해졌다. 여기까지는 지온 공국측의 예측대로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났다. 루움 전쟁
으로 포로가 되었던 레빌 장군이 기적의 생환을 했다는 소식이 회의장에 전해
졌던 것이다. 회의장은 소란스럽게 되고 회의는 한때 중단되었다. 레빌 장군은
통신 가능한 회선을 사용하여 연설을 했다. 「나의 연방군 이상으로 지온도 피
폐되어 있다! 지온에 남겨진 병력은 적다!」. 이 연설에 의해 연방군은 숨을
되돌릴 수 있었다. 연방의 대표단은 철저 항전을 결의, 조약은 크게 그 내용을
변경하게 됐다. 결국,「남극 조약」은 NBC 병기의 사용과 콜로니 낙하의
금지,목성 자원 채굴 선단의 불가침,포로 취급에 관한 것들만 결정한 정도의
전시 조약에 그쳤다. 결국 지온측의 예측은 무너지고, 전쟁은 장기화의 양상을
나타낸 것이다.
지구침공 작전 개시
전시 조약에 그쳤던 남극 조약의 체결에 의해 단기 결전에 의한 전쟁 종결,독
립 자치권의 획득이라는 지온 공국의 예측은 완전히 붕괴됐다. 이 단계에서 종
전 협정을 맺고도 지온에 있어 유리한 조건은 없었고,이제 남아 있는 것은 철저
항전에의 길뿐이었다. 이런 각오가 정해지자 지온의 대응은 빨랐다. 지구상의
군사 거점과 광물 자원,화석 연료의 확보 때문에 진전되고 있었던 계획「지구
침공 작전」을 곧 실행에 옮겼던 것이다. 콜로니 국가인 지온은 고유의 자원이
없다. 전쟁을 종결하기 위해서도 자원의 확보는 불가결의 문제이었다. 은밀히
진행된 지온 군의 지구 침공 작전은 개시된다. 함 밑에 HRSL(강하용 캡슐)을
장착한 무사히 급 순양함이 다수 지구의 위성 궤도상에 집결했었지만 이것을 막
을 만큼의 전력은 연방군에게는 없었다. 2월 7일, 위생 궤도상에서의 지온의 우
주 전투정에 의해 미노프스키 입자가 살포되었다. 레이더를 사용할 수 없게 된
지구상의 연방군은 정확한 지온 군의 강하 지점을 잡을 수 없었고 유효한 요격
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지온의 강하 작전을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지온
군은 2월 중에 대규모적 강하 작전을 3회를 감행했다. 연방군 바이코멜 기지
와 우랄 산맥 주변에 행해진 제1차 강하 작전,캘리포니아 기지와 뉴욕 주변에
행해진 제 2차 강하 작전,그리고 제3차 강하 작전은 북경 주변,말레이 반도 주
변,오스트레일리아 북쪽 해안이 선택되고 자크를 수용한 다수의 HRSL이 각 강
하 포인트로 향하여 투하되었다. 이 일련의 강하 작전으로 지구상의 수많은 중
요 거점이 지온 군의 지배하에 떨어졌다. 그 중 연방군에 있어 최대의 상처가
됐던 것은 북아메리카의 캘리포니아 기지의 강탈이었다. 연방군에 있어 남미
자브로 다음 가는 대규모 군사 기지이고 해군 군항,공군 기지,우주 항,각종 병
기의 개발 생산 시설까지 갖추었던 일대 군사 거점이었던 것이다. 캘리포니아
기지는 점령 후 지온 군의 지구 침공의 중심 기지가 되고 병기 공장은 모빌슈트
생산 공장으로 변경되고, 이후 지구상으로 사용하는 모빌슈트의 대부분은 여기
에서 개발,생산되게 된다.
지구침공 작전
일주일 전쟁,루움 전쟁,지구 강하 작전과 연달아 대규모적 군사 행동을 취한
지온군이지만, 연방군과 동일한 전력의 피폐가 있었다. 하물며 여기에 지구상의
각 점령 지구를 방어,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력의 부족은 서둘러 해결하지 않으
면 안되는 과제가 되고 있었다. 4월에 이르러, 지온 군은 점령한 각지의 공업
시설을 사용하여 전력의 증강을 개시하게 된다. 특히 지구 지온 군의 중심 기지
인 캘리포니아 기지에서는 다양한 지상용의 지온제 병기의 생산이 행해졌다. 그
중에서 행운이었던 것은 점령 당시 잠수함과 조선소가 손상이 없이 손에 넣은
것일 것 같다. 콜로니 국가인 지온에 있어 '바다'는 미지의 존재이었다. 잠수함
의 조선 기술 등을 별다른 손실없이 손에 넣은 것은 무엇보다 큰 수확이었던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지온 군은 재빨리 잠수함을 개량, 모빌슈트 탑재 능력을
부여하였고 지온 잠수함대의 설립을 서둘렀던 것이다. 항공기도 또, 콜로니 국
가인 지온에 있어 노하우가 없던 분야이었다. 콜로니의 특수한 조건하에서는 항
공기 비행 실험은 불가능해서 컴퓨터에 의한 시뮬레이션만으로 설계가 수립되
었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지상에서 처음 생산되어 비행하던 지온제의 항공기
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예를 들면, 가우 공격 항공 모함이라고 불리는
초대형의 전략 공중 항공 모함등은 추진기로 18기의 열핵 제트 엔진이 사용되
고 있었지만 언제나 하부 제트 엔진에 30%의 추진력을 나누지 않으면 부력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한 결점이 많은 물건이었다. 물론 지온군의 장기인 모빌슈
트도 지구용 기체의 개발,생산이 진전됐다. 수중용이나 사막용의 국지전용 모빌
슈트는 금후의 작전 전개상, 필요 불가결한 존재였고 지온의 범용 모빌슈트인
「자크」도 우주용과 지상용으로 내부 기구에 차이를 두었던 것이다. 이렇게 지
온은 지구의 점령 유지에 노력을 거듭했지만 전쟁국면은 그 후, 정체하게 된다.
교착상태
지온의 지구 침공 작전에 의해, 연방군은 불난 집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이에
대항할 만한 마땅한 전력이 없는 연방군에 있어,먼저 군비를 보강하는 것이
선결문제이었다. 이렇게,0079년4월 「빈슨 계획」 과 「V 작전」이 발동되었
다. 「빈슨 계획」이란 자브로를 중심으로 한 생산 거점에 마젤란 급 순양함,
사라미스 급 순양함 등의 우주 함정을 급피치에 건조,앞의 전쟁에 괴멸한 우주
함대를 재건한다는 계획이고, 「V 작전」은 지온군과 연방군의 결정적인 전력
차이인 MS의 개발,양산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 계획이었다. 한편 지구 침공에
성공적이라 말할 수 있는 지온으로서도 연방을 압도할 만한 정도의 전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지온의 국력으로는 지구 침공으로 얻었던 점령지를 유지
해 가는 정도였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4∼8월에 걸쳐 양 군의 중심은 전력
증강이나 자원 채굴에 중점이 놓여져 각지에서는 소규모 전투나 게릴라 전뿐,
대규모적 작전은 행해지지 않았다.
반격개시
그 사이,연방군은 「빈슨 계획」을 급피치로 진행하고 있었다. 앞의 패전으로
얻은 교훈을 기초하여 각처에 개량을 가한 재설계로 함정을 신조, 착실하게
우주군의 재편성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V 작전」도 확실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7월에는 RX 시리즈에서 가장 개발이 뒤쳐졌던「RX-78 건담」의 1호기
가 사이드7에서 완성, 최종 테스트를 개시했다. 또 동시기에 남미 자브로에서
는 RX 시리즈의 모함이 되는 페가수스 급 강습 양륙함의 첫번째 함「화이트
베이스」가 취역하고 있었다. 이 화이트 베이스와 RX 시리즈는 1년 전쟁 종결
까지 막대한 전과를 올렸을 뿐만 아니라, 특히 이 시기 지온에 주었던 충격은
컸었다. 화이트 베이스 대는 사이드7에서 MS의 수령중에 지온 군과 교전,
정규 승무원의 대부분이 사망하여 비정규군인 소년 소녀들로 운영되고 있었음에
도 불구하고 10월 4일 북미 시애틀에서 자비 가의 막내 가르마 자비 대령을 전
사시킨 것이다. 「V 작전」의 진행에 따라 9월에는 MS의 시작과 생산이 병
행되어 행해졌다. 소수이지만 선행 양산형 MS가 롤 아웃한 것도 이 시기
이다. 이들 양산용의 생산 라인이 완성되기 이전에 만들어졌던 MS는 어느 쪽
이나 시험적인 요소가 많고 비교적 고성능인 기체가 많았다. 이들 MS는 이것
이상의 지온의 침공을 막기 위해, 전략상 중요한 지역에 우선하여 배치되었다.
동남 아시아를 시작으로 지하 자원이 풍부하고 구 세기의 공업 시설 등이 있는
지역이다. 그리고 10월, 겨우 MS의 양산 체제가 완료, 지온군과의 전력차를
상쇄하기 위해 급피치에 「RGM-79 짐」의 양산이 개시되었다. 짐의 컴퓨터에는
테스트용 시작기「RX-78」로 얻었던 실전 데이타가 짜넣어져 있어, 신출 파일
럿이 조종해도 높은 전투 능력을 발휘했다. 또, 양산기면서도 빔 병기 사용이
가능하여 이 점에서도 지온군의 「자크」를 능가하고 있었다. 은밀히 반격 태
세를 갖춘 연방군은, 드디어 반격 작전을 개시한 것이다.
오데사 작전
흑해의 항구,오데사에는 지구 침공에 성공한 지온 공국군의 최중요 거점의 하
나가 있었다. 지온이 중앙 아시아에서 동 유럽 대의 광산을 탈취,그 근거지를
오데사에 설치했었기 때문에 있다. 지구 연방군은 균형 상태에 있었던 유럽의
군대 밸런스를 일변하게 하기 위해 반격 작전 공격의 방향을 오데사로 정했다.
작전이 성공하면 지온은 최대의 자원 공급지를 잃어 버리고 이후의 싸움도 유리
해지리라는 것이다. 연방군은 이 싸움에 지상 병력의 반수를 투입했다. 또한
이 작전에는 「V 작전」의 성과인 페가수스 급 강습 양륙함과 RX 시리즈의
MS가 후방 교란의 임무를 띠고 참가하고 있었다. 물론, 지온은 이 연방군의
움직임을 탐지하였으나, 오데사 방면의 지휘관 마 크베 대령의 상관인 키시리아
자비 소장은 본래 달의 제압 유지가 그 최대의 임무이었기에 '검은 3연성'을 마
크베에게 보낸 것이 고작이었다. 그들은 루움 전쟁에 레빌 장군을 포로로 잡은
에이스 부대이고, 그들이 연방군의 신형 MS 부대에 충분히 대항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또 전쟁 종결까지 계속된 자비 가 내부의 불협화음에 의
해 이것 이상의 증원은 기대할 수 없었다. 결국, 지온 군은 궁지에 몰리고 11
월 7일, 오데사를 중심으로 전투 대형을 갖춘 지온에 대하여 연방의 침공이 시
작됐다. 「오데사 전투」의 시작이다.
오데사 패전
오데사의 격전은 3일간 계속됐다. 마 크베 대령은 남극 조약으로 금지되어 있
는 핵병기를 사용하면 오데사를 방위할 수 있다했지만, 결국은 레빌 장군이 거
느리는 연방군 앞에 철수는 부득이했다. 지온군 고관들은 우주 순양함 잔지발
로 우주로 철수, 남겨진 병사는 연방군에 투항했었지만 일부는 아프리카의 지온
세력권으로 철퇴하여 그 후에도 계속 항전했다. 일부 우주로 철수한 지온군은
「빈슨 계획」에 의해 우주 함대의 증강을 계속한 연방군을 의식한 본국의 방
위 준비에 편성되었다. 원래부터 우주에서도 지온 군의 전력 증강은 행해지고
있었다. 우주 요새 솔로몬이 5월에, 우주 요새 아·바오아·쿠가 6월에 완성되
어 이에 따라 지온 군은 솔로몬,아·바오아·쿠와 월면 기지 그라나다를 잇는 본
토 방위 라인을 완성시키고 있었기 때문에 있다.
잠수함대의 활약
오데사에서 패전에 지온은 지구에서의 세력권을 축소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아
직 연방에 대항할 수 있는 전력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특히 활발하
게 움직이고 있던 것이 잠수함 부대이다. 지구 침공에 성공한 지온 군은 먼저
지구용의 국지전용의 모빌슈트의 개발을 재촉했다. 사막이나 정글 등 어느 정도
가혹한 환경도 상정하여 만들어졌던 모빌슈트였지만, 실제 그 환경하에서 사용
하고 보니 예상 이상으로 기체에 부담이 커서 작동 불량이 잇따랐다. 이를 중
요시한 지온 군은 서둘러 국지전용 모빌슈트의 생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지구
상의 7할을 차지하는 바다를 수중에 넣고 지구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수륙
양용의 모빌슈트가 필요하게 된다. 콜로니 국가인 이유로 바다가 없었던 지온에
있어, 수중용 모빌슈트 개발은 곤란한 것이었지만 국지전용,수륙양용의 모빌슈
트의 생산은 신속히 진전됐다. 5월에 이들 MS는 캘리포니아 기지 점령 이후에
MS를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된 잠수함에 배치되었다. 해수에 의한 기체 냉각
이 가능한 수중용 모빌슈트는 고출력의 제네레이터를 사용할 수 있고 고정 무장
으로서 메가 입자포를 장비하였다. 높은 전투력을 가진 지온의 수중용 모빌슈트
는 연방 해군에 공포가 됐다. 9월에는 지온의 잠수함 부대에 의한 대서양의 연
방군 잔존 함대 소탕전이 행해졌다. 개전초의 콜로니 낙하 시, 쏟아져 내린 콜
로니 파편에 의한 해일 등의 이상 기상으로 이미 태평양 방면의 대부분의 함대
를 잃어버렸던 연방 해군은, 이 지온에 의한 소탕전으로 사실상 해로의 주도권
을 잃어버린 것이다. 11월 27일, 맹활약을 펼치던 지온의 잠수함 부대가 재반
격의 찬스를 잡았다. 연방군 본부 자브로 기지 입구의 발견이다.
자브로 침공 작전
천연의 지하 대공동을 이용해 만들어졌던 지구 연방군 본부 자브로 기지는 지구
최대의 군사 기지였다. 총 부지 면적 42만평 방km, 45만명이 생활하는 거대
한 군사 기지이다. 거기에는 본부를 시작해서 우주 함정 건조 도크와 MS 공
장 등이 있다. 핵 공격에도 견딜 수 있다는 지하 기지는 아직 정확한 소재를
잡을 수 없어 지온의 지구 제압에 있어 큰 장해였다. 그러므로 개전 당초 브리
티쉬 작전에 있어서 지온은 콜로니 낙하의 최종 목표를 자브로로 잡았던것이다.
그러나 브리티쉬 작전은 실패하고 그 후의 지온 군은 견제를 위한 정기 폭격을
하는 것 정도밖에는 별다른 대응 방법이 없었다. 연방군은 그 사이에 자브로로
힘을 저축하고(빈슨 계획) ,전쟁 초기에 받은 상처를 회복한 것이다. 지온 군은
분통해 이를 갈면서도 마땅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샤아 아즈나블 대령이 거느
리는 잠수함 부대,매드 앵글러 대는 페가수스 급 강습 양륙함 화이트 베이스
의 뒤를 미행, 마침내 자브로 기지의 정확한 공격 포인트를 발견한 것이다. 11
월 27일, 매드 앵글러 대의 수륙 양용 모빌슈트가 자브로로 향하는 화이트 베이
스를 추격, 위장됐던 우주 함정용의 대형 해치를 발견했다. 이 보고에 캘리포니
아·베이스는 흥분했고 곧 대규모의 자브로 침공 작전이 개시된 것이다.
지온의 후퇴
11월 30일, 자브로 기지 파괴의 명을 받고 캘리포니아·베이스로부터 날아오른
지온군 가우 공격 항공 모함 편대는 자브로에 대해 MS에 의한 강하 작전을 감
행했다. 그렇지만 자브로 상공의 대공 포화는 예상 이상으로 과격해서 지온군은
가우,MS 부대 모두에 막대한 피해를 받았다. 무사하게 강하한 MS도 이 전
투에서 실전 투입된 RGM-79 짐의 본격 양산 타입을 필두로 한 연방 지상
부대와 교전, 고전을 하게 된다. 또, 먼저 자브로 안에 침입한 특수 공작대의
파괴 공작(MS 공장 폭약 설치)도 실패로 끝났기 때문에 지온 군은 철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브로 침공 작전 실패로 지온의 지구에서의 세력은 크게 후퇴했
다. 자브로 기지를 공격하는 만큼의 잉여 전력이 없어져 캘리포니아 기지의 병
력이 격감했기 때문에 연방군은 배후를 걱정하지 않고 각지의 지온군을 소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럽에서 철퇴한 지온군에 있어 최대의 광산 지대인 아프
리카에서 12월 초, 연방군에 의한 소탕 작전이 행해졌다. 이것은 잔존 지온군
최대의 거점을 치는 것이고 지구의 지온 세력을 일소하여 우주로 나가는 후환을
없애려는 것이었다. 지온 군은 이 아프리카가 패배하면 흔적이 없어진다. 오데
사의 패전 이후 아프리카에는 수 많은 지온 병사가 피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전
은 했지만 역시 연방군의 압도적인 물량전에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일부 지하
에 잠복하여 전후에도 계속 저항했던 부대를 제외하고 지온 군은 패배하게 된
다. 이렇게 지구에 있어서 지온의 세력이 축출되고 있는 동안 전쟁의 기운은 우
주로 날아들었다.
별1호 작전
'지온 최대의 우주 함대가 주류하는, 우주 요새 솔로몬을 공략하고 지구권의
우주제압권을 탈취한다'. '그리고 솔로몬을 기점으로 전 함대가 사이드3 점령
에 임한다'. 이것이 혼돈스러운 전국을 타개하기 위해 연방이 계획했던 별1호
작전의 전모이다. 12월 2일, 티안무 대장 지휘하의 대 함대가 출격했다. 함대를
구성하는 수십 척의 함정에는 「빈슨 계획」에 따라 전부 MS 탑재 능력을 보
유한 것이었고 장병은 일주일 전쟁,루움 전쟁을 설욕하려는 일념으로 불타고
있었다. 또 작전의 목표가 솔로몬인 것을 지온 측이 간파하지 못하게 학기 위
해, 제13독립 부대 소속의 강습 양륙함 화이트 베이스를 시작으로 한 함이 미끼
로서 각각의 방향으로 출격하였다. 12월 5일, 티안무 함대는 루나2에 입항,
여기에 주류하고 있었던 함대와 합류했다. 지온 측에서도 집결한 연방 함대의
목표가 솔로몬인 것을 감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솔로몬에 대하여 행해진 증원은 불과 시작 모빌아머 1기뿐인 어쩐지 불
안한 것이었지만, 결코 방어할 수 있는 병력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실제 본국
에 의해, 가까운 아·바오아·쿠와 키시리아 자비 소장이 지키는 달에는 신조함이
우선 배치되고 있었다. 이것은 솔로몬 요새 방어의 지휘하던 도즐 자비 중장이
정치 투쟁에 있어서 형제에 패배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12월 20일, 와케인
대령이 지휘하는 제 3함대가 먼저 루나2를 출항했다. 계속 제5,제9 함대가
출발하고 그리고 2일 후인 22일, 함대 주력인 티안무 함대가 루나2를 뒤로 했
다. 그 무렵 제 13독립 부대 화이트 베이스는 많은 적과 교전하면서 솔로몬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화이트 베이스는 레빌 장군에 의해 뉴타입 부대라고 선전
되어 있고, 그에 따라서 지온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RX-78-2 건담이 기적적인 활약을 하는 분전에 의해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12월 24일, 화이트 베이스는 합류한 제 3함대와 함께 사이드4의 잔해에서 헤
매면서 솔로몬의 주역에 돌입했다. 솔로몬 공략전의 시작인 것이다.
솔로몬 공략전
제 3함대는 퍼블릭 형 돌격정을 전개하고 빔 교란막을 형성하는 특수 미사일
을 솔로몬에 발사,이에 따라 빔이 확산되게 되고 요새 주포 및 대공 포좌의 대
부분이 무력화되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연방군의 빔포를 봉하는 결과이기도 하
다. 그 때문에, 도즐 중장은 이 작전을 MS 싸움으로 끌려는 전술이라고 생각
했지만, 연방에는 다른 계산이 있었다. 이 작전은 사이드1의 암초 주역에 숨
어 있었던 연방 주력인 티안무 함대가 연방군의 요새 공략용 비밀 병기「솔 라
·레이」를 솔로몬으로 향하여 전개하는 시간을 벌어들일 요량으로 실행된 작전
이었던 것이다. 싸움의 한창, 모습을 나타냈던 티안무 함대에 대하여 도즐 중장
도 전투함 구와란을 주력으로 한 유격 함대를 출격하게 했지만, 병력차가 커
병사로부터는 원군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졌다. 그러나 도즐 중장은 그 요청을
일축했다. 형제에게 도움을 요구할 행위는 그 프라이드가 허용하지 않았던 것이
다. 이것이 솔로몬에 치명상이 됐다. 연방은 400만 매에 이르는 거대한 반사 밀
러를 이용, 요새에 빛의 초점을 맞추어 태양의 광열로 죄다 태워 버렸다. 「솔
라·시스템」이라 말하는, 전혀 예상도 하지 못했던 병기의 공격에 의해 솔로몬
의 요새 설비,온존 함정 및 유격 함대 그리고 대량의 MS가 파괴되었다. 전투
의 주도권은 연방으로 옮겨가고 연방의 MS 부대는 솔로몬으로 진격하고 있었
다. 마 크베 대령이 거느리는 솔로몬 지원 함대가 이미 그라나다를 출격하고 있
었지만 시간에 당도할 것 같지 않았다. 전 병력의 4분의 3을 잃어버린 도즐
중장은 남은 함정과 MS를 솔로몬에 집결하게 하고 최후의 교전을 결의, 스스
로 시작형 거대 모빌아머 "빅 잠"에 올라타 출격했다. 강력한 확산 빔포와 빔 배
리어를 탑재한 빅·잠의 전투력은 압도적이었으며, 솔 라·시스템의 두번째 발사
에 주의를 집중하여 방어가 허술해진 연방 함대는 무방비 상태가 되었다.
빅·잠은 순식간에 전투함 5척,순양함 8척을 격침시켰다. 여기에 연방 총기함
인 「타이탄」이 격침되고 티안무 대장이 전사한다. 빅·잠은 최종적으로 화이
트 베이스 대의 육박 공격에 의해 파괴, 도즐 중장은 전사했다. 그렇지만 중장
은 스스로의 생명을 걸고 잔존 지온 함대를 사이드3 방면에서 탈출하게 한 것
이다. 12월 25일, 함락된 솔로몬에 연방 함대가 입항했다. 전쟁은 최종 국면을
맞이하려 하고 있다.
솔라 레이
12월 26일, 온존되어 있었던 레빌 장군이 거느리는 함대가 솔로몬에 입항했다.
별1호작전은 최종 단계에 돌입하려 하고 있었다. 종집결한 연방 함대에 대하여
지온 수뇌부의 동요는 적었다. 그들에 있어서는 솔로몬의 함락은 어느 정도 예
상된 것이다. 기렌 자비 총수는 달과 아·바오아·쿠를 잇는 최종 방위 라인으로
연방 함대를 격멸할 심산이었다. 그 바로 옆에는 솔로몬에 보내던 신형의 함정
,MS가 아직 남아 있었다. 그리고 「솔 라·레이·시스템」이라 불리는 결전 병
기의 존재가 있었다. 「솔 라·레이」는 사이드3의 「마할」이라 불리는 밀폐형
콜로니를 거대한 레이저포의 포신으로서 사용하는 궁극의 결전 병기로서 개발
되었다. 1회의 발사를 위해 사이드3의 전력의 거의 전부를 소비하고 직경 수
킬로의 레이저를 발사하는 궁극의 살상병기이다. 29일, 연방 함대는 솔로몬을
출항했다. 작전 목표는 지온 최후의 우주 요새인 아·바오아·쿠 그리고 사이드
3이었다. 그 당시, 사이드3의 지온 본국에서는 솔 라·레이의 사용에 대비하
여 민간용 전력의 사용 제한이 행해지고 있었다. 이미 「마할」에서의 강제 이
주가 행해지는 등 지온 국민은 상당한 압제를 강요받고 있었다. 긴 싸움에 많
은 성인 남자가 전장에 동원되어 이미 징병 라인은 15세 이상에까지 내려가고
학도병 동원이 장려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우려했던 지온 공국 공왕 데긴 소
도 자비는 독자적으로 연방과의 화평 교섭을 하기 위해 전투함 그레이트·데긴에
탑승하고 연방 함대와의 접촉을 시도해 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실권을 쥔 기렌
총수에 있어 용인할 수 없는 것이었다. 12월 30일, 전투함 그레이트·데긴은 연
방군 제1연합 함대 지령의 레빌 장군과 광통신을 이용한 접촉에 성공했다. 그
러나 데긴 공왕이 접현한 연방군 기함에 올라 타려고 한 그 때, 기렌 총수는 결
단을 내렸다. 솔 라·레이를 이용하여 연방 함대도 데긴 공왕도 소멸시키려고
한 것이다. 직경 4킬로의 레이저가 3초 사이에 우주를 절단했다. 그 광양은
인류가 낳은 최대의 것이고 빛은 지구상에서도 관측될 정도였다. 종집결하고
있었던 연방 함대는 '증오의 빛' 솔 라·레이의 발사에 의해 그 3분의 1을 한 순
간에 잃어 버렸다. 레빌 장군을 시작으로 많은 장병들이 전사하고 지휘 계통에
괴멸적인 타격을 입혔다.
아 바오아 쿠 공략전
그러나 연방군 수뇌는 「지온에 시간을 주면, 다시 한번 솔 라·레이를 사용할
기회를 주게 된다」하며 잔존 함대에 아·바오아·쿠 재진격을 명령했다. 12월 3
1일, 연방군은 전투함 마할,화이트 베이스를 중심으로 잔존 함대를 재편성하고
아·바오아·쿠로의 진격을 재개했다. 지온 군도 솔 라·레이의 위력으로 사기는
오르고 있었다. 연방군은 요새포를 무력하게 하기 위해 퍼블릭 돌격정,우주 전
투기를 여럿 투입했다. 그러나 솔로몬으로 교훈을 얻었던 지온 측은 대공 미사
일로 응전, 돌격정은 차례차례로 격침되었다. 이미 요새 공략의 최후의 수단이
었던 솔 라·시스템 탑재 함정은 솔 라·레이의 발사와 함께 잃어 버려 대응 방법
이 없는 연방군은 MS대를 사출, 각 함정도 아·바오아·쿠로 돌입했다. 전국은
당초, 지온 우위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전군을 지휘하고 있었던 기렌 총수가 키
시리아 자비 소장의 손에 의해 암살되는 사건으로 국면이 변했다. 이에 일시적
으로 지휘 계통의 혼란이 일어난 지온은 전선을 유지하고 있었던 대형 항공 모
함 드로즈를 잃어 버리고 방위력이 저하되었다. 연방 함정은 차례차례 아·바오
아·쿠에 접현, 싸움은 백병전화되었다. 이 격전 속에서 용명을 떨쳤던 화이트
베이스도 침몰되고 말았다. 정오를 지나는 무렵, 전세는 결정됐다. 지온 함정의
중에 불리함을 깨닫고 소행성 대의 우주 요새 액시즈나 암초 주역으로 멀리 달
아나는 함도 나오기 시작했다. 전군을 지휘하고 있었던 키시리아 소장도 잔지발
급 기동 순양함으로 탈출을 꾀하려고 했지만, (실제는 다르지만, 기록에서는)사
라미스 급 순양함의 포격에 의해 격침되어 전사, 이에 따라 아·바오아·쿠는 함
락되었다.
종전
가문의 대부분이 멸족하고 자비가 독재는 붕괴했다. 남겨진 지온 공국 의회의
움직임은 재빨랐다. 자비가 파를 배제하고 다시 한번 공화제로 전환하고 국가
유지를 도모한 것이다. 지온 공화국을 칭한 정부는 사이드6을 통하여 종전 협
정의 체결을 제의했다. 싸움의 승리자라고 말할 수 있는 연방도 또한 피폐할
대로 피폐해져 이 제의는 수락되었다. 지온 군의 개중에는 종전을 인정하지 않
고 소행성 액시즈나 암초 주역으로 벗어났던 부대도 수많이 존재했다. 그러나
연방 정부는 부흥 정책 우선 때문에 그들의 존재를 무시했다. 이것이 훗날 화
근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종전 협정은 월면 도시 그라나다에서 비준되었다.
이때가 U.C 0080년1월 1일이다. 그러나 이 종전은 시작의 끝일뿐이었다. 총인구
110억 명 중, 60억이 사망하고 지구에 막대한 손상을 가했던 이 전쟁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