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1-6 (번역) 크메르의 세계
훈센 총리 : 크메르루주 정권 붕괴일 의미를 칭송
Premier hails ‘Liberation Day’
기사작성 : Vong Sokheng
캄보디아 정부가 '학살 정권에 대한 승전기념일'이라 부르는 1.7절(쁘람삐 마까라) 33주년을 앞두고 어제(1.5) 껌뽕 짬(Kampong Cham) 도에서 거행된 행사에서, 훈센(Hun Sen) 총리는 정부 관리들과 군인들을 포함한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 지지자 약 1만명 앞에서 연설했다.
지난 1979년 1월 7일, 당시 '캄푸치아 민족해방전선'(KUFNS)이라 불리던 현재의 CPP 세력은 베트남 군대의 지원 하에 크메르루즈(Khmer Rouge) 정권을 프놈펜에서 몰아냈다. 이것은 이후 10년 동안 이어질 '베트남 군대의 캄보디아 점령기'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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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C-Cam) 1979년 1월, KUFNS 소속 군인들이 프놈펜의 왕궁을 접수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
이날 행사에서 훈센 총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캄보디아 국민들의 참여가 없었다면 '캄푸치아 민족해방전선'(KUFNS)과 베트남 의용군이 캄보디아를 학살로부터 해방시키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
일반적으로 베트남을 바라보는 정치적 입장에 따라 '1.7절'은 '해방일'(Liberation Day)이라 불리기도 하고, '점령일'(Occupation Day)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제1야당인 '삼랑시당'(SRP)은 이 날을 '캄보디아에 대한 침략'의 날로 여기고 있다.
훈센 총리는 이전에 '학살정권에 대한 승전기념일'을 참다운 해방절로 보지 않는 이들을 '짐승같은 자들'이라며 저주한 적도 있다. 하지만 훈센 총리의 어제 접근방식은 보다 완화된 형태로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모든 국민들이 1.7절을 [해방절로] 인정하도록 강제하는 법률을 제정할 생각은 없다. 왜냐하면 이 날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정치적 이념의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
훈센 총리는 CPP가 그러한 회의론자들에게 '자비'를 베풀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비록 그들이 이 날을 인정하지 않고 모욕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들에게 감사드린다. 왜냐하면 그들이 [크메르루주 정권의] 해체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그들은 [크메르루주 당원들이 입었던] 검은 제복을 입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
한편,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의 첫번째 민주 총선을 감독했던 유엔의 '캄보디아 국제연합 과도행정기구'(UNTAC)도 맹비난했다. 그는 UNTAC이 캄보디아의 완전한 평화나 정치적 안정이 없는 상태에서 철수했다면서, 캄보디아에 참다운 평화를 가져온 것은 1996년에 자신이 제시했던 '윈-윈 정책'(win-win policy)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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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ing Fong / DC-Cam 소장) 1979년 1월, 프놈펜 남쪽의 끄발 트날(Kbal Thnal)에서 베트남 군대의 전차가 진격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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