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대한무에타이협회 벤텀급과 네오파이트 -52kg급 챔프에 올랐던 국내 여자 입식의 강자 임수정은 지난 27일 사단법인 한국격투기 연맹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주최한 '2007 빅토리아 챔피언쉽 한국 여자 왕중왕전 8강 토너먼트'에 출전, 간만에 링 위에 올랐다.
토너먼트 1회전에서 얻어 맞고 몸이 경직될 정도로 강한 위력의 하이킥으로 박민정(천안 강성)을 실신시킨 임수정은 준결승에서도 차기 네오파이트 타이틀 방어전 상대이자 또 하나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베테랑 신민희(22, 수원체)마저 판정으로 꺾는 우승후보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결승전에서 특전사 출신이자 한국격투기연맹 현 페더급 챔피언인 안지혜(26, 통영 정의체)의 터프한 펀치 러쉬에 몰리는 듯한 모습을 보인 임수정은 중 후반 복부에 니킥을 찔러 넣으며 안지혜의 체력을 갉아먹으며 경기의 양상을 바꾸기 시작했다.
체력이 거의 바닥난 안지혜를 두들기며 경기 후반을 완전히 지배한 임수정은 그러나 안지혜에게 다운이나 KO를 얻어 내는 데에 실패, 결국 초반 소속 선수인 안지혜의 초반 우세를 높게 평가한주최측의 판정에 2-1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슈퍼파이트 1경기에 나선 허새움은(전사체)는 로우 블로우가 5번이나 나오는 난전 끝에 신설호(광주 최고체)의 복부에 니킥을 작렬시키고 3라운드 막판 KO승을 거뒀다. 2경기에 나선 김상재(중앙 본관)신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엘보 공격인 '쏙'과 복싱 테크닉을 적절히 활용하여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동현(광주 최고체)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한일 국제전으로 개최된 한국 격투기 연맹의 페더급과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는 15전 무패의 김양식(진해 정의관)과 최근 K-1 KHAN 무대에서 KO패를 당한 바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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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희(태산 체)가 일본의 오치아이 마사시(이하라 짐)와 오오카와 토시히코(토에루 짐)을 상대로 각각 KO와 판정승을 거두고 벨트를 지켜냈다.
[후반 경기를 압도했던 임수정(왼쪽)이 판정패하자 안타깝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