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버스는 오늘도 달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멈춥니다.”
420,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을 맞아
우리는 다시 출근길에 섭니다.
서울의 아침은 매일같이 바쁘게 움직이지만,
그 움직임에서 애초부터 배제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계단 앞에서 멈춰야 하는 사람,
장애인콜택시를 기다리다 하루를 보내는 사람,
버스가 와도 타지 못하고 그냥 보내야 하는 사람.
이 도시에서 이동은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고 ‘운’입니다.
지금 서울은
저상버스 100% 도입을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았고,
예외노선이라는 이름으로 차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라”는 말은 수십 년째 반복되었고,
그 사이에서 장애인의 삶은
기다림 속에서 멈춰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묻습니다.
왜 어떤 사람의 출근은 일상이지만
어떤 사람의 출근은 투쟁이어야 합니까.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습니다.
🚫 차별버스 OUT
🚫 예외노선 OUT
그리고 요구합니다.
📢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제정하라
이동권은 시혜가 아니라 권리입니다.
지자체의 의지에 맡겨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책임져야 할 최소한의 기준입니다.
25번째 420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의 출근길,
우리는 다시 이 도시의 ‘정상적인 이동’이 얼마나 차별적인지 드러냅니다.
누군가에게는 잠깐의 불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삶이 막혀 있는 문제입니다.
15분의 장애인이동권 투쟁 직접행동을 불법이라고 낙인찍는 이 사회가
25년 넘는 장애인 이동권 차별에는 책임을 묻지 않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멈추는 이유는
이 도시를 멈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멈춰 있는 권리를 다시 움직이기 위해서입니다.
📍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제정 촉구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
그 첫 걸음입니다. 시민여러분 함께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