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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둘째주, 마지막주 일요일은 부곡동 초원의집 식사 보조, 차량지원 봉사가 있는 날입니다.
오늘 둘째주 봉사 참여 인원이 많지 않아서 참석 댓글을 올렸더니
사자왕님께서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저에게
명장동 커피에세이 더치커피를 초원의집에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겸사겸사 어제 커피볶는집 명장동 커피에세이에 친구와 같이 갔더랬습니다.
사장님은 계시지 않고 바리스타 스텝분이
카페라떼와 아메리카노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카페라떼에 시럽을 넣을까요?" 이렇게 물어온 건 이 커피에세이가 처음이었습니다.
노, 노우~, 이리하여 달지 않은 깔끔한 카페라떼를 처음 맛 보았습니다.
전 카라멜마끼아또, 카푸치노, 카페라떼는 단맛이 필수인 줄로만 알았거든요.
잔 받침도 내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연두색, 첫번째로 좋아하는 색은 형광색 연한 노랑.
하트를 닮은 국화꽃잎이 잔 위에 떠 있는 부드럽고 깔끔한 카페라떼~
쓴 커피에 익숙하지 않은 분은 우유 넣은 부드러운 노시럽의 카페라떼가 좋네요
덕분에 경쾌한 재즈 음악을 배경으로 친구와 마음 속 이야기를 좀 나누었네요.
원두커피도 다양하게 소용량 갈아서 판매하여 신선한 원두를 늘 맛 볼 수 있겠습니다.
'커피의 눈물' 더치커피
이 아이는 악마의 커피 땜시 눈물을 흘릴까요, 아님 천사의 커피 땜시 눈물을?
그냥 의미없는 '악어의 눈물?'
더치커피 인증샷을 찍고 부곡동 초원의집에 잘 전달하겠노라고 왔다감을 사장님께 알렸습니다.
근처라면서 금방 오시겠다네요.
이래서 뵙게 된 사장님.
오늘도 종일 바리스타자격 실기시험 심사 위원으로서의 임무를 마치고 온 뒤라 조금 지친 얼굴입니다.
바리스타의 자리가 아닌 대화석에 앉히고 더치커피와 함께 인증샷!
사진 올리는 것을 겨우 승락 받고
자연스러운 사진을 위한
이 창창한 사진작가(ㅎ)는 흉내를 좀 내어 봤습니다.
사진 찍으면서 인터뷰하는....,
사모님(실장)도 같이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어느 새 아시곤 흔적을 감추셨습니다.
꽤나 멋적어 합니다.
그만 찍으라고 돌아 앉기도 하고
잘 나올 때까지~를 외치니 이리 포즈를 취해 줍니다.
사진을 아주 잘 찍는 사장님도 찍히는 건 여전히 쑥쓰러운가 봅니다.
늘 웃기만 하고 말씀이 별로 없으시던 사장님이
어제는 친구와 같이 가서인지,
대화 테이블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이것저것 물어봐서인지
말씀을 아주 잘 하시고, 급기야 친구의 얼굴 작품사진도 찍어 주었습니다.
사진 뒤 벽시계 옆의 두 분의 사진, 왼쪽이 실장이자 사모님, 그리고 사장님
여기 스텝의 사진이 모두 사장님이 찍은 사진이랍니다.
역시 사진발~ㅎㅎ
사진을 이리 많이 올린 줄 알면 무척 난감해 하겠지만
사진 올리는 걸 어렵게 허락 받은지라..
다양한 표정의 작품사진?을 보여 주고 싶은 욕심에
사장님 얼굴을 많이 올려 봅니다.
분명 한장 올리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거든요.ㅎㅎ
저는 사진 찍는 그 순간이 참 좋습니다.
어려운 사람과 좀 거리감이 있을 때
사진 찍겠다고 스마트폰을 꺼내 들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아니 여기서는 '소'는 제외입니다. 어린이는 사진 찍을 때 더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으니까)
처음엔 멋적어 난감해 하다가 웃음을 살포시...
계속 셧터를 눌러 대면 이내 피할 수 없다는 걸 느끼고
이때부터 체념한 듯 표정을 취해 줍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가 마음의 무장을 풀고
카메라를 통한 웃음으로 조금 친근해진 듯 편해집니다.
그리하여 어제도 저의 이 무모한 들이대기식 사진찍음에 당황한 사장님도
무장 해제되어 대화를 많이 하신 듯~, 성공!
감사합니다. 사장님!
부곡동 초원의집에 더치커피 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초원의집에 대한 애정! 커피처럼 뜨겁고도 시원한 관심! 계속 부탁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헐 우째 사진이 다 깨졌당
버전이 안 맞아서 그럴 수 있다네요ㅠㅠ
수고 하셨습니다.
초원의집 봉사룰을 싹다 바꿔 놓으셨네요
저 오랜 동안 안 나온 사이 ㅠㅠ
다시 신입ㅡ 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에 함께해서 유쾌했어용~♡
담에도 또오~~~^^~
아노~님이 불러 줘서 참 고마웠어요
오늘 재밌었어요
커피에세이 사장님 복 받으세요
복 많이 받으세요
초원의집입니다....
커피에세이 사장님, 후덕한 인상만큼이나 넘치는 사랑으로 늘 저희에게 정성어린 커피를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마실 때마다 언제나 사장님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하답니다... ^^
후덕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