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국제화교육 특구..신규특구 10곳 지정 -연합뉴스
완주 포도주산업특구 첫 지정 해제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서울 노원구와 충남 아산시가 국제화교육특구로, 서울 중구가 영어교육특구로 각각 선정됐다.
정부는 28일 과천청사에서 제13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개최, 서울 노원구와 충남 아산시 등 10개 지역특구를 새로 지정하고 사업이 중단된 전북 완주군을 포도주산업특구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특구는 모두 96개로 늘어났다. 지역특구는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특화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 지역을 지정, 선택적으로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제도다.
이번에 지정된 지역특구는 서울 노원구와 충남 아산시의 국제화교육특구 외에 ▲경북 영덕군 청정에너지특구 ▲충남 태안군 종합에너지특구 ▲경남 거창군 화강석산업특구 ▲경북 청도군 반시나라특구 ▲충남 예산군 황토사과특구 ▲전남 보성군 녹차산업특구 ▲충남 서천군 한산모시산업특구 ▲서울 중구 영어교육특구 등이다.
서울 노원구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교육기관과 저소득 주민이 공존하는 자치구로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계층 간 교육 기회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원어민교사 배치 등 외국어교육 심층 특화사업, 교양대학.문화강좌 등 평생교육사업, 학교 공원화사업 등이 추진된다.
충남 아산은 기업도시 건설로 인한 신규 교육 수요에 대비해 외국인학교 및 충남 외국어고등학교 등이 설립되며, 중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중국 원어민 강사로 구성된 공자학원의 설립도 본격화된다.
경북 영덕은 기존의 풍력발전 단지 외에 태양광 발전소 등 청정에너지 개발사업을 통해 지역의 소득 증대 및 관광자원 개발 활성화를 추진하고, 충남 태안은 풍력.태양광 등 우수한 자연조건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유치해 이 지역의 화훼농업 및 관광산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경남 거창은 화강석을 고부가가치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청도 반시나라특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씨 없는 감(청도 반시)을 생산하는 지역 특성을 살려 각각 특구로 지정됐다.
충남 예산과 전남 보성은 각각 사과와 녹차의 주요 생산지라는 지역 특성을 각각 활용해 농가소득 증대, 관광산업 활성화 등과 연계하기로 했다.
충남 서천은 한산모시를 제품화하고 모시를 이용한 식품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해 특구로 지정됐으며, 서울 중구는 선진영어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학교 원어민교사 배치, 영어체험학습장 운영 등의 특화사업이 추진된다.
한편 위원회는 전북 완주 포도주산업특구 지정을 해제했다.
지역특구가 해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완주군은 2005년 9월 특구로 지정됐으나 지난해 7월 지자체장 교체 이후 특화사업을 중단했고, 특구계획 변경 절차 없이 기존 포도주가공공장을 농산물가공공장으로 용도 변경했다.
완주군은 특구 지정 해제일로부터 2년간 특구 지정이 금지되며 특구 지정으로 인정됐던 각종 규제 특례와 허가.인가.승인 등도 취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