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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2일 월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 전례 [녹]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또는 [백]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선행을 하며 살아가도록 그 선행을 미리 준비하셨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며,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드신다(복음).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하늘에 앉히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2,1-10 형제 여러분, 1 여러분도 전에는 잘못과 죄를 저질러 죽었던 사람입니다. 2 그 안에서 여러분은 한때 이 세상의 풍조에 따라, 공중을 다스리는 지배자, 곧 지금도 순종하지 않는 자들 안에서 작용하는 영을 따라 살았습니다. 3 우리도 다 한때 그들 가운데에서 우리 육의 욕망에 이끌려 살면서, 육과 감각이 원하는 것을 따랐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도 본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진노를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4 그러나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5 잘못을 저질러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 여러분은 이렇게 은총으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 6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그분과 함께 일으키시고 그분과 함께 하늘에 앉히셨습니다. 7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호의로, 당신의 은총이 얼마나 엄청나게 풍성한지를 앞으로 올 모든 시대에 보여 주려고 하셨습니다. 8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여러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9 인간의 행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기 자랑을 할 수 없습니다. 10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선행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선행을 하며 살아가도록 그 선행을 미리 준비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3-21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이 세상의 풍조에 따라 사는 사람, 불신과 불순종으로 이끄는 영의 지배를 받는 사람은 육신의 욕망에 이끌려 살기에 하느님의 징벌을 면하지 못합니다. 하느님을 거슬러 죄를 짓는 사람은 죽음의 세력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재물의 탐욕에 빠진 사람은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재산이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처럼 착각하며 삽니다. 어리석은 부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력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고 믿으며 타인 위에 군림합니다. 그 부자의 오만은 하늘 끝까지 치솟아 재물로 영원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하느님은 그 사람의 눈앞에 보이지 않아 이 세상의 재물은 우상이 되고 맙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올 때, 어리석은 부자는 일생 동안 모은 자신의 재산이 남의 차지가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그 부자는 허무와 상실감의 나락으로 빠져듭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신뢰하며 사는 사람, 그리스도의 커다란 사랑을 받아들인 사람은 은총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의 영광을 입어 불멸의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 인간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따라 창조된 인간의 본모습을 회복하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납니다. 우리는 새롭게 창조된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 안에 살지만 이 세상의 풍파에 휩쓸리지 않고 신뢰와 순종의 영에 따라 살아갑니다. 재물의 탐욕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하늘 나라에 보물을 쌓아 두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에게 하늘 나라가 주어집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난해지셨기 때문입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
폭력의 샛길을 멀리 하십시오! 평화의 길로 돌아오십시오! 불과 1년 전만 해도 북핵 문제, 사드 문제로 나라 안팎이 시끌시끌했었는데, 마치 천지개벽이라도 일어난 듯, 지금 우리 모두는 희망에 찬 새로운 꿈을 꾸고 있으니, 참으로 행복한 시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런 시절이 오기까지 누군가의 간절한 기도와 희생이 있었으리라 확신합니다. 여러 수녀회에 미사를 봉헌하러 갈 때 마다 저는 늘 제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우리 수녀님들이 얼마나 간절히 기도해오셨고 희생해오셨는지를 말입니다. 이런 면에서 큰 기여를 하신 한분의 성자(聖者)가 계십니다. 축일을 맞이하시는 평화의 사도 성(聖)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1920-2005, 재위 1978-2005)입니다. 그분은 발길 닿는 곳 마다 목소리를 높여,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평화! 평화!”를 외쳤습니다. 전쟁은 가장 무거운 죄임을 천명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나라들을 직접 찾아가 화해와 중재를 시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자행된 전쟁에 대해 무릎을 꿇고 용서를 청했습니다. 평생토록 ‘전쟁과의 전쟁’을 주도하셨던 그분의 평화와 관련된 메시지를 요약해보니, 오늘 우리 모두가 마음 깊이 새길 내용이더군요. “나는 전쟁과 폭력을 직접 겪어본 사람으로서 선언합니다. 폭력은 악입니다. 폭력은 결코 건설의 도구가 아닙니다. 폭력만이 문제의 해결의 열쇠라는 외침을 절대 수용할 수 없습니다. 폭력은 인간의 품위에 맞지 않음을 선언합니다. 폭력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외칩니다. 무릎을 꿇고 호소합니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애원합니다. 길을 바꾸십시오!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외칩니다. 폭력의 샛길을 멀리 하십시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당부 드립니다. 평화의 길로 돌아오십시오! 자비로우신 주님께 청합니다. 극단의 야만에까지 떨어진 우리 인류를 불쌍히 여기소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과 한국 교회의 인연은 각별합니다. 그분은 순교자들의 땅이자 분단국가, ‘전쟁 발생 고위험군’ 국가로 분류되는 한국을 각별히 마음에 두셨습니다. 당신도 어린 시절 나치 독일과 소련 치하에서 큰 고통을 겪으셨기에 분단된 한국의 아픔을 당신의 고통처럼 느끼셨던 것입니다. 얼마나 한국을 사랑하셨던지 교황 재위 시절 두 차례나 방한하셨습니다. 1984년 여의도광장에서 거행된 103위 순교자 시성식은 로마 밖에서 실시된 최초의 시성식이었습니다. 1989년에는 세계성체 대회 참석차 방한하셨는데, 당시 주제는 한반도 평화를 염두에 둔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였습니다. 분단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리 민족을 향한 연민으로 가득한 메시지를 잊을 수 없습니다. “아직도 평화와 정의 속에 하나 되지 못하고 있는 이 나라의 비극적 분단을 가슴아파합니다. 분단된 대한민국의 고난은 분열된 이 세계의 상징입니다.” 2011년 5월 1일 바티칸 광장에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시복 미사를 주례하신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강론이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 어떤 분이신지 감동 깊게 묘사하셨습니다. “저의 전임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1982년 신앙교리성 장관으로 저를 로마에 부르셨습니다. 저는 23년 동안 그분 바로 옆에서, 매일 그분을 뵈면서, 그분의 인격을 더욱 더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기도하는 모습은 언제나 저를 감동시켰고 든든히 세워주셨습니다. 그분은 복잡다단한 직무 가운데서도 하느님과의 만남 속으로 빨려들어 가셨습니다. 그리고 고통 속의 증거를 보이셨습니다. 주님께서는 하나하나 그분의 모든 것을 벗기셨지만, 그분은 언제나 그리스도께서 원하셨던 것처럼, 바위로 남아 계셨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26년 5개월이란 긴 교황 재위 기간 동안 총 104회, 129개국을 방문하셔서 역사상 가장 여행을 많이 하신 세계 지도자로 기록에 남아있습니다. 지구를 서른 바퀴 도는 것에 해당하는 엄청난 거리입니다. 그분께서 그토록 기록적인 순례를 거듭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갈라진 이 세상에 보다 많은 다리를 놓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다리는 다름 아닌 평화의 다리, 반전(反戰)의 다리, 사랑의 다리, 화해의 다리였습니다. 교황님께서는 겹겹이 둘러쳐져 있던 나라와 나라, 인종과 인종, 부자와 빈자 사리의 수많은 벽을 허물기 위해 평생토록 동분서주하셨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세상의 평화와 정의의 실천, 가난한 이웃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당신의 위로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가라 할지라도 상관하지 않으셨습니다. 여행 위험 지역이라며 측근들이 만류할 때조차도 사랑의 행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한 평생은 평화로운 세상 건설을 위한 중단 없는 긴 순교자의 삶이었습니다.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관구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주님을 자아의 욕구 충족수단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류시화 작가의 ‘인생 우화’에 ‘단추 하나’란 제목으로 이런 일화가 나옵니다. 물장수 페이사흐는 아내 파이가와 함께 다섯 자녀를 두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아내 파이가는 본래 그 마을의 가장 큰 부잣집의 외동딸이었고 페이사흐는 고아출신이었습니다. 신붓감으로 그녀보다 나은 사람이 없었지만 파이가는 굳이 페이사흐와 결혼하겠다고 하여 자신의 집에서 쫓겨난 상태입니다. 이 집은 매우 가난하여 닭 몇 마리 빼고는 가진 것이 없어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 마을에서 가장 웃음소리가 많이 나는 집이 이 물장수의 집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닭 한 마리를 팔아 동전 한 닢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온 가족이 옆 마을로 아버지 페이사흐의 겉옷 단추 하나를 사러 갔습니다. 마침 겉옷에 알맞은 단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양장점 주인은 그 단추만 새것이면 다른 단추들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다른 단추들도 갈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른 단추들도 갈려고 보니 낡은 옷과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겉옷을 아예 새것으로 사야만 했습니다. 윗도리만 새 거면 안 어울리니 바지도 사야했습니다. 아빠만 새 옷을 입으면 안 되니 아내와 자녀들 것까지 새 옷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페이사흐가 가진 것은 동전 한 닢뿐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단추 하나만 사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온 가족은 머리를 떨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페이사흐는 자신의 무능력을 한탄했고, 아내 파이가는 이런 집에 시집오는 것이 아니었다고 후회하였으며, 아이들은 ‘왜 우리 부모님은 남들과 같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슬퍼졌습니다.
집에 돌아온 페이사흐는 그 새 단추를 울타리 밖으로 집어던졌습니다. 그리고 가족은 이내 기쁨을 되찾았습니다. 바라는 것이 많아지면 슬픔도 많아집니다.
어떤 사람이 남에게 돈을 떼였거나 땅이나 집이 팔리지 않아 어려워할 때 기도를 청하면 저는 기도해 드리겠다고 합니다. 돈이 있어야 자녀도 교육시키고 일상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런 청을 예수님께 드리면 예수님은 그런 청을 들어주실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혼이 납니다.
오늘 복음에서 어떤 사람이 형이 자신의 유산까지 모두 가로챘다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러 왔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라고 말씀하십니다. 본성이 사람이란 뜻입니다. 본성이 사람이면 구원받지 못합니다. 본성은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알 수 있는데 여전히 돈을 좋아하면 본성이 아직 사람인 것입니다. 만약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났다면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았을 것입니다. 돈에 대한 욕구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돈에 대한 욕구가 없으셨습니다. 애벌레가 나뭇잎을 좋아하고 나비가 꽃을 좋아하듯 내가 좋아하는 것이 땅의 것이면 나는 아직 하늘이 아니라 땅에 속해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일본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되어 아내를 잃고 자신은 그 후유증으로 죽어가던 나가이 다카시라는 사람이 두 자녀를 위해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요? 자녀들에게 어떻게 하면 돈을 물려주어 자신이 죽어도 이들만은 잘 살 수 있도록 했을까요? 물론 그런 걱정을 안 한 것도 아니었지만 그는 자신의 책 ‘사랑하는 아이들을 남겨두고’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일생 동안 언제나 신의 뜻에 따라 신의 나라와 그 옳은 길을 구한다면, 신은 반드시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줄 것이며 영원의 행복으로 인도해 줄 것이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자녀들에게 돈보다는 신앙을 남겨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본래 의사였던 나가이 다카시는 위가 안 좋은 사람에게 약을 지어줄 때 쓴 약을 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물론 어떤 사람에게는 단 사탕을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서는 쓴 약을 주어야 하는 것처럼 하느님도 필요하니 고통을 주실 것이라 믿고 가난도 그 주님께서 주시는 약이라 믿으며 자녀들에게 그 쓴 약을 기꺼이 먹어달라고 유언을 남깁니다. 돈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신앙을 남긴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신앙인이면서도 이 세상에서 끊어야만 하는 것들을 오히려 욕망하도록 자녀를 가르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께 나의 탐욕을 채워달라는 기도는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유일한 것은 우리가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우리는 우리 가진 것을 더 가난한 사람을 위해 나누어줄 수 있는 사랑의 마음뿐입니다. 사랑이 하느님의 본성입니다. 그것만을 청할 때 주님은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주님을 우리 욕구 충족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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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인
성 요한 바오로 2세
본명 카롤 유제프 보이티와
임기 시작 1978년 10월 16일
임기 종료 2005년 4월 2일
전임 요한 바오로 1세
후임 베네딕토 16세
탄생 1920년 5월 18일
폴란드 폴란드 바도비체
선종 2005년 4월 2일 (84세)
바티칸 시국 바티칸 시국 사도 궁전
서명 Signature of John Paul II.svg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라틴어: Ioannes Paulus PP. II, 이탈리아어: Papa Giovanni Paolo II)는 제264대 교황(재위: 1978년 10월 16일 ~ 2005년 4월 2일)으로 본명은 카롤 유제프 보이티 그는 기독교 역사상 하드리아노 6세
이래 455년 만의 비(非) 이탈리아 출신 교황이자 최초의 슬라브계 교황이다. 동시에 20세기 교황들 가운데 최연소로 즉위한 교황이기도 하다.
또한, 27년 가까이 재임한 그는 34년 동안 재임한 성 베드로와 31년 동안 재임한 복자 비오 9세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오래 재임한 교황이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재위기간 동안 선진국에서는 가톨릭교회의 교세가 점차 기울어간 반면 제3세계에서는 확장되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치세 전반에 걸쳐 여행을 가장 많이 한 교황으로 전임자들보다 100개 이상의 나라를 더 방문하였다.
그는 역사상 여행을 가장 많이 한 세계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는 모국어인 폴란드어와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 스페인어, 크로아티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라틴어 등 다양한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줄도 알았다.
동유럽의 반공주의 운동을 지원하였고, 세계 평화와 반전을 호소하였으며, 생명윤리 등의 분야에서는 기독교의 전통적인 도덕관을 제시하는 등 종교의 범위를 넘어 세계 전체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종교 간의 문제에는 시종일관 온건한 태도로 일관하여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2011년 5월 1일에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복자로 시복되었으며, 2014년 4월 27일에는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교황 요한 23세와 함께 성인으로 공동 시성되었다.
성녀 마리아 살로메
거룩한부인,
1세기경
제베대오의 아내이며, 사도 요한(Saint John the Apostle)과 야고보(Saint James the Greater)의 어머니인 살로메는
"주님의 나라가 서면 저의 이 두 아들을 하나는 주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하고 부탁하였다. (마태 20,21),
이때 예수께서는 그형제들에게
"내가 마실 잔을 너희들이 마시기는 하겠지만 내 왼편이나 오른편에 앉는 것은 나의 아버지께서 미리 정해 놓았다고 하셨다."(마태20,20-23)
또한 살로메는 예수의 십자가상 죽음 현장에도 있었고(마태27,56: 마르15,40),
빈무덤을 발견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마르 16,1 이하).
살로메는 가끔, 마리아 살로메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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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20,20-23
20 그 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이 어머니와 함께 예수께 왔는데 그 어머니는 무엇인가를 청할 양으로 엎드려 절을 하였다.
21 예수께서 그 부인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은 "주님의 나라가 서면 저의 이 두 아들을 하나는 주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22 그래서 예수께서 그 형제들에게 "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나 알고 있느냐? 내가 마시게 될 잔을 너희도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마실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3 예수께서는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도 내 잔을 마시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편과 내 왼편 자리에 앉는 특권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 앉을 사람들은 내 아버지께서 미리 정해 놓으셨다."
마태27,56-58
56 그 중에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있었고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제베대오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었다.
57 날이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태아 사람인 부자 요셉이라는 사람이 왔는데 그도 역시 예수의 제자였다.
58 이 사람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어 달라고 청하자 빌라도는 쾌히 승낙하여 내어 주라고 명령했다.
마르15,40
40 또 여자들도 먼 데서 이 광경을 지켜 보고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에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 작은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가 있었
마르16,1
1 안식일이 지나자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무덤에 가서 예수의 몸에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2 그리고 안식일 다음날 이른 아침 해가 뜨자 그들은 무덤으로 가면서
3 "그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을 굴려 내 줄 사람이 있을까요?" 하고 하고 말을 주고 받았다.
4 가서 보니 그렇게도 커다란 돌이 이미 굴러져 있었다.
5 그들이 무덤 안으로 들어 갔더니 왠 젊은이가 흰 옷을 입고 오른편에 앉아 있었다. 그들이 보고 질겁을 하자
6 젊은이는 그들에게 "겁내지 말라. 너희는 십자가에 달리셨던 나자렛 사람 예수를 찾고 있지만 예수는 다시 살아 나셨고 여기에는 계시지 않다.
보라. 여기가 예수의 시체를 모셨던 곳이다.
7 자, 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예수께서는 전에 말씀하신 대로 그들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것이니 거기서 그분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