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촬영하며 태어난 합천영상테마파크. 〈에덴의 동쪽〉〈서울1945〉등 각종 영화.드라마 세트장부터 일제시대부터 1970~80년대 서울의 재현한 골목골목이 가득 채워져 있다. 시간 여행이라도 온 것 마냥 생경한 골목 풍경에 어리둥절해지는 것도 잠시, 드라마와 영화에서 봤던 익숙한 공간에 반가움이 절로 인다. 부모님은 이런 종로거리에서 데이트를 하고 대폿집에서 한잔 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분명 생경하지만 신기하게도 정겹다. 겹겹이 쌓인 시간들 사이를 자유자재로 여행한다. 아, 여름에는 이곳 영상테마파크에서 오싹한 호러체험이 준비된다고 하니 기억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