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험기간 3년만에 겨우겨우 합격한 학생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운동과 공부를 병행했기때문에
단기고득점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빠르게 넘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재주가 없으니 너그럽게 봐주세요:)
<시간표>
8시~9시 씻고, 아침먹고, 스트레칭
9시~12시 공부
12시~1시 점심
1시~1시30분 공부
1시30분~5시 헬스(주6회)
5시~6시 공부
6시~7시 저녁
7시~11시 공부
11시~12시 스트레칭+닭가슴+샤워
12시~2시 공부
저는 군대 전역하자마자 바로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군대에서 공부를 하지않는 이상 전역할때쯤 되면 머리가 돌이돼서 나옵니다.
수험생 초기에는 이 시간표가 힘들었지만 인간은 역시 적응하는 동물인가봅니다.
<학습전략>
저는 수험생활 전까지는 쇠질만 했기때문에 고득점은 생각도 하지않았습니다.
그래서 3년간 공부할때도 남들이 맞추는것만 맞추자는 마인드였습니다.
고난도 문제는 해주시는것 말고는 쳐다도 안봤습니다.(그만큼 기본은 열심히 했습니다.)
저는 노베이스여서 그냥 하라는 커리큘럼을 거의 다 했습니다.
가장 쉬운 길이 남들이 닦아놓은 길을 가는거라고 하지않습니까
일단 다 하되 고난도나 지엽적인것은 강의만 듣고 따로 외우거나 공부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매년 새책을 샀습니다.
필기를 안하고 강의만 듣고 있으면 졸려서 버틸 수 없었습니다.
국어 - 이선재선생님
제가 이과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배우는 국어가 너무 재밌었습니다.
특히 문학은 재밌어서 즐기면서 했습니다.
문법은 요즘 안나오는 추세라고 하지만 그래도 고난도 빼곤 다했습니다.
독해야 산다는 꼭 하세요....
물론 한자는 바로 pass(그래서 다틀림ㅠ)
영어 - 이동기선생님
매번 발목 잡는 영어입니다...
작년에 영어가 40점 나왔다가 이번에 겨우 올랐습니다ㅠ
영어는 단어나 문법을 많이 외우는게 다가 아니라 좀 숙성이돼야 문제가 보이는거 같습니다.
65점이 남들 보기에는 고득점이 아니지만 저에게는 크나큰 점수입니다...
이런 저도 합격을 했으니 다른분들은 훨씬 수월할 것 입니다:)
제가 영알못이라 조언을 드려도 도움이 안될것 같습니다ㅠㅠ
한국사 - 전한길선생님
제가 초등학생부터 사회를 싫어해서 한국사 공부는 어쩌나 싶었지만
선생님의 강의 스타일(욕?하고 소리지르는?)이 너무 저랑 맞아서 바로 결제했습니다.
수업시간에 공부와 인성을 같이 배울 수 있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선한 영향력)
긴말 필요없이 그냥 전한길선생님이 하라는것만 하면 됩니다:)
교정학 - 박상민선생님
교정학은 저희가 필수로 알아야하고 현직에서도 쓰일수 있기 때문에
과거 필수과목이 아닐때부터 공부했습니다.
박상민 선생님은 가성비를 많이 생각하셔서 나올것만 딱 짚어주시고 지엽적인것은 하지말라고 하시는데
처음에는 이렇게 대충 공부해도 되나?? 싶지만 막상 해보면 하라는것만 해도 충분합니다.
형소법 - 김중근선생님
이제는 경찰 쪽으로 가셨지만 형소법 강의만은 진짜 원탑입니다.
두문글자나 판례에 대해서 이야기 형식으로 강의해주셔서 기억에 오래 남기도하고
형사소송법 선생님들은 엄격하고 진지할 거라는 편견을 깨트려주신 멋진 분이십니다.
<체력>
제목에 3대 500이라고 적은 이유는 수험생활 중 운동을 해야되는지 말아야 되는지에 궁금하신분들이 계실까봐 조언을 드리고자 적었습니다.
체력 안보는 직렬 - 솔직히 이분들에게 운동을 강요 하고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수험생들중 몇몇이 허리나 목에 디스크나 통증이 있다고 합니다.(저도)
시험도 없는데 굳이 해야하나싶지만 기상 후, 쉬는시간, 자기 전 조금이나마 스트레칭이나 주말엔 조깅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쁜몸을 만드는게 아니라 자신의 척추를 위해서니까요.
체력 보는 직렬 - 이분들은 운동이 필요합니다.
주 2,3회정도는 헬스장에 가셔서 몸풀고 시험보는 종목 운동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윗몸일으키기 컷트가 38개다 하시면 운동할땐 40개씩 하시면 체력날 압박+긴장에 대비하실수 있습니다.
프로틴 없이 못 사는 헬창이신 분들 - 요즘 코로나 때문에 프로틴도 비싼데... 살때마다 눈치보이는거 압니다...득근!
<면접>
면접은 학원 다니는게 편합니다. 인강도 괜찮고요.
저는 스티마선생님 수업을 들었는데
면접공부하면서 저의 무지함을 깨닫고 실제면접도 호락호락하지 않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면접은 어차피 성적순이라 별거 없다." 라고 하지만 이번에 직렬마다 필수과목이 되었기 때문에
면접도 하나의 시험으로 임하시면 면접끝나고 최종발표 사이 기간동안 걱정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주관적인 TIP>
여기서부터는 제가 수험기간 중 집중이 안될때, 힘들때, 졸릴때 했던 방법이 있습니다.
자극적인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안보셔도 됩니다.
저는 보통 운동을 했습니다.
스트레스 받거나 고민이 있을때 헬스장가서 쇠질좀하고 땀흘리고 씻으면 상쾌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졸릴때는 수많은 방법을 썼는데요.
서서강의듣기, 박수치기, 아이셔 먹기, 볼펜으로 찌르기 등은 다들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저는 공부머리가 없었습니다. 믿을만한건 몸 밖에 없어서 저 자신에게 엄하고 모질게 대했습니다.
졸릴때마다 팔굽혀펴기나 스쿼트를 하며 강의를 듣거나, 호신용 전기충격기를 허벅지에 지지거나, 비비탄 총을 몸에 쏘거나, 졸때마다 바늘을 한개씩 팔에 꼽으며 강의를 듣거나, 채혈기로 손가락을 따거나, 머리를 밀거나, 혈서를 쓰는 등등
생각만 해도 눈살이 지푸려지거나 XX놈인가 싶겠지만
저는 그만큼 간절했습니다.
(물론 최종합격때까지는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말하지 않았습니다.)
작년에는 뺑소니 사고도 당해서 병원에 입원 했을때도 병원침대 세우고 밥상 펴고 강의들었습니다.(근손실...)
보험 위로금으로 할머니집에 안마의자 사드림:)
<마치며>
너무 두서없이 글을 쓴거 같아 죄송합니다ㅠㅜ
혹시라도 내용중 예의에 어긋난 부분이 있다면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고기 가시 발겨먹듯 필요한 부분만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1차 합격후 감사한 마음에 뭘 해드리면 좋아하실까 싶어 초등학생때 제가 판화로 상을 탄 기억이 떠올라 만들어봤습니다.
하루에 한분씩 조각칼로 만든 판화입니다.
받으실때 좋아하셔서 저도 기뻤습니다:)
수업 끝나고 바로 찾아 뵀는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사진도 찍어주시고 책에 싸인까지...
싸인받은 책은 죽을때까지 가져가겠습니다:)
이동기선생님 강의 듣는 모두들 꼭 합격하셔서 합격의 자유함을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아는만큼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첫댓글 판화 너무 예쁘고 잘만드셨네요
동기쌤이 좋아하셨겠어요
저도 헬린이로써 공감되네요 요세 단백질보충제가 6만윈정도 해서 ㅠ 자세한 합격후기 감사합니다
공직에서 꽃길만 걷길 바랍니다.🥰
좋아하셔서 열심히 만든 만큼 보람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합격 축하드립니다✨ 목판 선물해주신 분이셨군요!
현재 합격수기 이벤트🏆(~22.12.11) 진행 중이니
참여하셔서 상품권💌 받으시길 바랍니다!
공단기 교수님 홈- 좌측 합격수기 게시판
https://gong.conects.com/gong/teacher/v2/randing/ldg_pass_review?billing_teacher_id=585&teacher_id=53
감사합니다:)
정말 고생많았고 다시한번 축하한다!!!
정성으로 만든 판화 선물도 절대 잊지 못할 선물이구나^^
늘 건강하고 행복하렴!!
다른 과목에 비해 영어 점수가 낮지만
선생님 덕에 매년 점수가 올라
결국 합격까지 오게됬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 판화선물은 진짜 정성이 가득 담긴 값진 선물이네요! 합격 축하드려요!!😊
축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