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그에서 약 50여 년 간 선수, 감독, 사장으로서 (쉴 때도 방송해설을 했던) 총 8개의 반지를 거머진 농달 팻 라일리 선생이 사우스 비치로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온지가 벌써 20년이 됐습니다. 이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작은 기념 만찬이 이탈리아의 Portofino(제노바 근처라네요)라는 곳에서 이뤄졌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는 보스의 보스인 미키 애리슨과 보스의 아내인 크리스티나, 그리고 스페셜 게스트로 매직 존슨과 배우 사무엘 L. 잭슨이 동석했다고 합니다.
80년대를 기점으로 줄리어스 어빙과 그의 76ers, 매직-버드의 라이벌리와 괴물 조던의 등장, 배드보이스 등의 요인으로 농구에 대한 열기가 확산되자 NBA가 리그 확장을 시도했고 그 결과 만들어진 신생 4팀 중 하나인 히트(나머지 3팀은 샬럿 호네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그리고 올랜도 매직)가 지금 다른 팀들과 달리 3번의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은 95년 오너십이 바뀌고, 바뀐 오너인 미키 애리슨이 보스를 사우스 비치로 영입했기 때문이라고 감히 장담합니다. 물론 시행착오와 힘든 시절이 당연히 있었지만, 이 때를 기점으로 웨이드 이전에는 모닝과 타미를 중심으로, 웨이드 드래프트 후에는 샤크와 와데, 그리고 빅3를 통해 리그에서 주목받는 프랜차이즈로 만든 것이 농달 팻 라일리라고 생각합니다.
NBA Writer인 Ethan J. Skolnick에 따르면 같은 마이애미 기반 팀인 말린스와 히트를 비교하며.. 도널드 스털링급의 악덕 구단주인 제프 로리아가 마지막 우승(2002년)이후 13년 간 11명의 감독을 갈아치운 반면 히트는 팻 라일리가 의사결정권을 가진 20년 간 3명의 감독만이 재임했다고 합니다.
2. 선수 영입 소식
트레이닝 캠프를 앞두고 히트가 20명까지인 트레이닝 캠프 로스터를 채우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지난 번 말씀드렸던 코리 호킨스 이후에도 히트는 이번 섬머리그에서 활약한 Greg Whittington과 VCU 출신의 언드래프티인 Briante Weber와 계약했습니다.
- Greg Whittington
이미 RealGM발로 7월 경에 세번에 걸친 부분 계약이 될 수도 있다고 보도되었던 위딩턴은 트레이닝 캠프를 앞두고 비보장 1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호야스 출신의 6-8, 205파운드의 하드웨어를 갖춘 선수로 이번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후반에 거론되기도 했지만, 뽑히지는 못했습니다. 대학 때는 4번을 봤지만.. 아무래도 리그 기준으로 보면 매우 언더사이즈인 4번입니다. 득점력이 출중하거나 리바운드를 미친듯이 잡아내거나 그런 부분은 없습니다만.. 3점을 40%가까이 꽂아줄 수 있고 패싱이 뛰어나고 수비가 좋은 것이 장점인 선수입니다.
- Briante Weber
VCU(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출신인 브리안테 웨버는.. 스틸능력 하나만큼은 리그 수준급이 될 수 있었던 포인트가드였습니다. 이미 대학시절 경기당 평균 3개 이상의 스틸을 하는.. 그렇다고 스틸만 할라고 패싱라인을 잘라먹는, 도박적인 스틸이 아니라 정말 공을 도둑질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던 선수였죠.(후술할 부상으로 인해 3년 째 시즌의 반 이상을 날려먹었지만.. 이 때까지 뛴 것만으로 NCAA 스틸 부문에서 올타임 넘버 2였습니다.)
슈팅이 안정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3점 레인지가 있고, 3학년 때에는 30%가 안되던 3점 슛율을 40%이상으로 끌어 올렸던 적이 있었죠... 하지만.. 지난 시즌 60%를 통째로 날려먹은 전방 및 내측 십자인대와 반월상연골 손상으로 이 친구 역시 드래프트에서 이름이 불리지 않았습니다. 올해 1월 말에 부상 당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부상 부위와 정도에 비해 엄청 빠른 회복과 재활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두 언드래프티와 계약을 하면서 히트는 트레이닝 캠프 로스터에 이제 1자리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는 섬머리그에서 히트 소속으로 뛰었던 360파운드의 슈퍼 뚱땡이 조슈아 스미스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얘도 호야스 출신이네요..ㅋㅋㅋ
3. 비보장 계약 관련 소식
앞에 언급드린 위딩턴과 웨버 영입으로 히트의 비보장 계약 선수는 얘네 둘에 화이트사이드, 타일러 존슨, 제임스 에니스, 키스 벤슨, 코리 호킨스 이렇게 6명입니다. 이번 2라운드 드래프티인 조쉬 리차드슨은 이번 시즌은 보장 계약이고요..
이 중에서 8월 1일이 지나 샐러리의 반이 보장된 타일러 존슨과 어제부로 이번 시즌 전체를 보장받은 화이트사이드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샐러리 보장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리그 시작일 - 제임스 에니스
2016년 1월 10일 - 나머지 친구들..
이 때까지 로스터에 살아 남으면 이번 시즌 전체 샐러리가 보장 된다고 하네요. 단, 현재 챠머스와 버드맨의 트레이드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비보장 계약자 중 유일하게 지난 시즌 히트에서 뛰었던 제임스 에니스가 리그 시작 일 전 웨이버가 될 수도 있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이번 섬머리그에서 무지막지하게 삽질하고,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 큰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는데.. 안타깝네요
4. 챠머스의 충격적인 3점 성공률
-세금같은 챠머스가 작년에 정말 못했다는 게 통계로 들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챠머스는 자신이 던진 3점슛 중 44%를 수비수가 없거나 6피트 밖에 있는 경우에 던졌다고 합니다. 거의 반을 노마크로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성공률은 고작 30%랍니다. 이래서 트레이드가 안되는 건가요??
첫댓글 철머스 심각 ㅠ
3점 컨테스트 중간 1위도 하고 그럴때도 있었자낭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