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이야기가
저한테는 꺼내기가 쉽지 않은 얘기기도 해요
개인적으로는 힘든 시기이기도 했고
그 시기를 잊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시간이 또 필요했고
언젠가 기회가 돼서 저만의 음악을 할 수 있다면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리고 또 저희 아버지가 기타리스트 셨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록이라는 장르에 대한 매력을 알고 있었거든요
꿋꿋이 제 음악을 해야지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그때 당시에 저도 많은 사랑을 받다가
공격을 받는 상황에 처하니
이걸 대처를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제가 방송을 안 하기 시작했어요
전화를 받았는데 ‘나 신해철이야’
‘어? 제가 아는 신해철 선배님이시냐’ 고 물었는데
근데 목소리를 들어보니까 맞더라고요
‘이야기할 게 있다. 나와라’ 그러면서 어디로 나와라
(해철이 형을) 만나게 됐죠
‘나의 음악을 좋아하냐’ 그리고
‘신해철이라는 뮤지션을 인정하냐’ 를 먼저 물어보셨어요
그건 당연히 예전에 학창 시절 때부터 너무 좋아했었고
지금도 당연히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이죠 했더니
‘그런 선배가 너의 음악이 좋다고 인정하며 얘기하는 거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듣지 말고’
‘지금 잘하고 있으니까 계속 좋은 음악을 들려줬으면 좋겠다’
‘너의 다음 앨범이 기대가 된다' 라고 말씀해주셨죠
정확하게 제 마음속에 탁 들어오셔서
음악적인 얘기를 딱 해주신 분이
처음이었죠 그때가.
이후에도 집에만 있던 문희준을 계속 불러내 밥을 사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음
19살 때 저희 아버지가 집에서 나가셔서
저는 어머니랑 제 여동생 이렇게 해서 계속 컸거든요
저한테는 그 정도의 느낌이었어요
그러니까 아버지가 돌아가신 느낌이었다고 해야 하나
그런 그늘이 사라진 느낌이었어요. 저한테는
저 문희준이 집에만 있었다고 한
안티한테 시달린 시기는 굉장히 길었음
군대 가기 전 5-6년 정도
첫댓글 ㅠㅠ
군중심리라는 게 참 무섭죠. 아무 죄없는 한 사람을 죽일 놈 만들고 온 커뮤니티, 뉴스 댓글에 문희준 욕밖에 없었던 시절..
와...
해철이형 ㅠㅠ
오이먹고 다이어트했다고 욕먹던 시절이엇으니...
참 좋은 사람...
지금 생각해보면 대체 왜 욕 먹었나 싶음
원조 보살..
문희준은 진짜 욕 뿐만아니라 온갖 조롱과 비아냥까지 장난아니었지... 참..
저 때 문희준은 진심 자살 안 한게 다행..
ㅠㅠ
문희준 살아남아 다행이야 ㅠ
신해철님 ㅠ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