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독서실 다녀오는 길이 좀 어둡고 사람이 많이 안다니는 길이어도 3년내내 아무일 없이 잘 다녔는데... ㅜ.ㅜ
오늘 집에오는데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거 같아서 빨리 걸어가는데 그 남자도 점점 빨라지는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뒤에서 누가 확 끌어 앉드라구요....
놀래서 소리지르면서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서 울었어요.... ㅜ.ㅜ
그 변태놈은 내가 소리지르니까 도망가더라구요!
나원참..... 나 20년 살아오면서 그런일 당하기는 처음이네....
너무 놀라고 서러워서 집에와서 이불 끌어앉고 울었어요....
엄마한테는 걱정할까바 얘기도 못하고...... ㅜ.ㅜ
옷 갈아 입으면서 보니까 팔에 손자국이 있더라구요....
멍들은거 같아요.... ㅜ.ㅜ
더워 죽겠는데 긴팔입고 지금 청심원 하나 먹었습니다.....
이제 다시는 그 길로 가지 말아야지.....
5분 더 걸어서라도 사람 많은데로 다니던가 해야지.....
고3때 새벽1시에도 그 길로 멀쩡히 잘 다녔는데..... ㅜ.ㅜ
11시도 안된 시간에 봉변을 당하다니...... ㅜ.ㅜ
그런얘기 티비에서만 나오고 남들 얘기인줄만 알았는데....
이젠 수영장 10시에 다닐려고 했는데.... 생각 다시해봐야 겠네요....
아파트 단지에서 이게 무슨일이람..... ㅜ.ㅜ
아무튼 오늘 운동도 하나도 못하고 밖에 나가기가 무섭습니다.....
밤에는 되도록이면 혼자 다니지 말아야겠어요.... ㅜ.ㅜ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ㅜ.ㅜ
저 오늘 엄청 충격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런놈들 얼굴보고 덥치는거 아니 라는것도 알았습니다...ㅜ.ㅜ
내가 이쁘면 말이라도 안하지.......
억울하고 분하고 놀라고 두려운 하루였습니다..... 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