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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물 게시판! 제주대학교/낯선철학하기/경영정보학과/2024103270/김가빈
김가빈 추천 0 조회 29 24.10.25 15:3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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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0.26 08:04

    첫댓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당연하지 않게 바라보는 것'을 우리는 두려워합니다. 의미 과잉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앞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매일매일의 순간, 그리고 그 순간 마주하는 것들에 대해서 의미 과잉이 될까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들의 의미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그것들이 우리의 바람을, 우리의 내일을 어쩌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것들에 대해서 의미를 두지 않고, 바라봐주지 않으면서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세계를 축소시키고, 답답하게 만듭니다. 삶의 세계가 축소된 사람은 눈가리개를 하고 앞만 바라보며 달리는 경주용 말과 같은 신세입니다. 달리면서 스쳐지나가는 풍경을 보지 못하고, 결국은 달리는 그 행위에만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끝, 곧 삶의 목표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늘 새롭게 주어지는 어떤 지점에 도달하는 것일 뿐입니다. 익숙한 것들, 실은 익숙하지도 않은 것들을 낯설게 보라는 것은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로 눈을 돌리고, 그것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세계를 확장시키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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