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해설진도 두군데 다 잘 해서 고민하다가 결국 KBS로 봤습니다. 아스날에서는 우선 베르기 아저씨 선수와 피레스가 주전으로 나오지 않았죠. 두 선수 다 주전이긴 하나 가끔 교체 출장 되는 경우도 있고 아센 윙거 감독도 수요일 경기가 신경이 쓰이긴 하나봅니다.
그리고 솔직히 울버햄튼의 선수들은 제가 잘 몰라서 말을 잘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경기전에 설기현 선수의 포지션 변경에 대한 얘기를 하더군요.
섀도우라....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게임 시작
확실히 가운데서 뛰어서 그런지 카메라에도 많이 잡히고 공도 많이 잡더군요. =,.=
그런데 제가 상상하던 쪽으로 발전하지 않는 거 같아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더군요.
우선 경기력이 소프트해졌습니다. 압박의 강도도 약해지고 약간은 설렁설렁 뛴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후반 체력을 도모한 플레이겠거니 했지만 아무리 그렇게 생각해도 좀 덜 뛰는 느낌입니다. 가운데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고, 특히나 볼 키핑은 안 좋더군요.
라인 따라 뛰는 윙 포워드가 아닌 이상 가운데 있는 선수는 키핑이 좋아야 다음 플레이로 연결시키기가 편할 터인데 키핑이 안 되니 패스가 한박자씩 늦고, 드리블 라인도 읽히더군요.
그리고 전반 막판의 앙리의 공터치는 아무리 봐도.... 아무런 문제 없는 듯 한데.... 아직 이해 잘 못하겠습니다. 어찌되었건 그 이후로 앙리의 플레이가 좀 거칠어진 건 사실이죠. 그리고 그 상황에서 애매하게 설기현이 엮어서 그런 상황까지 만들어냈고요. 어찌됐건 잘못한 건 잘못한 것
그리고 후반
륭베리의 한골
비에이라씨의 한골
두 골 다 아스날의 폭풍같은 공격진의 성과
특히나 두번째 골은 교체되어 들어온 피레스의 돌파 앙리 내주기 륭배리 마무리.
작년 잘 나갈때의 아스날의 모습 그대로더군요.
울버햄튼을 얘기하자니...
선수들 자체가 설기현 선수에 대한 신뢰감이 무척이나 두터워보이더군요. 언제나 공격진에서 한번씩은 거치는 선수가 설기현이고, 그런 설기현이 바로 팀의 에이스답게 중거리도 때려주고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모습 보여줬네요. 동양인이 영국 2부 리그 팀이라곤 하지만 한 팀의 에이스를 맡기가 그렇게 쉬운 건 아니니까요. 어쨌든 설기현 더 발전해야하는 모습 보여줘야한다는데 다음 경기를 더 기대해보렵니다.
가장 먼저 포지션이 어찌됐건 가장 먼저 볼키핑력, 그리고 흐르는 공에 대한 안전한 볼처리 두가지만 안정적으로 해결하면 더 좋은 모습 보이리라 기대합니다.
그리고 앙리에 대해 얘기하자면 예전에(어렸을 때라고 해야하나, 철이 없었을 때라고 해야하나?) 거칠고 매너 없는 모습 많이 보여줬죠. 그런데 작년부터인지 재작년부터인지 성숙해졌다라고 해야하나? 이 선수도 이제는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이죠. 그래서 성숙해진 면이 있어서인지 경기장 안에서의 매너만큼은 좋다고 생각하던 선순데 어제 경기중에 그런 행동을 해서 의아한 면이 있었습니다. 다음 경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저씨들과의 빅 매치인 만큼 협회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논의되고 있는지조차 모르겠습니다.
잘못했다고 한마디 하면 그걸로 용서되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스콜스보단 낫겠죠. =,.= 특히나 경기중에는...(축구나 농구 경기 조금이라도 관중들 모여있는 곳에서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상대방을 흥분시키거나 조롱조의 행위를 해서 얻어지는 것도 많죠. 물론 나쁜 것이지만...
어찌됐건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 이영표, 이자와 선수 모두 잘 하고 있어서 흐뭇합니다.
자 다들 화이팅
p.s : 야오밍 왜 올스타 센터가 되야하는지 당췌 이해가 안 갑니다. =,.= 밴건디 아주 죽겠는 표정으로 이해. =,.=
그리고 웨버.... 농구 센스만으로는 가히 사상 최고의 넘버 1 드래프트 픽인 듯 =,.=
첫댓글 설기현선수 어제 패스받을때랑 드리블할때 넘 불안불안했어요... 실수해서 경기 말아먹을까봐 조마조마 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