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3월30일이 아들 생일이었어요
지난 1월에 결혼한 아들이니
결혼 후 첫 생일이네요
둘다 직장 생활에 바쁜 애들이니
편한 시간에 만나서 맛있는 거 사준다고 했더니
그냥 인천대공원 캠핑장가서 고기나 구워 먹겠다고 합니다
평소 아들.며느리가 캠핑을 한 번씩 가기에 장비도 있거든요
그럼 너희들은 장비하고 몸만 와라 했더니
아들 집 앞에 코스트코 고기가 좋으니
거기서 고기 사온다해서
20만원 보내 주면서 삼겹도 사고
한우도 사오라 했더니 살림솜씨 좋은 아들이 완벽하게 준비 해왔더군요
저는 김치와 야채.과일 준비해가구요
인천대공원엔 캠핑장이 두 군데가 있어요
한 곳은 정문 주차장 오른쪽방향에서 들어가면 넓은캠핑장이 있고
여긴 만의골 옆에 예제르파크 캠핑장이며 피크닉존입니다
오전 한 번
오후 한 번
저희는 오후 5시 입장해서 9시에 끝나는 타임인데
7시 반에 끝내고 집으로.....
우리 아들
무슨일을 해도 귀찮아하거나 힘들어하지도 않고
화 한 번 안내고
정말 잘 합니다
내 아들이지만 정말 일머리는 최고입니다
준비도 철저히
깔끔히
손 댈거 없이 준비 하고
고기굽는 솜씨도 최고. .
마무리도 깔끔히..
지 생일에
엄마가 사 주는 밥 편히 먹으면 좋으련만
고기굽느라 밥도 제대로 못 먹는거 같아
엄마 마음은 좀 그랬습니다.
한우 채끝과 삼겹 이렇게 야무지게 준비 해왔어요
밀키트인데 김치넣은 오뎅탕
끓인 후 우동사리 넣어 끓이니 진짜 맛있었어요
한우부터 구워먹는데 입에 살살 녹더만요 ㅎ
고기가 엄청 두툼한데도 버터 녹여서 기술적으로 아주 잘 굽습니다
한 달전에는 우리 남편 생일이었는데
며느리가 날짜 잊지 았고 초대해줘서
식당가서
맛있는 저녁 얻어 먹고 아들 집으로 가서 케잌 촛불켜고 차 한잔 하면서 즐건 시간 보냈었습니다
우리 남편
며느리 있어서 이런 축하를 받으니 너무 좋다고
싱글벙글 했었습니다.
심성 곱고 착한 며느리가 이렇게 챙기는게 너무 좋으면서도 마음 한 켠에는 직장생활하면서 바쁜데 며느리 도리한다고
시부모들 생일 챙기기에 얼마나 신경이 쓰일까하는 안스런 마음도 듭니다.
우리 남편 어제도 기분 업되어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저는 술을 한 잔도 못하는데 며느리가
한 잔 할줄 아니까 만나면 시아버지 며느리가 주거니 받거니 ㅎㅎ
시아버지가 더 권합니다..ㅎ
이렇게
아들 며느리랑 좋은 관계로 잘 지내고 살아가고 있고
아들 며느리도 둘이 너무 이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결혼식날 제가 축사하면서
며느리에게
며느리라는 굴레로 시댁에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말고 두 사람이 우선인 삶을 살으라고
사람들 많은데서 당부했었고...
예식 끝나고 사돈들한테
우리 남편은
딸 너무
너무 걱정마세요 했고
저는
시부모들로 인해
힘들게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
했기에
며느리에게
부담되지 않는 시어머니가 되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첫댓글 너무나 시어머니가
벽없이 지켜주시니
감격스러워
눈물이 맺히네요~
요즈음 토요일 저녁
마다하는 "동치미"
보면서 어젯밤 에도
느꼈네요.
서로가 입 다물고 간섭
(말)안는게 좋을꺼라는것도~
그러나 한지붕에선 안 살아야 좋은 관계가 될것같아요.
경옥씬 잘 하실꺼라
믿어요~
생일이 있어서 자식들
얼굴보고 좋았겠어요.
꾸준히 건강 챙기셔야
자식들 한테 부담 안주는 거에요~
행복한 나날들 되세요
아이구
무슨 감격까지요..
요즘 시엄니들 다들 그렇게 살잖아요
저는 아들 결혼전에도 최대한 간섭 않고 살았어요
무슨 일 있어도 명령이 아니라
이러이러한데 할수 있냐?
늘 그렇게 해 와서
지금도 아들.며느리 부담주지 않고 편한데로 하자는 주의입니다
그렇다고 아들 며느리가 나 몰라라하는 애들도 아니거든요
우리 며느리 정말 착해요
이광님님도 며느리에게 잘 하시잖아요..
생일이라도 있으니 그 핑계로 만나게 됩니다 ㅎ
정말 자식들 생각하면
건강해야해요
그래서 저 매일 만보 걷잖아요 ㅎ
우리 모두 건강하게 살아요..
제가 벽을 쳐준다고 하셨는데 저 보다 아들이 며느리 벽을 쳐 주는게 눈에 보입니다 ㅎㅎ
그런데 그게 기분 나쁜게 아니라 보기 좋더군요
어느날 아들과 전화하다가 엄마 눈에 ㅇㅇ 벽 쳐주는거 다 보인다 내가 모를줄 아냐?..ㅎ
근데 엄마는 그게 좋아보인다
둘이 서로 그렇게 서로 위하면서 아껴주고 살아야지....했습니다
@공경옥(인천) 알아도 모른척~
칭찬 해주면서 세월흘러 보내면~
그들도 어른이 되가겠지요~
멋진모자에 이쁜 며느리입니다
행복하세요
그렇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 눈에는 정말 이쁜 며느리입니다
아고
넘 멋진 아드님,며느님에
시엄니,시아버지
저희들이 다 행복합니다
며느리 얻으니 두루두루 행복합니다..ㅎ
신통방통 아드님 며느님이네요.
신통방통이요?..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족입니다
늘 즐거운 나날 되세요
네...행복한 가족입니다...
감사합니다
시모님이 심성이좋으시니 아드님도 좋고 며느님도 착한 사람들어오네요 서로 마음헤어리면 사시는 모습에 배웁니다
에고...저를 그렇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부모라고 상하 관계라 생각하면 안되고
수직관계라 생각하며 자식들 마음 헤아리면서 살아야죠
우리 며느리가 요즘 세대 애들에 비해 예의범절이 얼마나 바른지 그점은 높이 사야한다했습니다
아드님이 공경옥님 성품 닮았나봐요.
작접하신 결혼식 축사 최고입니다.
제 성품요?..ㅎ
자식이니 어디 가겠어요?
아빠도 닮고 엄마도 닮고 타고난것도 있겠지요...
아들이 지금까지는 속 한 번 안썩이고 잘 성장해왔으니 제 복입니다
보약 아드님이시네요
저희 오빠네 큰조카가 아드님 같으세요
부모님께는 효자
아내에겐 부드러운 솜사탕
40대 중반인데 세아들(1+2)의 아빠 노릇도 잘해요
아드님께서 빨리 손주만 안겨 주면 하늘,땅 내것 하세요~~ㅎㅎㅎ
효자가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겠으나 부모에게 의지 않하고 속 안썩히고 잘 사는게 효자이겠지요
우리 아들은 무뚝뚝 하면서도 자상한 면이 있더라구요
가끔 만나면서 아들내외 둘의 분위기를 보면 정말 서로 잘하고 사는게 느껴집니다
며느리가 정말 이해심 많고 착하니 그렇게 잘 사는겁니다
진짜 이유근님 말씀처럼 손주만 딱 하나 안겨주면 정말 하늘,땅 내것으로 여길거 같은데 기다려봐야죠..ㅎㅎ
조용한호수에 새가족며느리 들어오니 분위기좋고 삶의 활력이되니 어이기쁘지않겠어요 ㅡ시어머니가좋으니당연 며느님또한 천사가들어온거죠 ㅡ아무나갖지못하는축복입니다ㅡ요즘며느리 사랑에빠진 주책 저도 추가합니다ㅡ항상 아름다운사랑넘치는 가정되시길바랍니다 ㅡ
안녕하세요^^
그리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들만 달랑 하나 있다가 새 식구가 들어오니 든든한 마음에
거기에다 둘이서 안 싸우고 아주 잘 사는게 보여 더 없이 기쁩니다
노윤희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