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기자의 시각
[기자의 시각] 敎主 사건, 여성 단체의 선택적 정의
조선일보
안준현 기자
입력 2024.08.31. 00:05
https://www.chosun.com/opinion/journalist_view/2024/08/31/FMKYRJMR7JBT3K5RLIWOOTO2Z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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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이철원
한 종교 단체 교주(敎主)의 엽색 행각을 폭로한 다큐멘터리 제작자가 최근 성폭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해 화제가 된 이 다큐엔 해당 교주에게 성 상납을 하는 여성 신도들의 나체 영상이 담겼다.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여성들은 교주에게 “저희가 주님의 피로를 확 녹여드릴게요”라며 손짓한다. 종교 단체의 고발을 접수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영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 배포한 행위가 위법이라고 봤다.
지난해 다큐 공개 직후 한 여성 단체가 세미나를 열고 이 장면에 대해 “선정적인 포르노 같다” “불필요하고 과도한 연출”이라고 했다.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상업적 목적을 위해 과도하게 선정성을 추구했다는 비판도 가능하다. 하지만 과거 여성 신도 준강간 등 혐의로 징역 10년을 살고, 최근 또 다른 10대 여성 신도 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3년이 선고된 교주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었다는 점이 더 마음에 걸린다. 1945년생 교주는 1994년생 피해자를 성 착취하며 “우리 oo이 히프 크다” “o 나왔어? 나는 50번 o 것 같다” 같은 말을 한 인물이다.
여성주의 운동의 목표는 양성 평등을 통한 인간성 회복이라고 했다. ‘어리고 키 크고 통통한’ 여성 신도들을 골라 그들의 인간 존엄을 훼손한 교주의 행각에 대해 여성 단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지난해 세미나를 열었던 여성 단체는 본지 취재 요청에 “인터뷰하지 않겠다”며 거부했다. 30년 가까이 이 교주의 문제를 고발해온 대학 교수는 “교주의 성 착취가 드러나도 그간 여성 단체들은 조용했다”며 “이건 선택적 정의(正義) 아니냐”고 했다.
4년 전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사건 당시 여성 단체들은 박 시장 비판보다는 피해자인 여성 비서를 공격하는 데 몰두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성 운동 대모(大母)로 불리던 국회의원은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했다.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이들이 오히려 2차 가해에 가담하는 모습에 시민들은 “여성주의조차 진영 옹호의 도구가 됐다”고 했다.
같은 해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도구화했다거나, 후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여성 단체들의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민주당 김준혁 의원의 ‘이대생 성상납’ 발언이 지난 총선 때 알려졌지만 진보 진영 여성 단체들은 역시 조용했다.
이번 문제의 교주 사건과 관련한 여성 단체들의 묘한 침묵에 일각에선 “기성 제도권 기업·학교·종교단체 등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면 어떤 태도를 보였을까”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간 피해자 중심주의는 가부장제 논리에 도전하는 여성주의의 강력한 무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권력자의 성범죄에 인격이 말살된 피해자를 외면하는 이런 식의 ‘피해자 중심주의’가 이어진다면, 여성 단체들이 사안·진영에 따라 선택적 잣대를 적용한다는 지적을 앞으로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안준현 기자
先進韓國
2024.08.31 00:55:59
올바른 지적이다. 여성 운동가들은 늘 "선택적 정의"를 보여준다. 좌파들이 주장하는 여성 운동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떠든다. 그러나 좌파들이 여성에게 잘못하는 일은 입 다물고 모른 체한다. 아주 위선적인 태도다. 이게 한국의 페미니스트들, 여성 운동가들의 모습이다. 한마디로 좌파 여자들이 여성운동을 좌파 정치를 위하여 수단으로 써먹는 것이다. 그들은 진정으로 여성을 위하는 자들이 아니다. 다만 좌파 정치를 위하는 자들이다. 시민 사회 운동 단체라는 것들이 대부분 그런 위선적인 태도를 보인다. 과거 서울시장 박원순도 그런 출신이었는데, 결국은 그 위선이 탄로나서 죽었다. 안희정은 감옥 갔다. 이래서 한국의 사회 운동 단체들을 믿을 수 없다. 우파와 좌파를 떠나 중립적 태도로 공정하게 사회 운동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려면 시민 사회 운동한다고 쑈하지 말아야 한다. 윤미향은 그 정점을 보여준 위선적이고 모순덩어리인 스레기다. 환경 운동가들 중에도 윤미향 같은 자들이 많다. 구역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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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
2024.08.31 01:51:20
여자들한테 논리적인 반응을 기대하는 건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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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뜨랑제7
2024.08.31 02:31:40
어떤 영화 초반에서 '거짓'을 이기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더 큰 거짓'이라고 주장하다가 결국 거짓을 이기는건 진실이라고 시인했다. 거짓과 조작으로 짜깁기하며 선정적,자극적 영상으로 돈벌이에 혈안이된 프로그램이 '다큐멘터리'인가? 소위 성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자의 유일한 증거인 90여분짜리 녹취록은 국내외 소리전문가와 포렌식전문가에 의해 '조작'이라고 판명이 났다. 그럼에도 타언론과 OOO들은 그 종교단체와 대표자를 마치 우리사회를 좀먹는 악의 근원인양 끊임없이 매도하고 난도질하며 대중들에게 마녀사냥을 유도하며 정의를 부르짖었다 여성단체들이 그 마녀사냥에 동참하지 않으니 잘못됐다고 기자는 주장하는데, 기사를 쓰는 기자는 '진실'을 중심한 '정확'한 내용의 기사가 생명이다 이글을 쓴 기자에게 묻고 싶다. 단 한 번만이라도 그 종교대표자를 '성폭력범' 내지 '교주'로 못박지 말고 예수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종교지도자로서 제대로 인터뷰한 적은 있는가? 진실을 더 이상 호도치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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