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LG와 롯데의 경기를 보는 내내 LG 선수들보다는
롯데 선수들이 입에 독을 물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어제까지 4위 LG와 롯데의 경기차이는 3게임...
어제 경기를 지게 되면 4게임 차지만 이기게 되면 2게임으로 좁혀지는 상황이였으니
누구보다도 롯데의 코치스탭들과 선수들은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롯데에게 오늘 경기는 어제의 경기보다 더 절박한 상황으로 몰렸습니다.
만약 LG가 이기게 되면 4위 LG와 5게임차...거의 극복 불가능한 수치.
가을야구에 못가는 팀은 사실상 시즌아웃이라고 봐야하고
시즌 후반기까지 내내 부동의 4위를 지켜왔던 롯데의 입장에서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기분이겠죠.
그러다보니 9회 정훈 타석에서 삼진아웃되고 게임이 종료되자
강민호 선수는 화를 못참고 물병을 그라운드 안으로 던지는 헤프닝을 벌였던 것입니다.
가을야구를 하는 팀과 못하는 팀...
우리 LG 팬들은 그 수모와 쓰라림을 십여년을 넘게 맛봐왔으니 누구보다 잘 알겠죠.
팬들이야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어서 그렇겠지만
직접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은 현실적으로 더 절실할겁니다.
당장에 다음년도 연봉 협상도 그렇고 FA자격이 되는 선수라면 더더욱 구단에
더 많은 액수를 바랄 수 있으니까요.
물론 우승까지 한다면 더 바랄 것도 없겠죠.
오늘 드디어 롯데의 운명이 걸린 한판이 남았군요.
롯데는 유먼, LG는 신정락 선수로 선발 결정이 되었네요.
사실상 어제 LG의 에이스랄 수 있는 리오단이 승리를 했으니
오늘 롯데의 에이스 유먼(10승6패 방어율 5.61)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오늘의 투수 신정락선수...승리없이 2패, 방어율 8.40
사실상 제5선발 땜방이긴 하지만...4회 정도까지는 그럭저럭 던지는 듯 보입니다.
5회이상 가면 제구력도 흔들리고 많이 맞아나가는 듯 보이는데
아마 양상문 감독님이 더 잘알고 계시겠죠.
최약체 선발투수이긴 해도 오늘은 롯데를 이겨서
경쟁팀 1팀이라도 시즌아웃 시키는게 앞으로 LG의 가을야구 확정에 유리할 것으로 봅니다.
물론 롯데 선수들은 어제보다 더 독하게 경기에 나오겠지만
우리에겐 희망의 LG 쑈타임 7.8.9가 있기에
오늘도 흥미진진하고... 대역전의 짜릿한 승리의 경기를 기대해봅니다.
LG 화이링!!! 양상문 감독 화이링!!!
경수야... 너도 덩달아 화이링 좀 해라!!!
제발 부탁한다~~~
첫댓글 저는 오늘 롯데가 이악물고 뛸듯합니다!
울팀도 전에 임찬규 물뿌린사건 이후 더 똘똘뭉쳤듯이..
저는 강민호 물병사건을 보면서 지지난해 봉마무리 소화기 사건이 오버랩되더군요..
그래서 더 맘이 아프고,, 팀 사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
부디 끝까지 화이팅하는 롯데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
지금 두산과 막상막하 4위 싸움을 하는중에 기아- 롯데가 먼저 떨어져 나간다면
남은 잔여경기 많은 두산은 다연승 모드로 우릴 압박할까 꺼림칙한 마음도 드는군요
@GO트윈스 제가 생각하는 바로는 오늘 게임의 결과에 불구하고...
일단 4위 싸움의 대상은 정리가 되는게 맞다고 봅니다.
선택과 집중을 놓고 두산 말고도 롯데 스크가 계속 따라 붙는다면
쓸데없는 힘을 소모해야하기도 하고...
이미 1,2,3위 안에 있는 팀들은 자기들의 입맛대로 골라먹기를 시도하겠죠.
그럴바에는 확실하게 2팀으로 정리되면 작전을 짜기도 편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