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잘추는건 이지(Easy)댄스를 잘하는거다. 간단하고 쉬운 동작을 춤으로 표현하는게 이지댄스다. 하지만 이지댄스도 한계가 있다. 아무리 남녀간에 찰떡궁합이 되어 춘다하더라도 그게 언제나 그리되는건 아니다. 서로간에 생각하는 바가 다르게 때문이다. 여자는 그저 사뿐사뿐 놀고 싶은데 남자는 팔을 꺽어가며 오만가지 동작을 한다든가 반대로 남자가 뭔가 다정하게 춤의 매력을 발산하려 하는데 여자는 심심혀~ 좀 냅다 돌리고 꺽어봐~!! 할 수도 있는 일이다.
이리보면 춤에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이지댄스요 또 하나는 곡예댄스다. 남자는 이 두가지를 잘 배합할 줄 알아야 한다. 이지댄스도 쉬운 일이 아니요 곡예댄스도 쉬운 일이 아니다. 어찌되었거나 남에게 보여주는 춤이라면 어찌 춰야 할 것인가. 대부분 곡예댄스라 할 것이다. 하지만 틀렸다. 아직 이지댄스의 매력을 모르기에 그러는거다. 진정한 멋은 이지댄스에서 나온다. 이지댄스에서만이 멋을 발산할 여지가 생기는거다. 그저 팔꼬는 곡예댄스는 그저 해보는 짓거리에 불과하다.
아니 곡예댄스를 너무 평가절하하는거 아녀?? 할 수도 있지만 이지댄스를 제대로 춰보지 못했기 때문에 나오는 얘기다. 유별나게 지루박에서만 곡예댄스가 난무한다. 자이브를 놓고 보자. 자이브의 동작은 사실 복잡한 동작이 없다. 이는 모든 춤이 대체로 그러하다. 세상에 복잡한 춤이란 없는거다. 복잡한거하고 춤하고는 원래 궁합이 안맞는다. 어느 춤이 왼손으로 잡냐 오른 손으로 잡냐를 고민하고 추나. 지루박만이 그러하다. 이건 사실 잘못된 현상이다.
남이 보기에도 흥겹지 않고 그저 재간부리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지댄스 즉 간단한 동작으로 멋을 내며 춰본 적도 없고 또 그런 춤을 볼 기회도 없으니 그저 지루박하면 곡예를 하는 줄 안다. 그건 절대 아니다. 그건 우리가 지금 춤을 추는 방식이 잘못된거다. 시류가 그러하니 난리부르스를 안하면 오히려 춤을 잘 못춘다고 손가락질 받는다.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거다.
잘못됐다 말만 말고 그럼 어찌하라고. 먼저 간단한 동작에서 멋을 낼 줄 알아야 한다. 그리 말하는 너는 그리 추냐??라 하신다면 지금 그리하려 배우는 중이라 말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게 옳은건 확실 하다. 글을 끌적이다보면 그 얘기가 노냥 그 얘기인데 같은 얘기를 하면서도 어느날은 "심봤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뭔가 깨닫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지(Easy)댄스가 그러하다.
이러한 이지댄스는 지루박 뿐아니라 춤이란 춤은 모두 해당된다. 왈츠도 마찬가지요 자이브 룸바도 마찬가지다. 좌우지당간 동작이 복잡해서 춤이 되는 경우는 하나도 없다. 댄스스포츠 왈츠대회에서 선수들이 추는 걸 모면 복잡하게 보이지만 뜯어보면 사실 간단한 동작이다. 그리고 거의 대동소이 하다. 실력차이는 얼마나 멋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가에 있지 무슨 복잡한 동작으로 난리부르스치는 데서 나오는게 아니다.
진정 춤을 잘추고 싶은가. 그러면 이지(Easy)댄스를 명심할 일이다. 춤을 춤답게 멋을 내려면 이지댄스 아니고는 될 수가 없다. 나혼자 "심봤다"하는 지는 모르겠으나 산삼을 캔 기분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곡예댄스를 하지 말라는건 아니다. 춤이란 상대가 있고 상대에 따라 이지댄스던 곡예댄스던 아니면 짬뽕이던 선택할 일이다. 하지만 진정한 춤의 매력은 이지댄스에서 나온다는 걸 명심하자. 이왕이면 장뇌삼을 캐지말고 오리지날 산삼을 캐보자.
첫댓글 이즈댄스 곡예댄스....잼있어요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