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대왕암의 일출과
함께 하는 새해 아침에
/梅谷堂 김 경숙
*일시: 2011, 1. 1 일출시간 07;31
*날씨: 맑음
(12/30) 거가대교
광안리대교
(12/31) 해동 용궁사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범어사
간절곶
(01/01) 울산 대왕암
문무대왕릉
토함산 석굴암
경주 불국사
안압지
경주 박물관
무령왕릉
여행을 떠나기로 해놓고 며칠간은 영 마음이 개운치가 않다. 가슴이 설레여야 할 일
인데도 폭설과 한파를 예고하는 일기예보 때문에 약간의 부담감을 안고 길을 떠나보
기로 하였다. 늘 그렇듯이 내가 힘들고 외로울 때 함께 해주는 친구가 있기에 이번 연
말도 바쁘다는 식구들을 제쳐두고 친구와 함께 여행길에 오르기로 하였다.
당초 계획으로는 30일 아침 9시에 출발하기로 하였었으나 지난 밤 폭설로 1시간이나
늦어진 10시경에야 집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대진고속도로를
한가하게 달렸음에도 불구 4시간만에 거제도에 도착하고 보니 점심 때를 지나고 있었
다. 간단하게 멍게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길을 나서려는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눈송이는 함박눈으로 바뀌어 거제도의 거리는 제법 화려한 겨울
풍경을 연출한다. 중부지방은 한낮에도 영하 5-6도를 밑돌것이라 예보하더니, 이곳은
영상 4도를 나타내고 있다. 함박눈이 쏟아져도 거리에 쌓이는 것이 없으니 객지를 떠
돌아도 걱정할 일이 없어 좋다.
* 여행코스 ; 거가대교-광안리대교-광안리해수욕장-용궁사-
부산자갈치시장-용두산공원-범어사-간절곶-울산대왕암
-경주토함산(석굴암)-불국사-안압지-경주박물관-무령왕릉
* 주행거리 : 3일간 총 1,000Km 달려..
[조감도 출처: 거가대교 홈페이지]
나주, 옥포방향으로 달리다가 우측방향 거가대교 안내판 앞에 "꿈의 바닷길, 거가대
교 개통"이라 인쇄된 배너가 바람에 몹시 펄럭이고 있다. 길 건너편엔 수많은 차량들
너머로 만국기가 줄을 잇고..
3시를 넘기고서야 우측으로 거가대교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위치한 휴게소에 들려 잠시 가덕도방향의 전망을 건너다보고 진행하
기로 하고서..
거가대교는 부산 가덕도와 거제를 잇는 다리로서 2010년 12월 14일 개통되었다.
총길이 3.5km 2개의 사장교와 3.7km의 침매터널, 1km의 육상터널로 이루어져 총 길
이는 8.2km에 달한다.
부산시 강서구 천성동의 가덕도에서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구간을 연결
하는 거가대교는 광역도로망이 구축되어, 동남광역권의 산업, 항만, 물류를 담당하
게 된다.
거리는 140km에서 60km로 줄고, 시간은 3시간 30분이 걸리던 연결거리를 40분
대로 단축 연결함으로써 물류 비용을 절감하는 잇점이 있다. 대전과 통영, 대구-부
산고속도로로 연결하여 남해 경부고속도로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크게 기대가
된다.
또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침매터널과 2주탑과 3주탑이 연속되는 사장교로서, 왕복
4차로에 총 길이는 8.204km이다. 사장교 3.5km, 침매터널 3.7km, 육상터널 1km로 구성
되어 있다.
교통 시설 부산광역시도 제17호선
횡단 진해만 앞 바다
국적 대한민국
위치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관리자 GK해상도로(주)
설계 사장교
길이 3.5km
너비 4차로, 20.5m
착공일 2004년 12월 10일
완공일 2010년 12월 13일
개통일 2010년 12월 14일
통행 요금 \10,000(2011년 1월 1일부터 적용)
거가대교(巨加大橋)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가동의 가덕도를 거쳐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다리로, 천가동은 가덕도의 행정동 이름이다.
지금은 장목면에서 저도로 들어가고 있는 중..
거제시가 거가대교 개통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는 있지만,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순수기능에 비해 대도시인 부산 상권에 흡입되는 역기능 우려의 소리가 높다.
인구 23만명의 거제시는 세계적인 조선사가 2개 소재해 있으며, 국민소득 2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소득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 거가대교가 개통되면서 지금까지 ‘비싸고, 불친절하고, 서비스가
부족했던’ 거제시의 상권(商圈)이 뿌리째 흔들릴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거가대교 개통 하루 만에 6만여 대의 차량이 오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거
가대교 개통에 따른 교통 체증, 인구 감소, 상권의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거가대교가 개통되기 전에 각종 여론기관이나 연구기관들은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거제와 부산의 양 지역은 서로 보완적인 활동으로 동반성장이 가능하지만 거제시의 인
구감소는 불가피하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하였으며, “부산상권의 빨대효과는 예상보
다 클 것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음식점의 매출 감소는 전주곡에 불과하다. 부산지역의 병원, 호텔, 대형마트,
대형 의류점, 고급음식점 등은 거제지역의 상권을 흡수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제에서 부산까지 접근성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자녀교육을 위해 부산 지역으
로의 이주 현상 또한 점쳐지고 있는 바, 발전이 가져오는 것은 꼭 좋은 면만 있는 것
이 아니어서 그에 따른 부작용이 크게 우려된다.
거제도 장목면을 출발하여 저도를 사이에 두고 부예비교, 주예비교 두구간으로 나
뉘어 있는 사장교의 총 3.5Km를 거쳐 중죽도, 대죽도까지 이르는데는 불과 10분정도
밖엔 걸리지 않는다. 대교 위에서의 제한속도는 60Km이다.
대죽도를 지나면서는 가덕도까지 해저터널로 이어지는데 시속 80Km로 달릴 수가
있다. 아직 바다밑으로 달릴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아서인지 아니면 익숙치가
않아서인지 해저를 통과하는 시간이 꽤나 흘렀다고 생각되었었는데, 2-3분에 불과
한 시간이었다.
해저 20m를 달리다가 해저 32m를 통과 하게 되고, 그 후 세계 최저인 48m 통과 후
다시 30m, 20m로 점차 오르면서 가덕도에 오르게 된다.
2011년 1월 1일부터는 요금이 적용된다 하니 오늘은 거가대교를 만끽하기로 작정
하고, 가덕도 앞에서 우측으로 돌아 거제도로 되돌아 가기로 한다. 톨게이트를 돌아
나가며 보이는 휴게소의 전경이 꽤나 아름답다. 차를 세울 수가 없어 먼 곳에서 휴
게소 전경을 사진기에 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 것이 못내 아쉽다. 휴게소 진입부터
차량은 정체를 빚기 시작, 대기하고 섰다 빠져나가는 차가 있기에 겨우 한자리 얻어
잠시 휴게소에 들려보았다.
휴게소 윗층은 전망대로,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이 꽤나 운치가 있다. 저녁노을
이 질 때 더욱 멋진 풍경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 되면서..
주차장에 세워놓은 조형물이 이색적이기에 담아보았다.
전망대에서 내려 휴게소를 나서면 다시 해저터널을 거쳐 거가대교를 지나게 된다. 오
늘은 열번을 건너도 모두 공짜이니 마음놓고 즐겨보기로 하였다. 편도 통행료가 만원
씩만 한다 해도 오늘은 3만원의 혜택을 무료로 즐기고 가는 셈이다.ㅎㅎ.. ^^
다리가 없는 부분은 해저터널로 연결이 된다. 중간에 두개의 섬(대죽도, 중죽도)이 있
는 곳까지는.. 중죽도에서는 다시 사장교로 이어지고..
가덕해저터널 입구로 다시 들어가서..
차량이 워낙 많다보니 지체현상을 빚는다. 3분후 '해저깊이 30m지점' 통과..
해저깊이 34m지점..
워낙 서행을 하다보니 사진 찍기는 좋다. '세계최저수심 48m' 지점..
해저깊이 20m지점 통과 후 '중죽도터널'을 지나게 되고,
사장교를 지나며..
4분후 장목터널 앞..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하유마을에서 바라보는 거가대교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
다. 3주탑 사장교를 배경으로 붉은 태양이 서서히 떠오르는 모습은 가히 그림속의 한
장면과 진배 없다. 인간이 탄생시킨 거대한 조형물 사이로 붉은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
면 일출을 보기위해 모여든 관광객들은 일제히 탄성을 쏟아낸다. 이제는 거제 9경..?
<사진제공;헤럴드경제>
아침 조업을 위해 바다로 향하는 어선과 먹이를 찾아 낮게 비행하는 갈매기들이 거
가대교 일출 장관과 어우러져 매일 아침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2010년을
보내고 신묘년 새해 일출을 하루 앞둔 이곳 거제도 하유마을 방파제 일대와 뒷산 전
망대에는 일출을 보기위해 몰려든 차량과 관광객들로 붐볐다고 한다.
가덕도에서 출발하여 거제도로 들어오며 맞이하는 일몰 또한 장관일 듯..
톨게이트 전경이다. 30일 현재 이곳은 무료통행, 1월 1일부터는 정상근무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가덕도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더 가깝다 하니 무료통행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다시
한번 더 거가대교를 이용해 보기로 한다. 가덕도 9Km, 부산 49Km..
거제도 앞바다를 보트 한대가 속력을 다해 거가대교 앞으로 달려오고 있다. 잔잔한
바다에 그어놓은 하얀 물살이 한마리 물고기 모양으로 도드라지게 아름답다.
마음껏 욕심을 내어 거가대교를 한번 더 즐기고서야 부산으로 향하였다.
"세계최저수심 48m"에서의 짜릿하였던 감흥을 그대로 간직한 채..
광안리대교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말그대로 휘황찬란하였다. 카메라를 제대로 준비
해 가지 못한 까닭으로 이튿날 아침 다시 들리기로 하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늦은
시간 해운대 쪽으로 향하였다. 바닷가쪽의 숙박업소들은 초만원인데다 예상하였던
대로 바가지 요금이 극성을 부리고 있었다. 차가 있으니 해변을 조금 벗어나 시내쪽
으로 들어가 정상적인 요금을 치르고는 모처럼만에 여유롭고 푸짐한 저녁식사까지
즐길 수가 있었다.(사진은 광안리대교를 지나며 차창에 떨어지던 함박눈의 모습..)
객지에서 청하는 잠이니 집에서처럼 편할리가 없다.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어 눈을
뜨고 보니 8시가 다 된 시간이다. 서둘러 준비를 하고는 식당을 찾아들어 아침으로
복지리탕을 시켜놓고 종업원에게 물으니 자세한 안내를 해준다. 생각지도 못하였던
용궁사가 그 자리에서 20분 거리밖에 안된다 하니 용궁사부터 다녀가지로 하였다.
지금 생각해봐도 용궁사를 들리게 된 것이 이번 여행길에 커다란 보너스를 얻은 것
처럼 흡족한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한번 가봐야지 하던 곳을 생각지도 않게 쉽게 가
게 되었으니 어찌 그런 생각이 들지 않으랴 해지면서..
용궁사 주차장에 닿으니 주차비부터 내라한다. 주차비는 2,000원이다.
해동 용궁사는 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의 창건으로 한국삼대음성지의
한 곳으로 다른 사찰과 달리 동해 바위 위에 지어진 특이한 절이다. 바위 위에 지어진
절이라 그리 크지는 않고 대웅전의 불상은 바다를 향해 보고 있다.
바다도 좋다하고 청산도 좋다거늘
바다와 청산이 한 곳에 묀다 말가
하물며 청풍명월 있으니
여기가 선경(仙境)인가 하노라
춘원 이광수는 이곳을 이렇게 묘사했다. 국내 3대 관음성지의 하나로 손꼽히는 용궁
사는 시(詩)에서 풍기는 것처럼 풍광이 빼어나다. 해송(海松) 가득한 해변가에 자리잡
고서 만경창파가 발아래 넘실 거려 "수상법당"이라고도 불리운다.
용궁사 사리탑 옆에서 지켜 보는 아침 해돋이 광경이 더할 수 없는 장관이라는데, 진
작 이번 여행 계획에 두지 못하였던 점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해돋이 바위에 서서
그 아쉬움을 달래보았다. 좀 더 일찍 서둘러 마지막날의 해돋이를 이곳에서 볼 수 있었
다면 그것 또한 각별한 의미가 있었을텐데..
이곳에서의 해돋이는 그 황홀경에 넋마저 놓을 정도란다. 고요한 산사를 배경으로
신년 해돋이 장소로는 최고의 자리일 듯. 바다와 산이 절경을 이루고 기암절벽에 부
딪치는 파도와 가슴이 탁 트이는 수평선, 그래서 이곳은 사찰이기에 앞서 관광지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전국에서 단체관광 코스로 꼭 찾는 용궁사는 특히 일본인 관광객이 20∼30명 단위
로 하루 2∼3팀이 찾을 만큼 인기가 있다. 용궁사를 찾은 일본인들은 이곳에서 바라
보이는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한다고 한다. 요즘에는 부산시의 상해
거리 조성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 정책에 힘입어 중국인 관광객도 많이 늘고 있다.
(사진은 방생하는 곳에서 바라본 용궁사전경)
마치 바다 속으로 들어가듯 아래로 뻗은 석등 계단을 108칸 내려가면 기암절벽 위에
동해를 바라보며 고즈넉히 자리잡은 용궁사 사찰이 보인다. 바다로 내달릴 듯 돌출된
곳에 부처님 진신 사리탑이 서있고, 그 뒤엔 여의주를 물고 금방 승천할 것 같은 용상
이 놓여져 있다.
대웅전을 돌아 뒤쪽으로 오르면 33자 높이의 해수관음 입상이 동해를 바라보며 참배
객들을 맞는다. 대개의 사찰은 산중 깊숙이 자리하고 있지만 용궁사는 이름 그대로 푸
른 바닷물이 발 아래서 넘실대고 바위에 파도치는 동해 바닷가에 자리한 수상법당이다.
황홀경에 빠질 만큼 아름답다는 아침 해돋이 광경을 보기 위해 새해가 되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용궁사. 기장군으로 들어서는 첫 관문에 위치해 빼어난 자연경관으
로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용궁사는 관광기장의 미래를 예견해 준다.
기장동에 자리한 용궁사는 갯바위에 자리한 특이하면서도 볼거리가 많은 사찰이다.
다른 곳의 절들이 산속에 자리한데 반하여, 용궁사는 동해를 바라보며 바위 위에 앉아
있는 점이 특기할 만한 점이다. 또한 108계단을 내려가야 절에 들 수 있음도 특이하다.
1376년 고려 우황 때 나옹화상이 이곳에 절을 짓고 아침이면 해돋이의 황홀경에 빠
지고, 저녁이면 달빛에 젖으며 부서지는 파도에 세상 번민을 부셔버렸다 할만큼 경치
가 일품이다.
경내에는 중앙의 대웅전을 중심으로 자손을 얻게 해준다는 굴법당 내의 미륵불(일명
득남불), 용왕당, 동해를 내려다보고 있는 해수관음대불, 약사여래불등이 있다. 이외에
도 절 입구에 세워진 12지신상의 조각상과 해안산책로, 반월교 모양의 불이문, 방생터,
교통안전기원탑 등도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볼거리이다.
미륵불, 일명 포대화상이라고도 한다.(옛 굴법당 자리)
한참을 갯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내 사랑 기장 앞바다여~~!
불이문을 나와..
일출바위 가는 곳을 지나 계단길을 오르다가 아기 부처님 모습에 반하여..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집안이니 '학업성취불'에 잠시 머물면서..
내가 이 세상에 올 때는 어느 곳으로부터 왔으며
죽어서는 어느 곳으로 가는고!
재산도 벼슬도 모두 놓아두고
오직 지은 업을 따라갈 뿐이네.
<법구경에서~>
요즘 난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한다. 한 가족이라는 거, 부모 자식도 모두 남일 수 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다만 부모의 몸을 통하여 형제 자매의 연을 맺고 이 세상에 태어날
뿐이라는 생각을.. 우리세대에는 그러하였다. 부모이기에 형제이기에 모든 것을 이해
하고 용서하여야 한다라는 생각을 했을런지도 모른다. 부모는 자식을 위하여 희생을
하고, 그것으로 자식들은 평생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을 지니게 되고..
요즈음 세상이 그러한 생각을 허용이나 하겠는가 모르겠다. 고금을 막론하고 진리는
변함이 없어야 하는데, 난 가끔씩 허전한 생각을 지니게도 된다. 남편을 내조 하고 자
식들 뒷바라지 하는 것만으로는 부모의 자리에 머무를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을..
(사진;용궁사 9층석탑을 배경으로..)
이번 여행을 통하여 난 철저하게 혼자임을 실감한다. 그들(남편과 아이들)이 내곁에
건강하게 머물러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게 남아있는 능
력이 있다면 십분 그것을 발휘하여 홀로서기에 임해야겠단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은 시
대적인 착상에서 오는 것일까? 아니면 갱년기 우울에서 오는 기우에 불과한 것일까?^^
(사진;용궁사 입구에 '해동제일관음성지'라 적혀 있네요.)
용궁사를 돌며 이런 곳이라면 혼자의 몸 의탁하여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자꾸
돌아보게 된다. 살면서 우리가 외롭고 힘들 때 막연히 그리워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이런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ㅎㅎ
이번 여행길이 혼자 하는 여행이었으면 어찌할 뻔 하였는가? 왜 자꾸 쓸쓸한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다. 나이 한살을 더 먹는 탓이려니..?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절밖으로 나와 있다. 한번 보고자
하였던 동백의 꽃이 활짝 피어 반기는 곳에서..
시퍼렇게 질리도록 추운 혹한에도
펄펄 끓어 웃어주는 붉은 입술이여
반겨주는 이 여기에 있었다니
나 결코 외롭지 않네.
'한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해동용궁사' 이곳에 와서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하여
나도 미래불 배위에 손을 얹고 빌었다. 무엇을?? 가족의 건강을 빌었다. 더 이상의
소원은 너무 염치가 없어서..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건강만 지켜준다면 다른 것들은
각자의 능력으로 서서히 채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그리고 그들이 내 마음속
에 오래 머물러 주기를 간절히 빌었다.^^
입구에 세워져 있는 조각품들이다.
친구는 조각품 옆에 서서 사진을 찍던데 나는 자꾸 그들 속으로 파고들길 좋아한다.
왜일까? 내가 정말 외로웠던건 아니었을까?ㅎㅎ..
이번에는 말 잔등에까지 올라가? 외로운 것이 아니라 짓궂은거다.ㅋㅋ..
이번엔 얌전하게 코끼리 두마리를 이끌고..
이렇게 아름다운 용궁사와 아쉬운 이별을 고하고는 광안리 대교 위를 달리면서..
가는 곳마다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오래간만에 찾은 부산은 참 아름다워~~!!
광안대교 위를 달리며 내려다 보는 광안리해수욕장..
해변쪽으로 내려가서 올려다본 광안대교이다.
광안대교 너머에 있는 전망대로 향하면서..
광안대교 건너편에 오니 전망대가 있기에 잠시 올라보았다.
계단 밑에 부서지던 파도가 아침 햇살에 꽤나 인상적이었다.
그 다음은 태종대로 향하였다. 내가 부산을 다녀간 것은 '83년도의 일로 태종대야 그
자리 그대로 있겠지만, 그래도 그 당시의 낭만이야 어찌 잊을 수 있을까 해진다. 생각
했던대로였다. 태종대는 그대로 있는데 옛날의 순수하였던 마음은 어디로 가고 내게도
그 누구에게도 남아있는 것 같지 않았다. 그냥 태종대는 부산의 바다 풍경에 불과할
뿐..
예전처럼 차의 통행이 허락되지 않으니 주차장에 승용차를 세워두고 셔틀버스를 이용
하여 유람선 타는 곳까지 올랐다. 이번에는 유람선으로 바다 위에서 태종대를 돌아볼
요량으로..
40분 간격으로 있는 유람선을 금방 놓쳐버리고는 꼬박 40분을 기다려서 낚시하는 걸
구경하며 여유로움을 피워보았다. 그곳 낚시터에서는 꽁치가 주로 잡히고 있었다.
유람선 위에서는 바람이 얼마나 거세던지 추위와 싸우다보니 시간이 다 흘러버리고
말았다. 낭만 같은 건 없었다. 지난 날의 추억속에만 깃들어 있을 뿐이었지..ㅎ
바다 위에서 올려다본 전망대 풍경..
이곳까지는 유람기차가 관광객을 싣고 돌고 있다.
태종대는 남편과의 각별한 추억이 깃들어 있는 곳으로 그래도 남편 등에 업혀 다닐
때가 좋았던 듯..
선상에서 바라보던 오륙도의 모습..
태종대의 전경..
따뜻한 봄날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고 생각이 들정도로 추웠던 유람선에서의 특별한
기억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파도는 또 얼마나 출렁이던지..
태종대를 관광하고 용두산공원에 오르기전 자갈치시장을 둘러 보았다. 오늘 집으로
간다면 시장을 봐 갔으면 좋을뻔 하였다. 생선들이 물도 좋고 얼마나 싸던지...ㅎㅎ,
식당 안으로 들어 생선구이정식을 시켰더니 고소하게 구운 생선이 큰 접시에 가득 구
워 나온다. 오래간만에 포식을 하고서..
용두산전망대 위에서..
용두산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자갈치시장쪽 풍경이다.
포기하려다 지나는 길이기도 하고 지난번 천왕문 방화사건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여
궁금하기에 범어사로 발길을 돌렸다. 잠깐이려니 하였는데 금정산 높은 곳까지 한참
어둠속을 오른다. 적막감마저 드는 깊은 산중의 범어사엔 경비원만이 경비를 서다 차
량을 제지한다. 신도라 하였더니 통행을 시켜주기에 범어사 경내까지 그대로 올랐다.
경내 주차장에는 전경들이 비상시를 대비하여 잠복하고 있었다.
범어사(梵魚寺)는 부산 금정산에 있는 절로, 678년 신라 문무왕 시절에 의상에 의해
서 지어졌다. 후에 조계종으로 합쳐진 화엄종의 10대 사찰 안에 속해있다. 고려 시대
에 최전성기를 누렸으며, 그 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규모였다고 한다. 임진왜란으
로 인해서 절이 탔으며, 1602년 복원되었으나 또 화재가 발생하였다. 대웅전과 일주
문이 이 시기에 건설되었다.
2010년 12월 15일 화재로 천왕문이 소실되었다.
범어사 대웅전(梵魚寺大雄殿)은 보물 제434호로, 조선 중기의 건물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집 계통으로 구성되어 있다. 범어사 안에 있으며, 지붕은 맞배지붕으
로 되어 있어 측면에는 공포(包)를 배치하지 않았다. 대신 측면에는 높은 기둥 2개를
세워 중종량(中宗樑)을 받치게 하였으며, 그 위에 또 종량(宗樑)이 있는데 박공 머리
에는 방풍판(防風板)을 달았다. 내부는 2개의 옥내기둥 사이에 후불벽(後佛壁)을 치
고, 앞면에는 옆으로 긴 불단이 건물의 중앙까지 차지하고 있으며, 위에는 석가여래
등 불상 3개가 나란히 안치되어 있다.
범어사 삼층석탑(梵魚寺三層石塔)은 보물 제250호로, 범어사 대웅전 앞에 있다. 신
라 말기의 화강석제 석탑으로, 높이는 4m이다. 2중 기단(基壇) 면석(面石) 상하에 탱
주를 대신하여 안상(眼象)을 새겨넣은 점이 특이하다. 제1탑신은 특히 커서 2층 이상
의 감축률이 눈에 띈다. 《범어사사적기(梵魚寺事蹟記)》에 따르면 신라 흥덕왕(興
德王)이 세웠다고 한다.
그 밖에 문화재로는 범어사 등나무 군생지가 있다. 범어사 등나무 군생지는 범어사
근처에 있는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이다.
그리고 범어사에는 11개의 암자가 있는데, 청룡암. 내원암. 계명암. 대성암. 금강암.
안양암.미륵암. 원효암. 만성암. 지장암이 그것이다.
금정산 계명봉 오르는 길에 편안한 폭으로 잔잔하고 예쁜 계단길 밟아 오르는 암자
가 있다 하였는데 계명암이라 한다. 그곳이 좋더란 이야길 들은 적이 있다. 어두워서
어디에 어느 암자가 앉았는지 보이지도 않기에 어림짐작으로 다녀가는 범어사이다.
기회가 있을 때 다시 한번 다녀가기로 하고 어두운 밤길을 내려왔다.
방화로 소실 된 천왕문이 있던 자리가 아닌가 해진다. 그을은 자국이 있는 것을 보면..
자정을 기하여 타종식이 있다 하더니 늦은 시간이 되니 차츰 차들이 하나 둘씩 올라
오기 시작 한다. 소원등이 유난히 밝게 빛나보이는 범어사 길을 내려오며..
도둑질을 하듯 슬그머니 범어사를 돌아내려와 향한 곳은 아침 해돋이를 보기로 하
였던 간절곶이다. 벌써부터 꽤나 많은 차들이 들어와 자리를 잡고 있었다. 간절곶에
서 남들처럼 밤을 새워볼까 하다가 그럴 필요까지 있을까 하여 일단 그곳에서 조금
떠나보기로 하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였거늘 제법 시장기가 돌도록 저녁을 거
르고 있었으니, 저녁식사가 급선무였다. 간절곶을 돌아 나오는 길에 해초전문요리집
이 눈에 띄기에 들어갔다.
전복매생이국을 시켜 빈속부터 달래고서 그 다음 일을 걱정하기로..
바닷가로 돌다보니 생선과 해초류로 만든 음식을 많이 접하게 된다. 백령도가 고향
인 나에겐 더없이 반가웠던 음식들, 모처럼만에 대해보는 바닷가 음식들이 정겹기만
하였다.
전복을 넣은 매생이국으로 따끈하게 속을 달랜 후 그대로 간절곶에서 머무를까 하
다 무작정 해안선을 따라 좀 더 오르기로 하였다. 울산까지 올라와선 피곤하여 안되
겠단 생각에 잠시 숙소를 정하고, 모처럼 편한 잠에 빠져보았다.
새벽 4시반, 친구가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 옷을 챙겨 입고는 간절곶으로 다시 내려
갈까 하다 대왕암 생각이 나서 그리로 가보기로 한다. 5시가 조금 지나는 시간 대왕
암 주차장은 아직 한가롭기까지 하다. 그래도 모르니 편안한 자리에 차를 세워두고
워밍업 삼아 공원 한바퀴 돌아보았다. 많은 인파가 몰린다 하여도 그리 걱정할 일이
아니다 싶기에 다시 차안에 들어와 머물면서 7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해뜨는 시각이 가까워지자 주차장은 초만원이 되어간다. 바닷가 적당한 곳에 해맞
이 할 자리를 잡아야 할 것 같아 대왕암쪽으로 들어가니 대왕암은 이미 출입이 금지
되어 있었다. 많은 인파가 몰려 위험할 수도 있으니 더 이상의 인원은 들여보낼 수가
없다는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소나무공원쪽에서도 훌륭하게 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
이란 생각에 '사근방'에 자리를 잡고 섰다.
'사근방'이란, 대왕암 북편해안을 따라 위치한 크고 작은 섬들을 일컬으며 그곳에
서는 사금을 채취하였다 하여 '사금바위'라고도 하는 곳이다. 대왕암에 들어가지 못
하여 조금은 속상한 마음도 있었으나 오히려 잘 된 일이란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
날씨가 워낙 차갑다보니 바람을 막아주는 소나무숲이 있어 좋았거니와, 안전하기도
하였으니 더욱 더 잘된 일이었다. 대왕암이야 나중에 사람들 빠져나오고 나면 그 때
다시 관광하기로 하고서..
대왕암은 경주에 있다? 울산에도 있다?
대왕암(大王岩)이라고 하면 십중팔구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을
떠올릴 것이다.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앞바다에 있는 대왕암은 ‘문무대왕릉’으
로 불리는데 사적 158호로 지정된 공식 문화재이다. “문무왕이 죽어서도 호국의 용
이 되어 쉬지 않고 동해를 지킨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고교 수학여행 때
불국사, 첨성대, 석굴암 등과 함께 꼭 둘러봐야 할 필수 코스로 정하여 진 곳이다.
그런데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에도 대왕암이 있다. 경주 대왕암이 문무왕의 무덤
이라면 울산 대왕암은 그의 아내와 관련이 있다. “문무왕비가 죽은 뒤 그녀의 넋도
남편처럼 한 마리 커다란 호국룡이 되어 하늘을 날다가 울산 해안가의 큰 바위 밑에
잠들어 용신이 됐다”는 전설이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가보면 경주 대왕암을 능가하
는 위용에 실로 감탄을 면치 못하게 된다.
대왕암과 뗄 수 없는 것이 송림이다. 대왕암과 송림을 한데 묶어 ‘울산 12경’의 하
나로 꿴다. 대왕암공원 입구부터 우거진 소나무 숲은 해안가까지 이어지며 청정의
숲을 이룬다. 우리나라 공업도시의 대표주자인 울산에겐 허파와도 같은 고마운 존재
가 아닐 수 없다. 대왕암 부근의 송림엔 자그만치 1만5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대왕암’으로 불리는 바위섬은 최근 대왕교(大王橋)라는 철교가 놓여져 뭍과 쉽게
이어진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1995년 2월 건립해 울산시에 기증한 다리이다. 현대중
공업이란 기업이 울산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별로 새삼스러울 것도 없
어 보이지만, 현수교의 형태를 흉내 낸 이 좁은 다리는 교각도 없이 뭍과 바위섬 사이
에 걸쳐진 모양새라 건널 때 좀 두렵다는 사람들도 있다.
주변은 온통 기암괴석이다. 한여름에도 차가울 것 같은 맑은 바닷물이 찰싹찰싹 소
리를 내며 바위에 부딪힌다. 하얀 거품이 일었다가 다시 소멸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
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일이다. 멀리 일산해수욕장과 현대중공업의 커다란 공장도
보이고, 이곳 조선소에서 만든 엄청난 규모의 배들이 수평선을 따라 줄지어 선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대왕암공원을 설명하며 울기등대를 빼놓을 순 없다. 1906년 대왕암 옆에 설치된 울
기등대는 현재 등록문화재 106호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1987년 12월까지 80
년 넘게 사용된 이 등대는 “구한말의 건축 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2년 5월 이 부근에 처음 공원을 조성할 때에도 이미 지역 명소로 자리잡은
울기등대의 이름을 따서 ‘울기공원’이라고 명명하였다.
울기공원이 지금의 ‘대왕암공원’으로 개칭된 것은 비교적 최근인 2004년 2월의 일이
다. 그래서인지 대왕암공원 입구에 있는 버스정류장 이름은 아직 ‘울기등대 입구’로 되
어있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과 울창한 송림, 여기에 탁 트인 푸른 바다까지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대왕암이 정작 울산 바깥엔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까닭이 여기
에 있다.
대왕암 앞에 있는 고래 기념상 양 옆의 두 조형물은 진짜 고래턱뼈다. 길이 5m, 두께
40cm, 무게 400kg인데 대왕암공원으로 오기 전에는 어느 중학교의 교문으로 쓰였다
고 한다.
대왕암공원의 여러 바위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할미바위,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형상이다.
대왕암공원에서는 현대중공업 공장이 빤히 빠라다 보이고, 울산은 현대중공업, 현대
자동차, 현대백화점 등 현대 관련 시설이 곳곳에 많아 '현대시'란 별명으로도 불리운다.
대왕암공원은 "동해안에서 해금강 다음으로 아름다운 절경"이란 평가를 들을만큼 아
름답다.
그 시각 간절곶에서의 해돋이 모습은?
그 빛, 그 사랑, 그 영광 그 자리에
진리는 하나입니다.
변함이 없습니다.
변하는 건 사람의 마음입니다.
주위 환경이 태양을 잠시 가리울 뿐
오늘도 변함없이 태양은 솟아오릅니다.
그 빛
그 사랑
그 찬란한 영광 모두 간직한 채
그 자리 그대로 묵묵히 솟는 해,
마음에 구름이 낀 당신이여
구름을 벗어나 태양을 바라보오.
바라보기 조차 힘에 겨울 눈부신 빛이
당신 향해 비치리니
어둡던 마음에 가득 안겨오는 빛이 있다면
영광 또한 그 빛과 함께 할 것입니다.
그 빛
그 사랑
그 영광
그 자리에 항상
변함없는 당신의 마음과 함께
2011.01,01
바다밑에 잠들어 있는 용신이 꿈틀이 듯 소용돌이치는 파도, 대왕암에는 해초도 자라
지 못한다고 한다. 저 거센 물살 때문이 아닐까?
뜨겁게 치솟는 해를 가슴에 안고
철썩이는 파도가 좋아서 대왕교를 건너
한없이 그곳에 매료되어 정신을 놓고 바라보다
힘차게 부서지는 파도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물기둥을 이룰 때 난
태양이 솟아오르는 희열 보다 더 뜨거운 뭉쿨함으로
스스로를 가슴에 일으켜 세웠다.
아직도 난 살아있다!
저 파도처럼
용신이 살아 꿈틀이는 한
내 꿈도 살아 꿈틀이리라.
할미바위가 수평선을 향해 누군가를 그리워하듯
나 또한 동해의 푸른 바다 위에
날마다 지지 않는 가슴의 태양을 떠올릴 것이다.
미워도 미워하지 않을 것이며
날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따뜻하고 온화한 태양을
떠올리리라.
고맙다 친구야!
눈물겹도록..
그리고
사랑한다~~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함께 할 수 있기를~~~
긴 글 끝까지 함께 해주신 님들
"신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 이후 박꽃향기는 경주로 향합니다. 이후 문무대왕릉을 거쳐 토함산에 올랐다가 불
국사로 내려와 몇군데를 더 둘러 집으로 향하지만, 경주에서 중요한 남산에 오르지 못
하였기에 토요일(8일) 그 곳을 산행한 후 함께 경주편은 마무리 짓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박3일 여행과 함께 지난 한해 돌아보고 새로운 한해를 계획하며..^^
(2011.01,01)
첫댓글 김시인님 참 오랜만이네요. 멋진여행이었네요.작년에 거제등 두루 다니면서 제주와는 또다른 여행의 맛이었는데 멋지게 사는 모습보니 부러울뿐이네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원래는 연말에 제주도를 계획하였었지요. 눈도 많이 오고 그곳 일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어 부산쪽으로 여행길을 돌렸습니다. 오래간만에 시인님도 뵙고 제주도를 갈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여전히 잘 지내고 계시지요? 늘 건강하게 새해에도 하시는 일마다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매곡당시인님
여전히 고우신 모습 뵈었습니다
덕분에 새해첫날의 거가대교와 부산의 정경 잘 보았습니다
부럽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