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묘년 1월 28일 전체 참고 메일
------------------------------------------
술 한 잔 마시고 찬 바람 마시고
목욕탕 42도 물에 자맥질 하고
사우나에서 땀 빼고
자전거 타고 유행가 흥얼거리며
귀가길에 바라보는
저 하늘 청정한 어름같은 겨울 하늘...
--------------------------------
사람은 깨어지기 쉬운 그릇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돌이켜 보니 정말
지극한 사랑과 정 받기만 하고
돌려준 것이 참으로 없구나 싶네
--------------------------
사실 이번 설을 앞두고 꼽아보니
우체국 보령 김이라도 보내야 할 분들이 너무나 많아
그 중에 급한 대로 두 개 혹은 세 개를 묶어 보낸 곳이
열 군 데...그나마 맘 먹고 이번에 그렇게 보냈다...
그리고는 자위했다, 약아빠진 놈처럼...
---------------------
그런데...정말 귀한 분들과 어떻게 그 인연 이어가야 하나 싶다.
정말 귀한 분둘...한 번의 스침으로 끝날 수 없는 귀한 귀인들..
그러나 어쩌랴...잠시 마음으로 저 하늘, 보이지 않는 그 마음의 세계를 향해
축복의 메시지 보내는 것으로 자위해야지..
--------------------------------------
한편, 느끼는 것이 사람이 얼마나 아슬아슬한 예술품인가,
얼마나 깨지지 쉬운 그릇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 새삼 말 한마디, 생각 하나 잘 해야겠다는 ...
----------------------------------------
가난한 출판쟁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
기도, 염원, 명상을 통해 좋은 기운을 보내드리는 것도 한 방법이지 싶다.
내일 새벽에는 뒷산 참나무 숲을 오르며 간구해야지,,,
------------------------------------------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가, 할 때 정으로 살지 하는 생각...
15년 전에 쓴 어눌한 시 한 편 적어본다.
--------------------
정이란
정이란 별리의 거리만큼 비례해서
깊어지는 애틋한 신비
정이란 아무리 후회해도
혁명할 수 없는 것
불가피한 천형
세월이 가면 갈수록
더욱 사무치는 불가사의
그래서 우리는 산을 오르며
나무의 운명과
구름의 행적을 좇는다
그래서 우리는 밤새 잠 못 이루며
한 줄의 시구와
당신과의 거리를 잰다
정이란 겟세마네 언덕 마른 흙을
피눈물로 적시며 걸어간
당신의 십자가
정이란 읍소하는 오른편 강도처럼
기꺼이 가야만 하는
절대로정
---------------------------------
새삼 모르겠네, 정이 무엇인지..
하지만 우리 한국인 한민족의 근원적인 에너지가
바로 정이란 것은
부인할 수 없겠다는 생각...
지금 처한 자리가 어디이든 높낮이 관계 없이
사람과 자연에 대한 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든 이 땅의 이웃들에 대한 경외감!
---------------------------------------
그대 바로 참 좋은이
정의 주인공이시라!
첫댓글 건강을 화두삼아 행복한 신묘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