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영화를 어떻게 볼것인가, 그리구 감독들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그럼 오늘부터는 영화의 장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먼저 컬트라는 장르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컬트영화란 무엇인가?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컬트, 컬트 하면서 미친 듯이 날뛰는 걸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음악계에는 언더그라운드라는게 있다. 방송에 잘 나오지 않으면서도 콘서트장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들이 있다. 이 가수들을 우리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라고 한다. 그들은 흔히 말하는 대중성, 흥행성 등에 연연하지 않는, 자기들만의 음악을 고집하는 진정한 음악인이다.
영화계에 있어서 이러한 언더그라운드음악과 비슷한 개념의 영화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컬트 영화이다.
언더그라운드 음악이 록음악이나, 랩음악처럼 확연한 구분을 갖는 음악의 장르가 아니듯이, 컬트 영화도 영화의 특별한 장르는 아니다.
언더그라운드 음악에도 포크송, 록, 헤비메탈, 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이 있듯이, 컬트에도 코미디, 호러, 액션, 드라마 등의 다양한 장르가 있다.
이제 조금은 이해가 가는지....?
이제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자. 컬트의 뜻은 무엇일까?
컬트(Cult)의 사전적 의미는 (종교적)예배, 제사, 의식. (사람, 물건, 사상 등에 대한) 예찬, 숭배, 동경. 그리고, 유행. 숭배의 대상. 숭배자의 그룹. (특히 사이비)종파.(참고: 시사 엘리트 영한사전)이다.
사전적 의미로만 보면, 종교영화가 아닌가?.......
하고 오해할 수도 있다. 다시 한번 살펴보면, 사이비 종교를 나타내는 걸 알 수 있다. 사이비 종교집단의 숭배와 집단의식. 이것이 컬트이다.
사이비 집단은 소수이다. 많은 신도를 거느리고 있는 기존 종교에 대항하는 소수의 열광적인 종교집단. 이걸 바로 영화에 대입하면 이해하기 쉬워진다.
컬트 영화는 기존의 영화에 대해 이단적인 영화인 것이다. 상식밖의 극 전개, 정도를 벗어나는 주제, 끔찍하기까지한 주인공들의 기이한 행동들, 철저히 흥행성을 외면한 작가주의, 때로는 기존의 사회윤리와 규범, 가치관들을 부정하는, 체제 전복적인 영화들. 이러한 영화들은 대다수의 보수 기성 세대들에게는 외면당하기 쉽고, 이교도들이 박해를 받듯이, 이러한 컬트영화도 메이저 영화사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보수 평론가들에게, 심한 악평을 받기 쉽상이다.
물론, 많은 영화팬들에게도 쉽게 다가서지 못하고, 외면당하고 만다.
그러나,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이 그 생활을 빠져 나올 수 없듯이, 컬트영화에 빠진 사람은 그 영화를 신봉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국내에 신도가 가장 많은 컬트작가는 쿠엔틴 타란티노와 왕가위다. 이 둘의 영화는 공통적으로 대형흥행작들의 공통요소인 흥행성과 오락성, 범 대중성등이 없다. 또 빅히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히려 빅히트를 기록한 영화들보다 훨씬 더많은 사람들이 이들 영화를 관람 ( 재개봉관, 동시상영관, 비디오 등)하였고, 열광적인 신드룸을 일으켰다.
이들의 영화는 여러번을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보통 오락영화는 두 번째 관람할 때는 별 흥미를 못느끼는데, 이들 영화는 여러번을 봐도 새로움을 느낀다.
이것이 바로 컬트영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타란티노와 왕가위 영화는 흥행에 성공한 것이 되지만, 보통 컬트영화는 흥행실패작이 많다. 남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영화를 우연히 관람한 이후 그 영화의 매력에 푹빠져 버리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또 본 사람들마다 재미없다고 소문난 영화가 자기 한테는 재미있게 다가설 수도 있다.
이처럼 남들이 거들떠 보지 않았던 영화의 컬트적 요소를 발견하게 되면, 그영화는 컬트영화가 되는 것이다. 비록 자기혼자만의 컬트영화가 된다 할지라고 말이다.
지금까지 컬트영화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래도, 컬트영화가 뭔지 모르겠다구요? 염려하지 마세요. 그게 정답이니까요.
컬트영화의 정의는 없습니다. 흥행에 실패하고, 오락성이 없고, 재미가 없는 영화가 컬트영화다. 틀린 말입니다. 컬트영화가 어떤 것이다 라고, 정의를 내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크기만 강조하다 망한 영화 [고질라]. 이 영화는 엄청난 제작비를 투자하고, 어마어마한 스펙타클을 보여주었는데, 작품성도 떨어지고, 재미가 없어서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흥행성적을 기록하였다. 이렇게 3류영화로만 치부하던 영화가 어느날 영화팬들에게 이 영화의 환경문제의식 (고질라의 탄생부분)이 발견된다면, 컬트영화가 되는 것이다. 역대 최고의 흥행기록을 수립한 타이타닉에서, 일반 대중들이 느끼지 못한 점을 발견하여, 타이타닉에 새로운 감동을 받은 사람에겐 타이타닉도 컬트영화가 될 수 있다.
그렇다. 컬트영화는 철저히 관객들이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공동체가 형성되는 것이다.쿠엔틴 타란티노 매니아, 왕가위 매니아, 주윤발 매니아 등. 공동체 속에서 커나가는 컬트영화. 이제는 당당히 영화계의 큰 축을 이루고 있다.
흠~.......-.- .....지금까지 컬트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결국엔 우리들이 생각하기에 따라서 액션이 컬트로, 로맨스가 컬트로, 극단적인 경우엔 뽀르노가 컬트로까지(헉~!!! 이럴수가~! @.@~!!) 치부될수도 있는 것이로군요...
컬트영화의 큰 장점은 관객과 한몸이 되어 함께 영화를 이끌어 나갈수 있다는 점이고 , 단점은 영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흥행성이 부족하다 못해 존재하지 않는다고까지 볼수 있는 점인것 같습니다..
흠~~~....더이상은 제가 머라 할수가 없네요...
....이것이 나에 한계....(- -)?....(_ _)/..헐헐~~..
그럼 다음에는 또다른 영화장르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