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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산불교교육대17기 원문보기 글쓴이: 정진(精進)
충청남도. 대전
□ 대전 유성
충남 대전 엑스포공원에서 신탄진 쪽으로 20여분거리 유성구 구즉동 천주교 구즉공소 뒤 할머니묵집은 강태분할머니가 40여년간 한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집.이 일대가 '묵마을'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십곳의 묵집들이 몰려있다. 강할머니가 직집 담는 메밀묵과 도토리묵을 채쳐 깨소금, 참기름, 파를 넣은 따뜻한 간장물에 말아내는데 '사람들은 육수인줄 안다'할 정도로 구수하다고 한다.도토리묵 한그릇, 메밀묵 3천원 역시 이 집에서 만드는 두부와 순두부도 별미로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전화042-931-5842)
한남회관
-. 주소 : 대전시 중구 대사동 248-282 (충남대 부속병원, 대전일보사 중간)
-. 전화 : (042) 256 - 4566
-. 주요메뉴 : 징기스칸
-. 영업시간 : 오전 9 : 00 ∼ 오후 10 : 00
-. 휴일 : 연중무휴
-. 다시마와 멸치, 다랑어를 넣어 만든 육수에 당근, 버섯, 죽순, 쑥갓, 깻잎 등 각종 야채와 얇게 썬 소고기 안심을 살짝 익혀서 땅콩소스에 찍어먹는 징기스칸 맛이 일품.
충청남도
연춘식당
-. 주소 : 충남 온양시 득산2동 5
(온양시내에서 예산쪽으로 가다가 '신정호'라는 표시판을 따라 2킬로미터 지점)
-. 전화 :
-. 주요메뉴 : 닭구이, 장어
-. 영업시간 : 오전 10 : 00 ∼ 오후 9 : 00
-. 휴일 : 연중무휴
-. 63년의 연륜을 가지고 3대째 운영, 장어와 닭을 이용한 숯불구이로 알려진 곳. 식당건물이 밤나무, 전나무, 앵두나무, 배나무 등 수백그루의 수목이 어우러져 있어 가족단위의 휴식처이다. 간장, 흑설탕, 마늘, 생강, 후추, 참깨, 물엿 등으로 생닭을 양념해서 숯불에 구워 먹는다.
유락가든
-. 주소 : 충남 공주군 반포면 학봉리 710-3 (동학사 매표소 주차장 입구)
-. 전화 :
-. 주요메뉴 : 녹두빈대떡, 송어회
-. 영업시간 : 오전 9 : 00 ∼ 오후 10 : 00
-. 휴일 : 연중무휴
-. 계룡산 동학사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 540여평의 대지에 주차장, 지하1층, 지상2층으로 갈비, 등심의 육류와 송어회가 주메뉴. 계룡산 일대의 깨끗한 산수를 이용한 수족관이 있다. 지하층은 송어회전문매장, 1,2층은 육류전문코너. 녹두를 맷돌에 갈아서 철판에 구워내는 '녹두빈대떡'이 인기를 끈다.
유성구, 서구, 중구, 동구
▶ 숯골원냉면 (유성구 신성동/ 냉면)
유성온천 가까이 형성돼 있던 냉면촌은 이 지역 재개발로 뿔뿔이 흩어졌으나 그중 대표주자였던 숯골원냉면집의 맛은 여전하다. 찰기가 거의 없이 톡톡 끊어지는 메밀 면과 함께 얇게 썬 계란 지단을 씹는 느낌이 독특하다. 시원한 국물은 냉면 맛의 기본. 잘 익은 동치미와 그 안에 든 새콤한 무를 깨물어 먹는 맛도 좋다. 깔끔하게 새로 지은 건물이라 가족 단위 나들이 손님들도 많다. 토종닭 백숙과 냉면 두 가지 메뉴만 한다. (042)861-3287
*찾아가는 길: 충남대 서문을 지나서 주유소 있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300m 정도 가면 있다. 산동농협 뒷건물.
▶ 솔밭묵집 (유성구 관평동/ 도토리묵)
북대전 인터체인지를 빠져 나오면 난데 없는 묵 집촌이 펼쳐진다. 묵 하나만으로 마을 하나를 세운 듯한 느낌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좋은 재료를 써야 맛이 나고, 잔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음식이 바로 묵이다. 야들야들하면서도 탱탱한 도토리묵(3500원)을 숟가락으로 뜨려면 미끌거리면서 흘러내린다. 닭 기름에 깨를 갈아 넣은 닭죽은 고소하다. 자르르 흐르는 기름기와 부드러운 닭죽 맛의 여운이 강하다. 널찍한 시골 마당 분위기다.(042) 935-5686
*찾아가는 길: 엑스포IC에서 빠져나가자마자 오른쪽 샛길로 빠져나가면 묵 집촌이 펼쳐진다.
▶ 동천홍 (서구 월평동/ 사천탕면)
일본 사람들이 선호하는 굴 소스를 많이 쓰는 게 동천홍의 특징이다. 깔끔한 일본풍 중화요리점이라고 보면 맞다. 매운 고추를 듬뿍 넣어 자극적이지만, 신선한 굴을 넣어 담백하고 깨끗한 맛이 난다. 볶음면 종류도 괜찮다. 면과 야채를 같이 넣어 한 번 볶아준 굴소면은 면발을 씹는 졸깃한 느낌과 배추 맛이 산뜻하게 어울린다. 충남 서해안에서 지천으로 나는 싱싱한 굴을 풍부하게 사용하는 점이 매력적이다. 주인은 화교 출신으로 일본에서 해물과 굴소스가 많이 들어가는 요리 방법을 배웠다고 한다. (042) 482-6267
*찾아가는 길: 선사유적지가 있는 월평동 선사시네마극장 근처에 있다.
▶ 옥천순대 (서구 가장동/ 순대)
순대 하나는 자신 있게 내놓는 집이다. 순대만 시켜서 소금에 찍어 먹어도 좋고, 순대국으로 제대로 요기를 하는 것도 좋다. 엷은 갈색이 감도는 순대와 내장, 머리고기를 아낌없이 넣은 순대국 한 그릇이 풍족스럽다. 내장과 머리고기를 씹을 때의 쫄깃함과 돼지 창자 속을 듬뿍 채운 토속적인 순대 맛을 느낄 수 있다. 순대국밥에 양념장을 풀어 넣으면 돼지고기의 듬직한 맛과 얼큰한 국물 맛이 교차한다. 하루종일 차를 몰고 찾아온 사람들과 택시기사들로 북적거린다. (042)525-0234
*찾아가는 길: 시내에서 가장교 다리를 건너서 100m 정도 가다 횡단보호에서 골목 안으로 좌회전하면 된다.
▶ 영순옥 (중구 대흥동/ 추어탕)
전국 어디를 가나 대도시에는 꽤 잘 한다는 추어탕집이 한두집쯤 있게 마련이다. 대전 영순옥은 산초가루와 더불어 인삼가루를 넣는 추어탕으로 인기를 모으는 곳. 주인 할머니가 추어탕 끓이는 법을 배운 곳이 인삼의 고장 금산이라 인삼가루를 넣게 됐다나? 푹 끓인 추어탕을 먹을 때 인삼가루를 넣으면 딴 데서 먹었던 것과는 다른 향기가 사르르 퍼진다. 산초의 강한 향과도 잘 어울린다. 파를 듬뿍 넣어서 시원하기도 하고, 버섯 향취 또한 추어탕의 개운함을 더한다. 마늘과 고추 다진 걸 넣고 약간 자극적으로 만들어서 먹는 것도 좋다. (042)823-7872
*찾아가는 길: 국립묘지를 지나 SK주유소와 같이 있다. 동학사 가는 길이다.
▶ 진로집 (중구 대흥동/ 두부두루치기)
대전 근처를 지날 때면 이 집 두부두루치기(4000원)의 매운 맛이 떠올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들른다. 두부두루치기는 일종의 두부전골. 고춧가루를 푸짐하게 써서 아릿하게 매운 국물이 꽤 자극적이다. 매운 두부를 허겁지겁 떠 먹어가면서 국물에 국수사리를 같이 넣어서 먹으면 그 맵기가 무교동 낙지 저리 가랄 만큼 맵다. 제육을 따로 시켜서 국물에 넣고 비벼 먹어도 맛있다.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가격은 싸다. 그야말로 대중적인 실비집이라고나 할까. (042)226-0914
*찾아가는 길: 대전여중 후문 앞 좁다란 골목 안에 있다.
▶ 한밭식당 (동구 중동/ 설렁탕)
대전의 옛 이름인 한밭을 옥호로 내건 한밭식당은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가장 오래된 음식점 중 하나다. 하지만 오랜 세월을 거치며 주인도 여러번 바뀌고, LA에도 같은 이름을 내건 설렁탕집이 있을 정도다. 시커먼 가마솥에 불을 때가며 서민 음식인 설렁탕을 전문으로 해온 집으로, 설렁탕 맛은 나이 든 세대들이 좋아할 묵직한 맛이다. 이런 옛스러운 맛을 내는 집은 이제 전국적으로도 흔치가 않다. 뽀얀 설렁탕 한 그릇에 곁들여 먹는 깍두기 맛도 좋다. (042) 256-1565
*찾아가는 길: 대전역에서 길을 건너 오른쪽 블록 안에 있다.
▶ 평양숨두부 (동구 대성동/ 순두부)
이 집 두부는 손가락으로 누르면 쏙 빨려 들어갈 것만 같다. 두부 표면에는 송송 숨 구멍이 들여다보인다. 이런 두부의 모양새를 보고 지은 건지 상호도 숨두부, 메뉴 이름도 숨두부다. 뜨끈한 국물과 연하디연한 두부를 한 숟가락에 떠서 먹으면 따뜻한 기운이 목구멍을 꽉 채우며 넘어간다. 담백한 두부에 고추, 파, 깨를 같이 넣은 매콤한 양념장에 묻혀 먹어도 좋다. 두부 전문집으로 시작했지만 요즘은 오히려 오리와 닭백숙을 많이 한다. 시골 촌닭 맛도 괜찮은 집이다. (042)284-4141
*찾아가는 길: 대전에서 금산 가는 길, 가오동 변전소 지나서 맞은편에 있다.
서산시, 태안군 ,홍성군
▶ 솔감관광농원 (서산시 팔봉면/ 밀국낙지탕)
밀국낙지탕이라는 간단해도 나름대로 잔손이 많이 가는 탕 메뉴다. 쇠고기 육수에 빨간 고추, 피망, 대파를 집어넣고 팔팔 끓이고, 이 국물 안에 낙지를 통째 넣어 살짝 데쳐 먹는 요리다. 마구 꼬부라지는 낙지를 집게로 들어올려 가위질을 해가면서 잘라 먹는다. 낙지를 얼마나 짧은 시간에 잘 데치느냐가 낙지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포인트다. 낙지를 다 먹으면 수제비가 등장한다. 이미 한 번 삶아서 나오는 수제비다. 그래서 수제비가 국물 맛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므로 걸쭉하지 않고 담백한 국물 맛을 끝까지 느길 수 있다. (041) 669-9090
*찾아가는 길: 서산에서 태안으로 가다 검문소가 나오면 우회전, 그 길을 따라 5㎞ 가다 LG주유소에서 좌회전 어송리 마을로 들어가면 된다.
▶ 반도회관 (서산시 읍내동/ 한정식)
서산의 밥상은 육류와 해물이 다같이 풍성하게 올라오는 게 특징. 물론 서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간이 잘된 매콤한 어리굴젓이 올라 와야 한다. 그래야 밥상 받는 맛도 들기 때문이다. 조기, 오징어, 멍게, 낙지, 홍어 등 해산물과 두릅, 더덕 등 산야채들이 곁들여 진다. 한정식상에는 가벼운 횟감도 올라온다. 30여 가지의 육류와 해물들이 한 상에 꽉 찬다. (한정식은 1인분 2만5000원) 바다와 산의 정취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지역 환경을 밥상머리에서도 느낄 수 있다. (041) 665-2262
*찾아가는 길: 서산문화회관 근처 대로 변에 있다.
▶ 삼기곱창 (서산시 동문동/ 게장백반)
서해안에서 잡힌 꽃게들의 집산지가 바로 서산, 이곳에서 게장 맛 하나는 최고로 치는 식당이다. 삼기곱창이라는 간판을 내걸었지만, 게장으로 더 유명하다. 예전에는 삼기수족관이라는 상호였는데, 아직도 게장 맛은 여전하다. 예부터 간장게장하면 민물참게장이나 꽃게장을 최고로 쳤다. 큼직한 꽃게에 간간하고 짭짤하게 배어든 장맛, 게살을 파먹는 재미, 밥 한 그릇이 게눈 감추듯 없어진다. 간장과 게살 향의 어우러진 게, 서해의 진미를 맛보는 기분이다. 게장백반(1만 2000원) 1인분에 한 마리씩 돌아가니 배딱지를 차지하느냐를 놓고 다툴 일은 없다. (041) 665-5392
*찾아가는 길: 서산시 축협 앞에 있다.
▶ 부석냉면 수복식당 (서산시 부석면/ 냉면)
방 안에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적힌 문구가 눈에 팍 들어온다. ‘냉면, 비빔냉면만 허유.’ 냉면 전문점다운 글귀다. 말 그대로 메뉴는 냉면(4000원)과 비빔냉면(4500원) 두 가지뿐이다. 깔끔하고 산뜻한 육수 맛이 가볍다. 부드러운 육수와 야들야들 쫄깃쫄깃한 면발의 조화도 인상적이다. 돼지고기와 계란 등 고명을 얹고 매콤한 양념장에 비벼 먹는 비빔냉면 맛도 꽤 괜찮다. 정통적인 냉면 맛에서 본다면 약간은 캐주얼한 맛인 셈이다. 냉면 김치 맛도 입맛을 돋우는 데는 손색이 없다. (041) 662-4128
*찾아가는 길: 서산에서 간월도 쪽으로 가다가 부석면 소재지에 있다.
▶ 오뚜기횟집 (서산시 부석면/ 새조개)
오뚜기횟집은 새조개를 전문으로 내걸고 있는 횟집이다. 조개 속살이 새 부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새조개, 일본에서는 도리까이라고 부른다. 그냥 구워먹는 것도 좋지만 새조개 맛을 제대로 음미하려면 날로 먹거나 살짝 익혀서 먹는 게 더 낫다. 조갯살의 부드러움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조개를 샤브샤브로 끓여먹는 맛은 감칠맛 난다. 끓는 육수에 슬쩍 담갔다가 살이 보들보들할 때 입 안에 바로 넣으면 살살 녹아 버린다. 하지만 새조개를 먹을 수 있는 철은 겨울 한 철뿐이다. 새조개가 없는 다른 철에는 광어, 우럭, 농어, 놀래미 등의 횟감이 있다. (041) 662-2708
*찾아가는 길: 서산에서 부석면을 지나 간월도까지 가면 있다.
▶ 물새집 (태안군 안면읍/ 생선회)
흔히 여름 농어, 겨울 숭어라고 한다. 여름철에 안면도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 횟집에서나 농어들을 볼 수 있다. 한창 살 오른 농어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계절은 여름이다. 찬 바람이 쌩쌩 몰아치는 황량한 겨울바다도 나름의 운치가 있다. 물새집의 수조에는 우럭, 광어, 농어, 놀래미 등 횟감들이 노닐고 있다. 회 한 접시를 주문하면 해물 밑반찬들도 괜찮게 펼쳐진다. 아나고, 낙지, 해삼, 굴 등으로 가볍게 입맛을 돋우고 푸짐하게 회 한 접시, 그리고 이어지는 매운탕 국물에 식사를 하면 된다. (041) 673-4576
*찾아가는 길: 태안반도 안면도에 가면 방포해수욕장을 찾으면 된다.
▶ 안흥하우스 (태안군 근흥면/ 생선회)
태안반도의 서남쪽 끝에는 옛날 항구의 풍경이 남아 있는 안흥항구가 있다. 선착장 주변에는 어리굴젓을 위시한 젓갈류와 해산물 가게, 횟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어느 식당에 들어가도 횟감이나 메뉴는 비슷비슷하다. 싱싱한 활어회 한 접시 시켜 먹으면서 항구 풍경을 즐기면 된다. 맛보다도 분위기가 더 근사하다. 사실 회보다는 생선매운탕 맛이 더 낫다. 생선 기름기가 자르르 흐르는 얼큰하게 끓인 매운탕이나 서해의 명물 꽃게탕을 즐기는 것도 좋다. 농어회는 1㎏에 6만원 정도다. (041) 675-1021
*찾아가는 길: 태안반도에서 안흥까지 찾아가면 유람선 선착장 맞은편에 있다.
▶ 삼천리회센터 (홍성군 서부면/ 대하구이)
천수만에서 잡히는 대하가 크고 싱싱해 사람들은 남당리를 찾아간다. 알루미늄 호일에 올려놓고 번개탄에 구워가며 담백한 대하를 먹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뜨거운 불 위에서 깜짝 놀라 하늘로 펑펑 튀어 오르는 새우들을 한 번 상상해 보시라. 살아 있는 새우를 껍질만 벗겨 오도리로 먹는 것도 신선하기 그지없다. 처음엔 바닷가 간이 의자에 앉아 대하를 구워먹었지만, 지금은 그 바로 앞에 건물을 새로 지었다. 대하는 봄, 가을이 제철이다. 겨울에는 새조개 회나 샤브샤브, 구이를 주로 내놓는다. (041) 634-2672
*찾아가는 길: 홍성에서 광천을 지나 북쪽으로 우회전, 남당리를 찾으면 된다.
충남 부여군, 논산시
▶ 구드레돌쌈밥 (부여군 부여읍/ 쌈밥)
부여를 벗어나 백마강으로 가는 길목, 구드레라는 동네에서 쌈밥으로 명성을 쌓은 집이다. 돌솥밥과 쌈밥이란 말을 줄인 돌쌈밥(1만원)을 전문으로 한다. 충청도 식당 중에서는 일찍이 외국산 허브들을 쌈 재료로 사용해왔다. 케일, 겨자잎 등 20가지 이상의 쌈 야채들이 풍성하게 나온다. 돌솥밥은 마치 마가린이 들어간 듯 고소한 맛이 난다. 야채에 밥과 보쌈처럼 삶은 삼겹살을 같이 싸서 입을 크게 벌리고 먹으면 된다. 쌈 싸먹는 기분이 제대로 드는 집이다. (041) 836-0463
*찾아가는 길: 부여읍내 백마강 구드레 나루터 가는 길에 있다.
▶ 황산옥 (논산시 강경읍/ 황복찜)
어느 봄날 소동파가 “대밭 속의 복숭아꽃 두서너가지 피기 시작하는데, 바로 복어가 올라오는 때”라 했다고 한다. 봄날 강물을 노랗게 물들이며 올라오는 황복을 잡아 냉동시켜 뒀다가 1년 내내 얼큰한 매운탕(1인분 1만2000원)을 끓여준다. 금강에서 나는 우여는 처음에는 약간 퍼석거리는 듯 해도 매콤새콤한 양념에 무치면 맛이 한결 살아난다. 웅어가 맞는 말이지만 우여라는 사투리가 더 정감이 난다. 식당 바로 앞에 파란 금강이 펼쳐져 있다. 문을 연 지만 80년 가까이 된 유서 깊은 식당이다. (041) 745-4836
*찾아가는 길: 강경에 가면 옛날 나루터 있는 동네에 있다.
▶ 평매매운탕 (논산시 가야곡면/ 매운탕)
탑정저수지는 충청도 일대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민물고기도 많아 예부터 낚시꾼들이 많이 찾았다. 그러니 주변에 맛난 매운탕 집이 없을 리 없다.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맛있는 참게의 노란 알에선 향기가 난다. 그런 참게를 넣고 매운탕(3만원부터)을 얼큰하게 팔팔 끓인다. 가을에 말려둔 무시래기와 민물새우, 우렁을 집어넣어 시원한 맛을 낸다. 식당을 찾기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매운탕 한 냄비 먹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꾸역꾸역 모여든다. (041) 741-0926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논산 IC에서 나가서 가야곡면 쪽으로 마을 안에 있다. 전화 문의 요망.
▶ 화악리 오골계식당 (논산시 연산면/ 오골계)
겉만 검은 게 아니라 뼛속까지 검고, 몸에도 좋다는 오골계. 다른 동네에 살던 놈들은 거의 멸종됐지만, 계룡산 줄기인 연산면 화악리에서만 살아남아 종자를 잇고 있다. 이 식당은 대규모로 오골계를 양식하는 데 성공, 손님들에게 맛있는 오골계탕(중 2만원, 대 3만원)을 제공한다. 다른 닭에 비해 오골계는 졸깃졸깃 씹는 맛도 좋고, 뻑뻑하지도 않다. 한방에 쓰이는 약재들과 함께 더덕, 대추, 마늘, 고추도 집어넣는다. 오골계를 푹 찐 오골계황기탕 한 그릇이면 힘이 불끈 솟는 것 같다. (041) 736-0707
*찾아가는 길: 대전에서 논산으로 가다가 연산 못미쳐 개태사 근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