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중에서 통증 가장 센 곳은 '어디?'
같은 췌장암이라도 암이 어느 부위에 생겼느냐에 따라 통증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췌장은 십이지장과 가까운 머리(두부), 가운데 몸통(체부), 비장 쪽으로 뻗은 꼬리(미부)로 나뉜다.
연구에서는 특히 몸통에 암이 생긴 환자에게 중등도 이상의 통증이 많이 나타났다.
◇ 가장 아픈 곳은 ‘몸통’ 부분
학술지 ‘세계소화기학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췌장 절제술을 받은 췌장암 환자 469명의 수술 전 통증을 종양 위치별로 분석했을 때,
심한 통증이 있었던 비율은
▲몸통암 23.4%
▲꼬리암 17.5%
▲머리암 14.0%로 몸통암에서 가장 높았다.
몸통암 환자 가운데 통증이 전혀 없었던 비율은 29.8%로, 머리암 환자의 53.0%보다 낮았다.
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학술지 ‘췌장학(Pancreat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췌장관선암(가장 흔한 췌장암) 환자
139명을 조사했을 때 전체의 63%가 통증을 호소했고, 종양이 몸통이나 꼬리에 있는 환자는
머리에 있는 환자보다 통증이 있을 가능성이 2.57배 높았다.
◇ 몸통 주변 신경다발 가까운 게 이유일 수도
몸통암에서 통증이 더 두드러지는 이유로는 췌장 주변 신경과의 위치 관계가 꼽힌다.
췌장 몸통 주변에는 복강신경총(위·간·췌장 등 상복부 장기의 통증 신호가 모이는 신경 다발)이 자리한다.
췌장암은 암세포가 신경을 둘러싸거나 신경을 따라 퍼지는 신경주위침범
(암세포가 신경 주변을 파고들어 자라는 현상)이 흔하다.
앞선 췌장암 환자 469명 연구진도 췌장 몸통이 복강신경총과 췌장 주변 신경망에 가깝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를 몸통암에서 통증이 더 심한 이유로 제시했다.
◇ 아픈 곳만 보고 암 위치 짐작하면 안 돼
그렇다고 등이 더 아프면 몸통암, 배가 아프면 머리암이라고 임의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앞선 연구가 비교한 것은 종양이 생긴 위치에 따른 ‘통증의 강도와 빈도’이지, 몸의 어느 곳이 아픈지를
종양 위치와 일대일로 대응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췌장암 통증은 윗배 깊숙한 곳에서 느껴지거나 등으로 퍼질 수 있고, 주변 장기와 신경을 얼마나
침범했느냐에 따라서도 개인차가 크다.
또한 통증이 심하다고 무조건 암이 많이 진행됐다고 볼 수도 없다.
세계소화기학저널 연구를 보면 췌장암 암세포의 악성도와 통증 정도 사이에 통계적으로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 통증 외에 체중 줄거나 황달 생기면 췌장암인지 확인해야
사실 췌장암은 통증 하나만으로 가려내기 어렵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췌장암이 진행되면 윗배나 등의 통증과 함께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식욕 저하, 짙은 소변, 옅은 색 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췌장 머리 쪽에 암이 생기면 가까이에 있는 담관을 막아 피부나 눈 흰자가 노래지는 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경우 복부 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검사로 췌장과 주변 부위를 살펴 암 여부를 가려야 한다.
기사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10/02/2026100202379.html 헬스조선
첫댓글 건강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