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
저도 정근의 의미는 몰랐었습니다.
그저 절에서 예불 후 맨 마지막에 하는 의식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삼천배나 용맹정진을 여러 곳을 다녀왔습니다.
그때마다 그저 뭐가 뭔지도 잘 모르고, 우선 따라하기도 버거웠는데
이 기회에 정근의 의미와 방법을 알아두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보살님들께서 흔히들 관음기도 도량이다, 지장기도 도량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처음엔 무슨 소린가 했는데요. 다름 아닌 주되게 모시고 있는 부처님 혹은 불보살님을
지칭하고 있는거 더라구요.
그럼 앞으로 각 사찰에서 사용하는 정근을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그에 앞서 정근의 의미를 알아두면 좋겠죠?
[정근이란]
선법(善法)을 더욱 자라게 하고, 악법(惡法)을 멀리 여의려고
부지런히 쉬지 않고 수행한다는 뜻이다.
이는 염불과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불, 보살님의 지혜와 공덕을 찬탄하면서
그 명호를 부르며 정진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산만한 마음을 안정시켜 편안하게 하며
어떤 환경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맑고 밝아지게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정근을 할 때에는 다른 생각을 다 놓아버리고
오직 평온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을 믿고 일념으로 정진해야 한다.
불·보살님의 명호를 부르면서 그 명호에 집착하거나, 무엇인가 얻으려고 하면
오히려 정근에 장애가 된다.
항상 자세를 바르게 하고 기운을 안정시켜 몸을 흔들거나 경거망동하게 하지 말아야 하며, 음성은 너무 크게도 작게도 하지 말고 기운을 적당하게 하여 고르게 해야 한다.
정근할 때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의 하나로 염주를 돌리거나 절을 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정근은 대상과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할 수도 있다.
대개 아침과 저녁으로 예불을 모실 때에는 석가모니불 또는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며 정근을 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에 의해서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발원할 때는
나무아미타불 또는 지장보살의 명호를 부르며 정근을 한다.
♧ 내일부터 여러 정근 가운데 가장 먼저
삼계의 스승이시며 사생의 자부이신 '석가모니불 정근'부터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