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지역 주요 현안 중 하나인 속초중 이전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반려된 것과 관련, 속초중이전추진위원회가 육교를 포함한 다양한 통학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속초중이전추진위원회는 16일 속초양양교육지원청에서 회의를 열고 중앙투자심사 결과 보고와 학생 통학 안전대책을 강구했다.
도교육청 등은 각종 교통안전 시설물·등하교 버스 정류장·지하도 차단벽 설치와 함께 주 통학로 확장 개설 등의 학생 통학 안전대책을 수립해 재정투자심사 자료에 반영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지방교육재정연구원 컨설팅 결과와 타 시·도 사례를 봐도 육교를 설치할 경우 중앙투자심사 통과가 유리하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일부 참석자는 기존 육교도 철거하는 추세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육교를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교육청 관계자가 속초시 관계자에게 심사 결과를 설명한 뒤 교육장이 시장 면담을 통해 협조를 요청, 제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전추진위원회는 다음 달에 도의회, 도교육청, 속초시, 속초시의회 관계자들과 이전 예정지를 중심으로 육교, 굴다리 일방통행 또는 전용 인도 설치 등 다양한 통학 안전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속초중 이전사업은 조양동 981번지 일원에 부지매입비 등 406억원을 들여 25개 학급 규모로 2027년 3월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정익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