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파산 * 백세시대의 얼굴 사람은 늙어서 죽는가 ... 병들어서 죽는가 ? "인생 말년, 아파서 드러누워 몇년씩 지낼 생각을 하면 가슴이 철렁한다." 나는 "노후 파산"에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한 번씩 자신에게 물어볼 일이다. 백세시대가 왔지만... , "장수가 악몽" 인 현상이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백세시대의 또 다른 얼굴이다. “백세 이상 사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수가!” 하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도 고령사회로 들어섰다. 얼마 전, 동창들과 '후쿠오카' 근교 골프장으로 단체 여행을 한 적이 있었다. 나의 눈을 휘둥그렇게 만든 것은, 차가 골프장에 도착했을 때였다. 차의 트렁크를 열고 골프채를 2개씩 짊어지고 가는 고용직원이 예쁜 젊은 아가씨(?)가 아니고, 80세가 넘는 노인들이 아닌가. 내가 민망해 하니까, 친구들이 “요즘 일본에 안 와봤어? 어딜 가나 다 그래” 라며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짓는다. 정말 어딜 가나 노인이 섞여 있었다. 시내식당에서 우동을 먹는데, 웨이트리스 중에 70세가 넘어 보이는 할머니가 몇이나 되었다. '후쿠오카' 택시 운전기사 대부분이 60세가 훨씬넘어 보이는 노인들이었다. 일본의 "초고령화"시대 진입이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실감났다.
65세 이상이 인구의 14%면 "고령사회"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다. 현재 일본은 초고령인 26.6%다. 나는, 일본에서 골프관광보다 "노인 관광"(?)이 더 흥미 있었다. 왜냐하면 우리들도 일본이 겪고 있는 "백세시대"의 부작용을 그대로 겪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예춘추"지 보도에 의하면 일본 장수노인들 중에는, 누워서 20년~30년 이상 간병받는 노인이 늘어나고 있으며, 85세 이상의 40%가 "노망상태"에 있는 노인이라는 것이다. NHK-TV에서 "노후파산"이라는 특집방송을 내보낸 이후, 일본에서는 요즘 "노후파산"이라는 단어가 장수와 맞물려 유행하고 있다. 너무 오래 살다보니, 경제적으로 파탄이 나서, 인생 말년을 비참하게 사는 노인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나는 일본노인들에게 “당신들은 평생 직장 근무로 얻는 퇴직금이 상당할 텐데, 왜 노후에 경제적 타격을 받는가?” 라고 물었더니... , 보통 퇴직금이 2,000만엔(한화2억)정도인데, 퇴직한 후 여행하고, 집도 고치고, 자식들이 어렵다고 해 좀 도와주고, ... 특히 자신이나 배우자가 중병에 걸려 치료비를 쓰고 나면 퇴직 20년 후에는 퇴직금이 바닥이 난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느껴지기 시작하는게, 무엇보다 장수가 자식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 제일 싫다고 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어떻게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빨리 죽을 수 있느냐”의 강연이 요즘 붐을 이루고 있다. 뇌졸중, 중풍 등으로 누워 있는 노인을 일본에서는 "네타키리"라고 하는데, 일본 노인들은 오래 사는 것보다 "네타키리"가 되지 않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한다. 한국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80세 이상의 노인이 150만여명에 이르는데, 이중 노후 준비가 잘 된 노인은 8.8~9%에 불과하다니... "장수시대"와 더불어 "노후파산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70세 이상 미국 노인들도, 수발을 받아야 하는 기간이 평균 5~6년으로 나타나 있다. (은퇴자협회 자료). 저축해 놓은 돈, 미국서는 말년에 의료비로 다 쓴다는 소리가 이래서 나오는 것이다. 사람은 늙어서 죽는가. 병들어서 죽는가 . "인생 말년, 몸 성치못해 아파서 드러누워 몇 년씩 지낼 생각을 하면 가슴이 철렁한다." 남들만의 일이 아니다 나는 노후파산에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한번씩 자신에게 물어볼 일이다. "백세시대"가 왔지만, "장수가 악몽"인 현상이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ㅡ옮겨온 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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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남의 일이 아니죠ㅠ
오늘도 좋은날 보내세요 🙂
백세 시대의 어ㄹ굴.
생각하면 머리가 아픕니다.
제발 80 전에 나를 다른. 별로 옮겨 주시기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