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1014)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삼상 17:45~47).
여호와의 이름으로~~~~~블레셋의 거인 장수 골리앗의 모욕적 도전에 겁먹은 사울과 병사들은 떨고 있는 가운데 아버지 이새의 심부름으로 형들에게 음식을 가지고 온 소년 다윗은 자진하여 출전 의사를 밝힌다. 뾰족한 묘책이 없었던 사울 왕은 궁여지책으로 결국 다윗에게 자신의 갑옷과 투구를 씌우고 골리앗 앞에 내보낸다. 많은 사람들이 긴장감 속에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완벽한 무기와 갑옷으로 무장한 골리앗에 비해 무기라고 하기엔 너무나 초라한 물맷돌을 지닌 다윗의 싸움이었지만, 다윗에게는 골리앗이 하나님의 백성을 모욕하는 데 대한 거룩한 분노와 하나님 중심의 신앙이 있었다. 사단의 세력을 대표한 골리앗에 대해 인본주의적 생각으로 가득 찼던 사울과 이스라엘 백성은 결코 이길 수 없었지만, 신본주의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던 다윗은 승리할 수 있었다.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힘도 지략도 없는 소년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은 하나님을 믿는 자가 그분만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불가능한 것이 없으며, 또 오직 그럴 때만이 최종 승리를 얻을 수 있다는 구속사적 교훈을 보여준 것이다. 승리의 근원은 결코 인간의 무기나 지혜가 아니라 오직 여호와께 있음으로 신본주의적 신앙만이 위대한 승리와 성공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다윗과 골리앗의 한판 결투는 악의 세력과 성도가 벌이는 영적 투쟁의 예시다. 왜냐하면 골리앗은 우상의 이름으로 나아왔고(43절),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감으로(45절) 신앙과 불신앙, 참신과 우상의 대결이라는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골리앗은 하나님을 부인하며 자기 능력과 세상을 의지하는 교만한 자들을 상징하고, 다윗은 비록 미약해 보이지만 하나님의 능력만을 의지하고 불의의 세력과 대항하는 참 성도들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뢰하는 성도들은 악의 세력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전쟁은 하나님의 손에 그 승패가 달려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하고 우리 앞에 골리앗 같은, 우리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장벽이 있다면 여호와의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