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가 바로 중국입니다. 그래서 요즘 한중일 대신에 한일중이라고 표현하는 언론이나 기관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중국입니다. 한국인들은 별로 변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엄청나게 변했습니다. 한국인이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은 한국인들 스스로가 그다지 중국을 싫어해야할 요소를 만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대신 중국은 한국에 대해 엄청난 변화를 쏟아 부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중국인들의 어거지 근성입니다. 자신들의 엄청난 재산이라고 평가하는 중화사상 즉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다라는 것을 지금 더욱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일본도 한국인의 뇌리에 심히 피곤한 나라이지만 요즘은 중국이 일본을 대체하고 있다는 판단을 더욱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조선후기 때만해도 중국에 대한 조선인들의 감정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이웃이자 가깝게 지내는 그런 사이이었습니다. 중국과 함께 이웃나라인 일본과는 차이가 많았습니다. 비록 청나라에 침략을 받아 조선의 왕이 삼전도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그런 수치스런 일도 있었지만 그것은 중국의 핵심이 아닌 오랑캐족의 소행으로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중국 한민족들은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며 동병상련하려고 했던 것이 바로 조선인들의 마음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제국주의적인 침략의 본성을 드러내 보이면서 한국과 중국은 매우 가까워졌습니다. 일본의 야욕을 피해 중국으로 피신하는 한반도 독립운동가들을 그래도 중국은 잘 받아주고 보호해주려고 나름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당시 조선인들로서는 중국외엔 대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핵심이 새롭게 시작하는 중국 공산당에게 밀려 대만으로 도망가고 그런 대만을 한국은 이웃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한반도 독립운동가들을 일제로부터 보호해준 그 고마움을 잊지 않았습니다.그후 중국은 긴겨울잠에 듭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중국이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물론 미국이 잠자는 곰을 흔들어깨운 것이지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런 곰이 갑자기 힘을 얻더니 온세상을 삼킬 자세입니다. 곰의 리더였던 등샤오핑이 제발 중국은 미국앞에 나대지 말라고 그렇게 당부했지만 시진핑은 결코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사육사역할을 행하고 있던 미국을 잡아먹을 기세를 부리니 사육사는 흥분합니다. 이러다가 곰에게 먹히는 것 아니냐고 말이죠. 그래서 미국은 중국을 때려잡을 궁리를 합니다. 곰이 사육사를 잡아먹고 세상을 지배하려는데 가만히 있을 사육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곰은 재주를 부리다 못해 꾀를 냅니다. 이런 추세를 몰아 한국을 먹어치우겠다는 것이죠. 한국도 잠자던 곰의 나라에 마구 들어가 돈벌이를 하느라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그런 추세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 믿은 것이죠. 그런데 곰이 가만히 있을까요. 영악한 곰은 이제 사육사와 그 주변에 있는 존재들을 먹어치울 생각을 합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한국 그리고 북한을 겨냥한 것이지요. 중국입장에서 북한은 한국전쟁부터 자신들의 속국으로 생각한 것이라 다소 편한데 한국이란 존재는 조금 불편하지요. 자신의 나라에 들어와 공장세우고 난리치는 것을 봐주다 어느날 갑자기 곰의 발톱을 내세우며 위협합니다. 한국의 기업들 혼비백산해서 살려달라 아우성치다 결국 속옷 바람에 도망쳐 나온 것 아닙니까.
미국도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미국은 엄청난 강국입니다. 사육사는 어느정도 곰의 성향을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준비를 했지요. 그런데 한국은 그냥 당한 것입니다. 그런데다 사육사의 나라 미국의 강성 지도자들이 등장하고 한국은 중국과 본격적으로 이별할 결심을 해야 하지요. 하지만 그보다 먼저 곰의 나라 중국은 북한은 물론 한국까지 먹어삼킬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조그맣고 볼 품없고 예전 원나라 청나라때 식민지화한 그런 나라이니 오죽하겠습니까. 당장은 사육사의 나라 미국의 군대가 주둔하니 당장 먹어치울 수는 없어 이렇게 저렇게 하나 하나 사사건건 가지고 놀듯 한국을 요리하는 것 아닙니까. 게다가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마치 자신들의 것인양 주장하는 이른바 동북공정을 너무도 당당하게 진행한 것은 너무도 잘 아는 사실이지요.
한복도 중국 것이다...한국의 요리도 중국 것이다...한국의 노래 이른바 K 팝도 중국 것이다...한국의 땅도 중국것이다...이런 요상한 논리를 폅니다. 그렇다면 세상에 해당되지 않는 것이 어디에 있을까요. 그런 말도 안되는 주장 그리고 그들의 생각이 바로 중화사상입니다. 무엇이든 중국이 우선이고 중국이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중화사상과 미국의 자국이기주의가 맞붙은 것이 바로 지금 미중무역전쟁 아닙니까. 세계 3차대전이 벌어져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는 것 말입니다.
한국은 한반도 역사상 중국이 흥할 때 항상 피곤했습니다. 그냥 밀고 넘어와서 마구 약탈짓을 하고 백성들을 인질로 끌고 간 것 아닙니까. 한반도의 슬픔과 고뇌와 피곤함과 갈등은 바로 중국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중국의 노략질의 후유증 아닙니까. 그것이 지금 시진핑의 야욕으로 다시 재연되는 것입니다. 당장 미국 우선인 정권때문인 것 같지만 한국인의 뇌리에 깊게 박힌 바로 중국인들의 야만적 행위가 바로 한국인의 대중 감정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저는 판단합니다. 중국이 강성하면 이웃나라인 한국도 더불어 강성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한국은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의 가장 피해가 많은 나라입니다. 더구나 세계 제패를 노린 일본에 이어 또 다시 세계 제패를 노리는 중국때문에 한국이 겪는 피곤함과 우려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지금 중국이 미국에 당하는 그런 일을 마음속으로 고소해 하는 한국인이 많은 것은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 얼마전까지 한중일이 주된 표현이라면 이제는 한일중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하다고 느끼는 한국인이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본은 정말 싫지만 중국은 일본보다 더 하면 더했지 덜 할 것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지요. 바로 중국이 자초한 일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현충일은 바로 한국전쟁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한국전쟁에서 중국이 어떤 위치에 있었으며 어떤 일을 했는지 정말 이가 갈리게 생각나는 그런 날입니다.
2024년 6월 6일 화야산방에서 정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