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것을 하거나 볼떄 우리의 뇌는 최소한의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한다. 반대로 납선것에 대해서 우리의 뇌는 많은 집중력과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한다. 간단한 예로 들면 우리가 늘 봐오던 가족들이 직장이나 학교 등 집 그 외의 장소에서 자신이 맡은 일들을 해나가는 것들을 봐오면 어색하고 부끄럽고, 떄로는 신기하고 대단하게 까지 보이는 이러한 것이 익숙한 것에 대한 새로움인 것이다.
서사가 의도하지 않게 길어졌지만 오늘 할 이야기는 익숙한 것에 대한 새로움의 관점으로 바라봐보는 자동차의 튜닝 문화이다. 왜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잘 알고 익숙한 차들을 새롭게 바꾸는 것일까?
이렇게만 보아도 색상과 여러부분에서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외관만 바뀌었을 뿐인데도 새롭고 낮설게 다가올 것이다. 이 외에도 차량의 성능을 올리거나 우렇찬 배기음을 내게 만들어 새로움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시도들을 하는데 있어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시선을 받는 것을 즐기는 것일 수도 있고 자신의 차에 애정을 과시하기도 하고, 무엇인가 목족이 있어 그러는 것일 수도 있으나 결국 생각해보면 모든 것은 자신들이 가장 익숙한 것에서 가장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고 가장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을.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의 외관을 꾸미고 내관을 넙그레이드 시키면서 성취감과 자신만을 나타낼 수 있는, 남들은 모르던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표현하여 익숙하게 봐오던 사람을, 자동차를, 우리도 모르던 사이 가장 즐겁고 행복하고 뿌듯함을 몸소 느끼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익숙함을 낮설게 비리보는 철학적 관점을 실천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한 것이 아닐까?.
첫댓글 대상을 인식할 때는 모양과 색 등 다양한 것들이 작동합니다. 따라서 그러한 것들을 바꾸는 튜닝을 통해서 기존의 양산 차량과 자신의 차량을 전혀 다른 것으로 인식하게끔 만들 수 있습니다. 그것들 모두를 바꾸지는 않고 특정 부분만 손보아도 전혀 다른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튜닝"을 하는 이유가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하는 점과 관련하여 달리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래 타던 차를 튜닝할 때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일 수 있겠지만, 새 차를 튜닝한다면 다른 양산차와 다른 것을 추구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도 이전과는 다른 것을 추구하는 것일 수 있으므로, 결국 튜닝이라고 하는 작업의 목적은 자신만의 차량으로, 즉 양산되는 것과는 구분하고자 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다른 것과 구분짓기를 바라는 것일까요? 개성의 추구라고 하면 동어반복이 될 것인데, 이렇게 대답하는 경우라면 '개성'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왜 그것을 추구하는 것인지를 물어 볼 수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