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철학하기
2024113088 실버케어복지학과 위종덕
익숙함이 낯설어 지는 경우를 생각해 봤다.
익숙한 것이 낯설어질 때 그 대상이 더욱 선명해지는 경우도 있었고, 민낯이 보이는 경우도 있었고, 새로워져 놀라울 때도 있었다.
늘 하던일이 잘 안 풀려 고민할때도 뒤집어 생각하거나,
해결하려는 관점을 살짝 바꾸니 해결 되는 경우도 있었다.
어찌보면 익숙함이라는 것은 고정되어가는 관념이고,
낯선것도 결국엔 점점 익숙해 질 것이다.
익숙한 모든 것이 낯설게 보일 때 좋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들에게 새 의미가 부여되는 것 같았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제주도....익숙하다 못해 나자신과 하나라고 생각한 제주도
첫수업때 동영상을 봤을 때 몇몇 낯선 풍경에 살짝 당황했다.
흘러가는 시간속에 담겨져 살아가는 나..... 누군가는 시간이라는 것을 잘게 잘라논 한 장면,한장면 연속체라고 생각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그런 생각도 한적이 있었다. 허공 우리가 숨쉬고 사는 이 공간이 텅비어 있지만 진짜 텅비어 있을까?
볼수는 없지만 공기라는 것으로 가득차 있어서 우리가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정체없이 공급받지 않을까?
결국 내가 인지를 못할뿐 비어 있는게 아니라 가득차 있구나!
내 이름 ‘위 종 덕’ 조차도 종이에 써서 계속 보고 있으면 위종덕이라는 세글자가 내가 맞나? 낯설어 짐을 느낀다.
이런 사례들이 계속 생길거고, 느껴질 것이다.
익숙한 것이 낯설어 보인다는 것은 내가 안다고 하는 것이 진짜 아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게한다.
낯선 시선으로 바라볼 때 내가 미처 못봤던 다른면이 보여 그 대상에 대한
이해가 더 넓어 지는 것 같다.
한가지 내 경험을 덧붙이자면
내 아버지가 더 이상 내아버지가 아니라 한 중년의 남자로 보였던 적이 있었다.
물론 나도 결혼하고 아이도 있었던 때였다.
내 앞에 있는 이 사람. 이남자도 이 맘때 이런 감정으로 살아 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 찰나의 순간이 있었다.
그때부터는 아버지를 넘어 같은 한 남자로서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었다.
그 이후로는 아버지에게 아버지라면 이래해야하지 않나?라는
기대나 그 어떤 마음도 들지 않았다.
익숙함속에 있던 내가 낯선시선이 느껴졌고 마음가짐이나 행동이 바뀌었던 예이다.
으례히 알고 익숙한 것들이 낯설게 바라볼 때 거기서 오는 신선함,
나의 두뇌가 확장됨을 느낄 때의 쾌감도 있는 것 같다.
가구라는 물건은 만들어 질 때 목적이 분명하다.
의뢰고객이 가끔 목적에서 약간 비껴가 자기가 필요한 것을 요구해서 주문할 때 원래 가구성격이 바뀌는때도 있다.
이게 뭐지? 하면서 고민고민해서 만든 물건들이 이외로 호응이 좋을때가 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창의적인것도 결국 재해석,재배열...
익숙함이 낯섬으로 기이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첫댓글 두 번 올리셨군요. 아래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