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감정은 어느 시간이 지나면 사그러지거나 흐려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 감정의 기억만큼은 남아 있지요. 그때 슬펐었지, 그때 기뻤었지~ 하고요.
이문세가 부른 <슬픔도 지나고 나면>에서도 슬픔이란 감정도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고 말하는군요.
서글퍼도 그대가 있어
눈부신 시간을 살았지
비록 슬픔의 기억으로 남았더라도 그 시간 회상하면서 ‘눈부신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봄처럼 찬란한 그 시절
가난한 내 마음속에도
가득히 머물러주기를
이문세가 부른 <슬픔도 지나고 나면>은 KBS2에서 2014년 2월부터 8월까지 방영된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의 OST로, 강은경 작사, 김범주 작곡입니다.
어디쯤 와있는 걸까
가던 길 뒤돌아본다
저 멀리 두고 온 기억들이
나의 가슴에 말을 걸어온다
그토록 아파 하고도
마음이 서성이는 건
슬픔도 지나고 나면 봄볕
꽃망울 같은 추억이 되기에
서글퍼도 그대가 있어
눈부신 시간을 살았지
오래전 내 그리움에게
가만히 안부를 묻는다
***
서러워도 그대가 있어
눈부신 시간을 살았지
오래전 내 그리움에게
가만히 안부를 묻는다
다시 내게 불어온 바람
잘 지낸다는 대답이려나
흐느끼는 내 어깨 위에
한참을 머물다 간다
또 다시 내 곁에 와줄까
봄처럼 찬란한 그 시절
가난한 내 마음 속에도
가득히 머물러 주기를
어디쯤 와 있는 걸까
가던 길 뒤돌아본다
저 멀리 두고 온 기억들이
나의 가슴에 말을 걸어온다
그대를 만나 따뜻했노라고
그대가 있어 참 좋았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