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매매가 결정되고서도 좋은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는
이상한 기분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당과 집 주위로 시골집 화단에서 흔히 볼수있는
채송화도 금송화도 접시꽃도 한창입니다
초봄에는 이렇듯 지붕만 아름답더니
금계국은 만발하고 옥수수는 키가 한길이상 자라서 객꼬리가 나오고 앞산은 녹음의 만드는 중이며
은쑥은 여기저기 나눔하고도 우아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공작선인장 꽃 사진은 왜 이 모양일까?
너무 겸손해서인가?
농사에 무식한 주인 덕에 앵두는 더덕 덩굴에 묻혀 삶이 고달프다
벌써 수확했어야하는 앵두는 아직도 나무 끝에 남아 아낙의 치맛자락을 부풀리고
남의 집 다알리아 싹이 난 것을 보고 잘 모셔두었던 구근을부랴부랴 심었다
그럴지라도 남의 집보다 더 일찍 귀여운 자태를 뽑내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한 일인가
지난해 여름 접시꽃 씨앗을 채취해서 냉장고에 1 주일 보관 후에 곧 바로 파종했더니 30cm 정도
자란 후 겨울을 맞이하고 엄동설한 잘 지낸 후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피고 지고 또 피우고...
기특하고 신통한 접시꽃들 웃는 얼굴로 새주인 맞을 준비를 끝냈습니다
4 포기 쯤 심으면 되는 공간에 10포기의 오이를 심었더니 울창한 숲을 이루어
야들야들 달큼한 오이를 먹으려면 보물찾기를 해야하는 실정입니다.
또 지난 해에 몇 송이 심은 채송화가 올 해는 마당 가득, 남의 밭 고랑에 까지 만발했습니다.
귀엽고 앙증맞고 토실토실한 몸매에 색상까지 다양하고 번식력이 대단한 것이 여린듯해도 잡초처럼 강인합니다
텰이 보들보들한 토끼들
이 또한 경험이 쌓이도록 네 번이나 출산에 실패한 후 다섯 번 째에 후손을 3마리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집은 물론 이런 소소한 것들이 주는 기쁨과 자유와 평화와 여유를
다함께 일괄로 드립니다
자연 속에서
이 꽃들과 채소들처럼
싱싱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시기를 바라오며
늘
행복하소서
첫댓글 그곳에서 행복 누리며 살 자격 있으십니다. 접시꽃이 어쩜 그리 우아한지요? 늘~ 행복하소서!
제가 봐도 우아해보입니다. 팔불출이가 되려나봐요
집구경 잘하고 감니다~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카합니다. 행복이 주렁주렁 열릴깁니다.
감사합니다. 개꽃님 댁에도 행복이 주렁주렁 열릴거예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같은 산을 가도 사시사철 보이는 것이 다르듯이 시골의 사계는 전혀 다른 맛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주인께서도 좋은집으로 꾸며주시겠지요^^
아마도 그러실 것 같습니다. 자연의 멋을 싱그러운 대지의 기운을 아시는 분이더라고요
참 좋으네요...........행복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엘리자님도 행복하세요
매매 되셨군요 ^^ 축카합니다.더좋은곳 가셔 행복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이사가서도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행복이 묻어 향기가 폴 폴 나네요 행복 하세요~~~
감사합니다. 엄지공주님도 행복하시기를....
어머 지금 한참 찾고 있는 저의집과 같군요 언제나 내집이 나타날련지........
이집을 사신 분은 부인을 아마도 2주일 동안 설득하신 후 목적한 바를 이루었지요. 다른 사람이 차지할까 그 이주일 동안 노심초사했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