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한지 4주 된 SBS 주말드라마입니다.
자기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죠.
개인적으로는 목욕탕집 남자들 이후
거의 15년 만에 본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에 대해서는 처음 드라마가 방영되었을 때 글이 올라왔었고
저도 거기에 제 생각을 댓글로 썼었습니다.
근데 이 드라마에 대해 한번도 언급되는걸 본 적이 없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여자 연예인인 남상미의 역할입니다.
남상미를 A급 배우라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경력이 꽤 되는 주연급 배우입니다.
1984년 생으로 2003년에 데뷔했고
2005년에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를 시작으로
불량가족, 개와 늑대의 시간, 식객, 천하무적 이평강, 영화 불신지옥에서 주연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출연작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한 회 60분 동안 운좋아야 두 신 정도 나오는 거의 단역급 역할을 맡았습니다.
출연 분량도 너무 적어 모르는 사람이면 그 배우가 남상미라는 것 조차 알아채기 힘들겁니다.
더군다나 너무 밋밋한 캐릭터라 전혀 눈에 띄지도 않죠....ㅜ.ㅜ
물론 드라마 자체가 가족 중심이기 때문에
가족 외 인물을 맡은 남상미로서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겠죠.
하지만 같이 나오는 남규리는 가족 중 하나기 때문에 출연 분량도 훨씬 많고
눈에 확 띄면서 쉬운 역할을 맡은걸 보니 분한 마음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중간에 남상미가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다시 합류했는데
당시 출연료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1. 남상미는 다른 드라마 출연료급을 원했지만 제작 측에서 역에 맡는 낮은 출연료를 제시했거나
2. 남상미 측에서 배우에 맞지 않는 적은 출연분량에 불만을 가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수현 드라마 출연이 중장년층에 어필할 좋은 기회라고는 하지만
이런 작은 역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솔직히 남상미 같은 주연급 배우에게 이런 작은 역할을 제시한 제작측도 이해 못하겠고
이 역을 받아들인 남상미 측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첫댓글 아직 보진 못했는데 글만 보고도 이해가 가네요.. 저도 궁금하네요.. 며칠뒤에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하러 가니까 한번 물어봐야겠네요 ㅎㅎ
제주도 가시나보네요.
이 드라마에서 딱 하나 맘에 드는건
제주도 풍물을 잘 그려냈다는겁니다.
남상미의 실수라고 봐야죠.. 이유리도 그렇게 망가졌는데요. 김수현 작가는 배우의 개성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 작가입니다. 김수현의 덕을 볼수 있는것은 중견배우들뿐이지 젊은 배우들은 명성에 혹해서 출연한뒤 개성을 읽고 여기 저기에도 끼지 못합니다. 기억에 남는 연기를 할수가 없으니 말이죠.
차라리 주연으로 나온거면 연기폭을 넓히려 한거라던가
하는 식으로 이해해보겠습니다.
자기 개성 없이 김수현 식의 연기만 한다면
그건 김수현 드라마니 그냥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건....
나름 주연급 배우가
60분 한 회 동안 한 신, 혹은 두 신 나오는
정말 조연 중에서도 거의 단역 수준을 맡은거니
솔직히 팬으로서 거의 황당한 수준입니다.
제대로 본적도 없지만, 나오는지도 전혀 몰랐네요...-_-
거의 나오는 장면이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나오는 장면을 놓치기 쉽습니다
거의 신인이나 다름없는 남규리가 들어갔다는게 저는 더 신기하더라구요.
남상미 팬으로 드라마 나오면 좋긴한데, 정말 분량도 적고.. 몇달전 미니 주연이 조연으로 떨어지니 아쉽더군요; 이유리처럼 되는 건 아닌지..
남상미 소속사도 자기가 만든거일껄요
남상미가 지금 활동중인 작품이 있는 줄 처음 알았네요
지금은 초반이라 그 가족 위주로 얘기를 풀어나가서 비중이 적은게 아닐까요? 그 집 아들이랑 관계가 진전되면 그쪽 이야기도 꽤 나올듯 싶던데요. 어차피 한명이나 두명의 주연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드라마가 아닌것 같은데 너무 열내하실것까지야..ㅎㅎ 거기다가 이 작품에 나오는 배우들이 ㅎㄷㄷ 하던데(남규리 제외)..다들 드라마 주연을 맡았던, 맡을법한 인물들인데 그 틈에서 남상미만 비중을 더 늘려줘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제가 남상미 팬이 아니라 그런지도;;)
아무래도 나중에 둘째 아들과 연결될거 같은데
그러면 둘 사이 얘기로 분량이 늘어나겠죠.
그래봤자 남규리 보다는 분량 적을겁니다...ㅜ.ㅜ
근데 저도 이 드라마 보면서..남상미가 저렇게 짧게 나와? 생각했어요.
황당한 수준의 분량이더군요.
남상미 때문에 보기 시작하고 남상미 때문에 보는거 때려친 드라마입니다. 김수현 드라마는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개늑시, 식객 등에서 남상미의 연기력은 가히 왠만한 주연급 스타들을 능가했다고 생각하는 상미빠인데.. 어이가 없습니다.
흠 남상미 그또래들 중에서 연기실력이 손꼽힌다고 생각하는데....이상한일에 휘말리고있나보군요 ㅋ
이분은 꼭 여자배우들 목소리를 그런 하이톤으로 망가뜨려야 하는지. 그런식으로 쫑알쫑알 말해야 연기 잘하는거라 생각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