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도착을 해서 트렁크를 마당에서 트렁크를 기다리면서 담소를 하는데 아직은 춥지 않아서 느긋하게 기다리고...
옥상에 올라가서 주변의 사진을 찍어본다....구름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히말라야의 산맥이다.
옥상에서 내려다 보고...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내일 아침에 올라가야 하는 곳이라고...
옥상에 올라가서 보이는 주변의 풍경들...
산에 밭들이 사진을 찍는 대상으로서는 아름답지만 생존을 해야 하는 이곳의 사람들에게는 아름답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오늘 계획은 이곳에서 바비큐를 먹고 캠프파이어를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밖에서 식사를 하고 캠프파이어를 하기에는 너무 추울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도착하고 나서 두 시간이 지나도록 우리의 옷이 들어있는 트렁크가 도착하지 않는데 해가 떨어지면서 너무 추워진
다.
그래서 캠프파이어보다 우선 불을 지피게 해서 추위를 녹이는데 드디어 트렁크를 실은 트럭이 도착하여 방을 배정받았는데 이곳
의 숙소는 난방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화장실이 있는 방도 있고 없는 방도 있다고 하니 숙박시설이라기보다는 산장 같은
곳이다.
환영의 의미로 따뜻한 한잔의 차를 준다.
능선마다 집들이 있다.
가축을 먹일 풀을 해 가지고 오는 아주머니들...저 길로 일출을 보러 가게 된다.
해가 저물면서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고... 캠프파이어 대신에 먼저 모닥불을 지핀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게 되면 산장에서 잠을 자게 되는데 대부분 난방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더운물도 나오지 않는 곳이 대부분
이어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지 못하기도 한다.
네팔은 전기사정이 좋지 않아서 가끔 전기가 나가기도 하는데 전기로 난방을 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곳이다.
카트만두 같은 곳은 춥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난방이 필요가 없지만 산장개념의 산중턱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추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곳도 게스트하우스 같은 곳이었지만 우린 이런 사정을 몰라서 추위에 대한 준비를 전혀 해 오지 않았다. 이런 사정을 이야기해
주었더라면 침낭 같은 것을 가지고 오거나 조그마한 전기방석 같은 것을 가지고 올 것인데...
결국 이날 저녁에 옷을 몇 겹을 껴입고 추위 속에 잠을 자게 되었다.
저녁 식사는 결국 식당 안에서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구워주는 것을 먹는 것으로 대신하고 가이드가 자신의 집에서 부모님이 만든
네팔의 술을 곁들이는 것으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네팔의 국수와는 조금 다른 국수로
네팔의 또 다른 국수인 덴뚝
볶음국수와 닭고기와 돼지고기와 쌀로 만든 빵으로 저녁식사와
가이드가 집에서 가지고 온 술로 저녁 만찬을 한다.
숙소에서 전망대 가는 길...전망대의 해발이 3천m 정도로 3천을 넘어가면 숨이 가쁘게 된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 4시에 일어나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비포장 산길을 지프차를 타고 30여 분 올라가서 핸드폰의 불빛을 의지
하여 다시 걸어 올라 가는데 너무 힘이 든다.
결국 한 사람은 중도에 포기하고 지프차로 되돌아가서 기다리기로 하여 지프차를 운전하고 온 사람과 다시 내려가고 나머지 사람
은 힘들게 걸어 올라가서 6시 경에 전망대에 도착을 하여 장엄한 히말라야의 일출을 보게 된다.
지프차에서 내려 핸드폰의 불빛을 의지하여 전망대로 오른다.
https://youtu.be/J1nVY7izEdg....어렵게 전망대에 올라가고...
히말라야 산맥에서 해가 떠 오르는 것을 보고...아직은 히말라야산맥이 잘 보이지 않는다.
https://youtu.be/qoCEg4C5PX4...나라얀탄 전망대
점점 뚜렷하게 산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우리 일행 말고도 사람들이 보인다.
나라얀탄 전망대 정상
해가 뜨는 곳의 반대편이다.
희게 반짝이는 봉우리들은 다 이름있는 봉우리들이다.
기념사진들을 찍고...
히말라야산맥이 구름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네팔사람들이 아닌 사람들 중에서 히말라야의 일출을 멀리서나마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 것인가..
다들 감개무량한 표정들이다. 어제 저녁 추위 속에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올라오면서 힘이 들었어도 다 보상을 받는 느끼는
듯하다.
전망대에는 우리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보이는데 날이 밝으면서 보니 산 아래 동서남북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서 내려오는데 올라올 때 그리 힘들었던 길을 참으로 쉽게도 내려간다.
하늘이 점점 맑아지면서 산들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사진으로 보아서는 어느산이 에베레스트인지 잘 알지 못하지만 아마도 좌
측에 높은 산이 에베레스트인 듯
이곳에 왔다가 가는 기념사진을 남기고...올라올 때는 힘이 들었지만 다들 뿌듯한 모습이다.
분홍색 꽃이 핀 랄리구라스...이곳에 랄리구라스가 많다고 하는데 금년에는 꽃이 많이 피지 않는다고 한다.
짚차를 내린 곳에 도착하니 낙오를 했던 사람이 여유작작하면서 기다리는데...그곳에서도 전망대에서 보았던 히말라야의 산들이
거의 그대로 보인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그리 힘들게 올라가지 않았을 거라는 사람도 있다.
히말라야산맥은 네팔의 북쪽과 동쪽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네팔사람들은 히말라야산맥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게 되고 조금만
높은 산 능선에서는 히말라야산맥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카트만두로 오는 길에 보니 능선 어느곳에서나 히말라야의 산들이 보이고 부미마타의 학교에서도 보였다.
내려가는 길은 쉽기만 하다.
지프차에서 내린 곳에서 보는 히말라야
랄리 구라스...큰 나무는 아름드리 나무가 있는데 꽃이 피면 정말 장관이다.
빨간색 랄리구라스
연분홍색 랄리구라스....
지프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고...
지프차로 내려오면서 본 랄리구라스 나무...이런 나무들이 군락지로 된 곳도 있다.
우리가 올라왔던 길에 공사를 하러 온 사람들...새벽 같이 온 모양이다.
숙소에 돌아오니 8시 반으로 아침 햇살이 눈부시고 기온이 올라가 있어서 어제 저녁에 추웠던 기억은 사라져 버렸다.
아침식사는 차와 음료와 과일 그리고 샌드위치로 마당의 밝은 햇살 속에서 담소를 나누면서 먹었는데 아마도 평생 살아가면서 이
날의 아침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기념사진을 찍고 카트만두로 출발을 하였는데 가는 길에 몇 군데 들러서 관광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일찍 서두른다.
아침식사가 준비되는 동안 기다리고...햇빛도 눈부시고 공기도 상쾌하다.
그 사이에 옥상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 본다.
큰 일을 하고 와서 먹는 아침이기도 하지만 식탁도 풍성하다.
과일과 주스와
차를 곁들인 아침 식사로 인생의 기억에 남을 아침식사가 되지 않았을까....
떠날 준비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어제 왔던 길을 되돌아 카트만두로 되돌아 간다.
https://youtu.be/F8Trxe04NGo...나라얀탄 유투브
첫댓글 그곳까지 갔다는게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스토리 안방에 앉아서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글자를 드레그 하여 붙이면 아프리카나 남미 등 여러곳을 여행했던 곳을 기록해 놓았으니 한 번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https://cafe.daum.net/moo-jonggyo
@뿅망치(신현준) 천천히 하나씩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