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여성시대 돌아오는 띠
브금백과 종인아누나품에안기렴
어둠 속에 하얗게 빛나는 그의 얼굴을, 밤하늘의 별을 전부 모아놓은 것 같은 그의 눈동자를 '영원은 있다'고 말하던 아직 어린 17살의 그를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는 건 어른이 된 우리가. 영원한 건 없다는 걸 알아버린 더 이상 어리지 않은 우리가
그때만큼은 시간이 멈추고 이 세상에 우리밖에 없고, 이 순간은 무엇보다 진실하며 꿈같고 찰나이면서 영원처럼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젊은 날의 우리 마음속에 확실히 영원은 있었다. 하지만 누구나 결국엔 어른이 되고 만다.
너는 말이다, 한번쯤 그 긴 혀를 뽑힐 날이 있을 것이다. 언제나 번지르르하게 늘어놓고 그 실천은 엉망이다. 오늘도 너는 열여섯 시간 분의 계획을 세워놓고 겨우 열 시간 분을 채우는 데 그쳤다. 쓰잘것 없는 호승지심에 충동된 여섯 시간을 낭비하였다.
이제 너를 위해 주문을 건다.
남은 날 중에서 단 하루라도 그 계획량을 채우지 않거든 너는 이 시험에서 떨어져라. 하늘이 있다면 그 하늘이 도와 반드시 떨어져라. 그리하여 주정뱅이 떠돌이로 낯선 길바닥에서 죽든 일찌감치 독약을 마시든 하라.
이문열 '젊은 날의 초상'
편견의 벽이 만리장성이구만. 사람을 어떻게 겉모습으로 판단하나.
겉으론 우리 옷, 우리 것을 입고 천황폐하만세를 외치는 사람이 지천이야.
독립투사의 탈을 뒤집어쓰고 변절하고 밀고하고 필요하면 애국지사인 척 하는 사람이 천지야.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해?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지. 위험이 무서워서야 혁명이고 나발이고 이룰 수 있겠어?
민족주의니 사회주의니 그딴 거 몰라도, 그것 때문에 친구랑 멀어지는 거 싫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고통 받는 거 싫어.
그게 민족주의야. 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열정을 품고 행동하는 거. 그게 사회주의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열정을 품고 행동하는 거. 그게 민족주의고 사회주의야.
우리는 어렸을 적부터 학교나 가정에서, 절대 거짓말하면 안 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다.
그런데 그 가르침을 어른이 되어서까지 우직하게 지키는 인간은 정직한 사람이 아니라 바보로 취급 당한다.
예컨대, 내일의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네 살짜리 딸에게,
산타클로스는 미국 상업주의의 산물이라고 말해 주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젊은이여 휘둘리지 마. 그 누가 뭐라고 해도 고집을 잃지 마.
죽은 음악 죽은 지혜 죽은 TV와 늙은 mindset의 선생님을 믿지 마. 한국식 나이의 함정에 움츠리지 마 부패한 이들과 섞인 채로 숨을 쉬지 마. 어디서 뭘 해도 절대로 꿈을 잃지 마. 주먹을 꽉 쥐었던 기분을 잊지 마.
이번에는.. 조금 사회?관련된 글귀들 적어뒀던 것들 공유해볼게
이번엔 내가 쓴 거 없고 대부분 책이나 드라마 경성스캔들 대사들이 좀 있어
나는 이 글귀들 처음 읽고 당시 되게 머리에 딱! 뭔가 박히는 느낌이 들었었거든
여시들은 어떨지 모르겠어~
첫댓글 이런거 정말 좋아 고마워.. 스크랩했어 혹시 또 올려준다면 대댓부탁해요...!♥
꺼지지않을 너!!!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1.01 04:5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1.01 11:31
첫댓글 이런거 정말 좋아 고마워.. 스크랩했어 혹시 또 올려준다면 대댓부탁해요...!♥
꺼지지않을 너!!!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1.01 04:5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1.01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