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풍(中風) 묘방(妙方)
체내의 온도 부족으로 신경(神經)이 둔화되다가 온도가 완전히 부족한 곳은 마비된다. 곧 신허동풍(腎虛動風)이다. 체내의 온도가 피부로 퍼지면 체온이 상승하여 혼수로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때에는 장부의 온도를 증가 시켜 주고 주로 피부의 열(熱)을 해열(解熱)시키면 환자는 바로 일어나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신통하게 쾌차한다. 이처럼 중풍 시초에 쓰면 신효(神效)한 처방은 가미보해탕(加味保解湯)이다.
● 가미보해탕(加味保解湯) =
백하수오(白何首烏) 7전(錢), 적하수오(赤何首烏) 5전(錢), 오가피(五茄皮) 천마(天麻) 각 3전(錢), 원지(遠志) 백복신(白茯神) 석창포(石菖蒲) 구기자(枸杞子) 당귀(當歸) 천궁(川芎) 진범(秦범) 대파극(大巴戟)[거심(去心)] 각 1전(錢) 반(半), 강활(羌活) 백강잠(白?蠶)[생강법제] 우담남성(牛膽南星) 위령선(威靈仙) 원방풍(元防風) 각 1(錢).
용법은 다음 요령에 따른다. 황토질(黃土質)에서 생장(生長)한 토종 소나무의 뿌리 가운데 해뜨는 방향으로 뻗은 것을 채취하여 흙을 털어 낸다. 이 송근(松根) 15근(斤)을 오래 달여서 조청을 만들어 두고 위의 가미보해탕 달인 탕약에 송근(松根) 조청 한 숟갈씩 타서 복용한다.
만일 중풍 시초에 열이 40도에 달하면 B형 AB형 혈액형인 사람은 석고(石膏) 1냥을 위의 가미보해탕 1첩의 약제에 가미하여 달여 두고 식전에 복용한다. 이렇게 복용하다가 완전히 해열(解熱)되면 석고를 빼고 가미보해탕만을 완치될때까지 복용한다.
혈액형이 A형인 경우 위 가미보해탕 1첩에 석고 1냥 2돈을 가미하여 복용하다가 완전히 해열된 뒤부터는 석고를 빼고 가미보해탕만을 나을 때까지 복용한다.
O형일 경우 가미보해탕 1첩에 석고 1냥 5동을 가미하여 쓰다가 완전히 해열되면 석고의 분량을 1첩에 3돈 씩으로 줄여서 가미하여 완치될때까지 복용한다.
토종 솔뿌리는 근골(筋骨)을 튼튼하게 하고 어혈(瘀血)을 다스리며 거악생신(去惡生新) 청혈윤신(淸血潤身)하니 이러한 약리작용은 이 나라 땅의 감로정(甘露精) 힘에 기인한다.
솔뿌리는 비단 중풍에만 약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산후풍(産後風) · 결핵관절염(結核關節炎) · 신경통(神經痛) · 요통(腰痛) · 골수염(骨髓炎) · 골수암(骨髓癌)의 치료에도 좋은 효능을 보이는 신약(神藥)이다.
소나무는 감로정의 힘과 황토지령(黃土之靈)의 힘과 태양광선(太陽光線)에서 통하는 우주정(宇宙精)을 흡수하여 장생(長生)하는 영목(靈木)이다.
토지왕자(土之王者)는 황토(黃土)요,
목지왕자(木之王者)는 송목(松木)이요,
금지왕자(金之王者)는 백금(白金)이요,
수지왕자(水之王者)는 감로수(甘露水)요,
화지왕자(火之王者)는 전뇌지화(電雷之火)이다.
그러므로 오행(五行)의 목(木)은 실중핵(實中核)이요, 핵지원(核之源)은 오행지근(五行之根)이다.
황토(黃土)에서 생장(生長)하는 소나무의 동쪽으로 뻗은 뿌리는 솔잎에 맺히는 밤이슬의 감로정으로 인해 영약(靈藥)이 된다. 밤이면 황토에서 습기가 상승하여 솔잎에 맺히고 아침이 되면 태양광선에서 우주정(宇宙精)을 직사(直射)함에 따라 솔잎에 맺힌 이슬의 황토지정(黃土之精)과 태양의 우주정이 상통상합(相通相合)하여 소나무에 초목지성(草木之性)을 이루니 만병지약(萬病之藥)이 되는 것이다.
솔잎의 이슬이 아침 태양광선의 우주정과 직통(直通)하여 오랜 세월을 겪으면서 목체(木體)는 차츰 신통력(神通力)을 지니게 된다. 그리고 미풍(微風)에 낙지(落地)하는 솔잎의 이슬이 황토에 떨어지면 동토근(東土根)이 흡수함으로써 송근(松根)의 약성은 우주지정(宇宙之精)을 함유하여 영약이 되는 것이다.
송근(松根)은 이처럼 우주정을 함유함으로 혈정제(血淸劑)라. 간장(肝臟)과 심장(心臟)의 약이 되고 황토정을 흡수함으로 각종 피부염 피부암의 약이 된다. 나무는 백색(白色)을 띤 서방금기(西方金氣)를 통(通)하여 근골(筋骨)을 튼튼하게 하고 송진은 화기(火氣)를 지니니 혈청제(血淸劑)요, 내피(內皮) 송기는 수정(水精)을 따라 이수도(利水道)하니 정력제(精力劑)이다.
송목(松木)은 목성(木性)을 따라 목혼(木魂)이므로 안혼정백(安魂定魄)의 효능을 지닌다.
송엽(松葉)은 이를 깔고 땀을 내면 바로 모공주사법(毛孔注射法)이니 각종 피부병과 고혈압 동맥경화의 치료약으로 쓴다. 솔잎으로 땀을 낼 적에는 땀을 푹 낸 다음 식힐 때 서서히 식혀야 한다. 너무 성급하게 땀을 식히면 한기(寒氣)가 모공(毛孔)을 통하여 들어가게 되므로 도리어 해로울 수도 있다.
심산의 솔잎을 두가마니 이상 뜯어다가 온돌방 바닥에 넓이 3척(尺) 반(半)[1m], 길이 6척(尺)[1.8m], 높이[두께] 7寸[21㎝]으로 펴고 솔잎 위에 죽염 250g을 절반은 물에 타서 뿌리고 나머지 절반은 가루째로 뿌린 다음 엷은 삼베 홑이불을 깔고 팬티 차림으로 들어가 누워 땀을 낸다.
온돌을 솔잎이 누렇게 될 정도로 뜨겁게 달구면서 땀을 내되 솔잎이 절반만 누렇게 되었을 경우, 이튿날 다시 온돌을 뜨겁게 달구고 한번 더 땀을 내도록 한다.
솔잎땀을 내기에 앞서 유근피와 생강을 한데 두고 달여서 그 물에 죽염을 복용한 뒤 땀을 내는 것이 최상의 효과를 얻는 비결이다.
솔잎땀은 중풍 치료에 특히 좋은 방법이다. 중풍 시초의 치료에는 앞서 설명한 동쪽으로 뻗은 솔뿌리 말린 것 15근을 달여서 조청을 만들어 가미보해탕 20첩에 나누어 복용하되 10첩 가량 복용하였을 때 솦잎땀을 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신약본초(神藥本草) 989쪽. 수초(手抄)원고
전필상(함양고등학교) 입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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