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다 보니 해녀들에 대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현서 작가는 예전에 일산에서 만난 인연으로 책을 구입하게 되었고,
오미경 작가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해녀들에 대한 이야기로 임정진 작가가 주관하는 청연당밥상의 주인공이 되었다고 하여 읽게 되었죠.
두 권의 소재, 주제는 거의 비슷합니다.
하지만 작가의 개성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생각.
이 책은 중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
내용이 쉬워서 한번 읽고 나면 제주 하도리 해녀들의 힘들었던 삶을 금방 이해할 수 있을 듯도.
주인공이 물질을 못해 해녀가 되지 못한다는 설정이 독특했어요. 그렇죠. 제주에 산다고 다 물질을 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어찌보면 고정관념이죠.
이 책은 청소년용이라는데, 성인용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말이 많이 나오네요.
묘사에 힘을 들이고 깊은 고뇌가 느껴지는 책.
한 땀 한 땀 온 정성을 다해 쓴 책인 게 느껴져서 휘리릭 읽을 수가 없었어요.
주인공 영등의 기구한 삶이 그녀의 강인한 정신력과 책임감으로 더 나은 해녀의 삶을 개척했다는 것이 감동적으로 다가왔어요.
두 권 모두 주인공이 제주 하도리 해녀이고,
일제강점기 해녀들의 저항정신을 다루고 있다는 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자료 조사에 들였을까 공력이 느껴지는 작품들입니다.
첫댓글 선생님, 도서일기 쭈욱 연재하고, 나중 책으로 내세요~~~
아이고, 그러기엔 너무 부족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