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신도아들이 수술에 들어간다고 걱정이 되어서 연락이 왔습니다. 본인도 몇일전에 와서 기도를 하고 갔습니다. 큰 수술이 아니어서 보통 걱정을 안하지만 본인과 부모님은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마침 신중단에 초를 켜서 사진으로 보냈습니다. 24시간 2일간 타니 내일 하루종일 켜두겠노라고. 우리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달립니다. 특히 급헌 바람이 있을때 신중기도를 하면 도움을 받습니다. 기도는 모두 통한다고 합니다.
오랫만에 70대 보살님으로 부터 췌장암 말기여서 죽기전에 인등비와 49재비를 맡기겠노라 전화가 왔습니다. 자식들 걱정에 지성으로 기도하셨는데 본인의 암은 채크를 늦게 하셨습니다. 불법을 잘 믿은 분이라서 두렵거나 억울해 하지않고 마무리를 잘하고 가려고 준비를 하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어머님이 대보살님이시라 돌아가시는 모습 깔끔하게 가셨는데 그 따님도 역시 대단하십니다.
장례의식과 매장할것인지 화장을 할것인지, 여러가지를 상담하여드려야겠습니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바다에 뿌리거나 산에 뿌리거나 아니면 그냥 묘지에 묻히거나 선택입니다. 다만 묘지에 묻히는 것보다는 수목장을 하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고려사에 큰 공덕주의 딸로 고려사에 많은 공헌을 하시고 개인적인 친분도많은 신도님이라 바다보다는...
6년전에 가신 대도행보살님과 덕산 회장님도 보리수에 묻히길 원했지만 인연이 되지않았습니다. 고려사 인연이 깊은 분들이 나무에 묻힐것입니다. 모절은 납골함을 모실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지않으니 혐오스럽지는 않고 오히려 먼거리의 묘지에 가기보다 시내 절에 가서 참배하고 그리워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산사의 생각은 지워버리고 지금 현실에서 어떻게 편리와 좋은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인지. 산을 좋아하는 분은 산에, 바다를 좋아하는 분은 바다에, 가까이는 시내 사찰에....극락왕생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