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無恙과 轂擊肩摩을 이겨 냅시다.
차가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쌀알만 한 겨울눈이 자리 잡고 봄에 피울 새싹과 꽃을 품고 있다.
보드라운 털이불 덮고 있는 오동나무, 예쁜 비늘로 감싸고 있는 화살나무, 로제트식물 냉이, 민들레, 질경이, 쑥,
겨울눈에는 다가 올 봄이 담겨있었다.
햇볕이 잘드는 곳, 억센 넘은 누운 자세로 붉은빛과 푸르름을 안고 있다. 봄은 아직 멀지 만.....
번아웃(bun out) 속에 헤어나지 못하고 고통을 이어 온 많은 사람...
오늘 우리의 지금 시간들.... 산과 여행
크로노스(chronos)는 1년 365일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찾아오는 물리적 시간이다. 가만히 있어도 흘러간다.
카이로스(kairos)는 의미와 가치를 부여해 주는 나만의 시간이다. 언제든지 소환이 가능하다. 추억하고 기념하게 된다.
설악에서 귀한 시간을 같이(공유) 하고 있슴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안락감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헬렐레
1.술에 몹시 취하거나 얼이 빠져 있거나 하여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양.
2.정신이 온전치 못하거나 맹한 모양.
-국어대사전에서-
패거리 이념 정치에 국정문란 가져와
대한민국 모두가 위 단어로 집약 매몰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모든 것을 털었다.
해오름을 보면서....
바람이 분다. 설악에 길게 흐른다.
그 산에 내리는 겨울의 꼬리가 짧다.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 어느 누구도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게 각제! 환희의 세상이 될지... 기원하며
긴 길을 가로 질려 나아갔다. 어제 왔던 그곳으로...
"인간은 緣을 중시한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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