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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우 작곡/ 굴렁쇠아이들 노래/ 왈왈> 2017년 7월 4일
“책에 숨은 동시는 나오고, 뻔한 동요는 가라”
― 발랄-발랑, 상큼-엉큼, 유쾌-통쾌한 동시들과 백창우표 노래의 놀라운 만남
이 책은 노래하는 시인 백창우가 현대 시인의 최근 동시 16편에 곡을 붙이고 어린이노래패 ‘굴렁쇠아이들’이 부른 ‘동시노래’의 악보와 시 원작을 담은 노래책이자 음반입니다. 1집과 2집이 같이 출간돼 모두 32곡의 동시노래를 선보이며, 이 책은 그중 1집인 《내 머리에 뿔이 돋은 날》이지요(2집은 《초록 토끼를 만났어》). 이번 동시노래는 제44회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은 ‘보리 어린이 노래마을’(전 6권)과 제1회 대한민국출판상을 받은 《이오덕 노래상자》 《권정생 노래상자》 《임길택 노래상자》 이후 7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백창우표 동요’로, 오늘날 어린이들의 달라진 감성과 마음을 개성 있게 담아낸 동시와 함께, 기존의 뻔한 동요와는 색깔이 전혀 다른 동요를 선사하는 선물상자라 하겠습니다. 어린이와 어른 누구나, 가정과 학교 어디서나, 사시사철 언제나 듣고 부르며 연주할 수 있는 악보집, 시집, 놀이책이 필요한 분들에게 권합니다.
작곡 : 백창우
시, 작곡, 노래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싱어송라이터. 포크그룹 ‘노래마을’을 이끌며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햇볕 한 줌 될 수 있다면〉 〈나이 서른에 우린〉 같은 노래를 발표했고, 어린이노래패 ‘굴렁쇠아이들’과 함께 동시노래를 만들고 전래동요를 재해석해 음반과 책으로 내고 있다. 또한 김용택, 나희덕, 도종환, 안도현, 정일근, 정호승, 정희성 같은 시인들과 시노래 동인 ‘나팔꽃’을 만들어 시노래 운동을 펼치고 있다. 동시노래 시리즈 ‘보리 어린이 노래마을’로 제44회 백상출판문화상(어린이?청소년 부문)을,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로 제1회 대한민국출판상을 탔고 ‘제1회 풀꽃동요상’을 받았다.
대표곡으로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노래 임희숙), 〈내 사람이여〉(노래 이동원), 〈부치지 않은 편지〉(노래 김광석), 〈겨울새〉(노래 안치환), 〈보리피리〉(노래 정태춘) 등이 있으며, 시집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산문집 《백창우, 시를 노래하다》 1?2, 《다 다른 노래 다 다른 아이들》, 작곡집 《새로 다듬고 엮은 전래동요》,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이문구 동시에 붙인 노래들》 《김용택 동요집》 《이오덕 노... 래상자》 《권정생 노래상자》 《노래하는 강아지똥》 《내 머리에 뿔이 돋은 날》 《초록 토끼를 만났어》 등을 냈다.
노래 : 굴렁쇠아이들
어린이노래패. 좋은 노래가 ‘좋은 마음’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어린이의 삶과 마음을 깨끗한 우리말에 담아 불러왔다. ‘EBS 스페이스 공감’ ‘예술의전당 동요 콘서트’ ‘환경 음악회’ ‘조금 별난 동요 콘서트’ 같은 여러 공연과 동시노래?전래동요 음반을 통해 우리 정서를 담은 색깔 있는 노래들을 내놓아왔다.
대표곡으로 〈해야 해야 잠꾸러기 해야〉 〈감자꽃〉 〈딱지 따먹기〉 〈꿈이 더 필요한 세상〉 〈문제아〉 등이 있으며, 음반이자 노래책인 《딱지 따먹기》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새로 다듬고 엮은 전래동요》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이문구 동시에 붙인 노래들》 《김용택 동요집》 《이오덕 노래상자》 《권정생 노래상자》 《노래하는 강아지똥》 《내 머리에 뿔이 돋은 날》 《초록 토끼를 만났어》 등을 냈다.
* 백창우와 굴렁쇠아이들 공식 카페 cafe.daum.net/gools
**1집 차례**
[여는 이야기]
[노래]
맘대로 거울
나는 사랑에 빠졌어
코뿔소
염소 똥은 똥그랗다
내 머리에 뿔이 돋은 날
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어요
머위 잎 빵집
민들레 꽃씨
두릅나무 새순
여우콩
고양이의 탄생
고양이 똥꼬
그저 보라색 머리핀 하나 사고 싶었을 뿐인데
별이 빛나는 밤에
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꼬랑지
[시]
맘대로 거울(송선미)
_랑(정유경)
누굴 닮아서(김개미)
염소 똥은 똥그랗다(문인수)
염소(김륭)
고백(안진영)
머위 잎 빵집(장동이)
민들레 꽃씨(곽해룡)
두릅나무(박방희)
여우콩(강기화)
고양이의 탄생(이안)
똥 닦기(장옥관)
보라색 머리핀 하나 사고 싶었는데(김유진)
별이 빛나는 밤에(김미혜)
산 위에서 내려다보면(김녹촌)
꼴찌들의 합창(이병승)
[해설]
날개 단 동시, 함께 듣고 부르는 노래(김이구)
[굴렁쇠아이들?연주자?시인 소개]
[1집 해설(김이구)에서]
* 백창우가 언제부터 동시를 노래로 만들기 시작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1986년경부터 이원수, 권태응 동시에 곡을 붙여 음반에 싣는 등 동시노래를 발표했으니 한 30년은 족히 넘었다. _ 78-79쪽
* 좋은 동시 작품은 그것이 외형적인 형태로 운율을 드러내지 않더라도 음악적인 리듬과 가락이 있다. 백창우는 그러한 작품 자체가 지닌 리듬과 가락을 찾아 타고 가면서도 이를 자신의 호흡과 가락으로 구체화해 ‘백창우표’ 동시노래를 만들어 낸다. _ 80쪽
* 가객 백창우가 더욱 바라는 것은 자신이 아이들과 함께 세상 이야기가 담긴 동심의 노래를 부르고 즐기는 것처럼 아이들도 동시노래를 즐기고 또 어른과 함께 부르며 즐겼으면 하는 것이다. ‘백창우의 동시노래상자’의 동시노래들이 아이들 마음속으로,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여는 세상 속으로 깊게 또 넓게 퍼져 나가길 바란다. _ 87쪽--- 본문 중에서
● 어린이의 ‘오늘’을 담은 동시와 만난 새로운 노래의 탄생
백창우는 오래전부터 동시에 곡을 붙이는 ‘동시노래’ 작업을 해왔다. 그의 동시노래 음반과 책은 많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등학교, 다양한 놀이 및 활동 공간에서 널리 불리며 우리 어린이문화와 문학의 큰 전통이던 동요의 유산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그들의 노래’가 되어왔다. 초등 교과서에 〈강아지똥〉 〈딱지 따먹기〉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중등 교과서에 〈남누리 북누리〉 〈하나뿐인 지구〉 〈봄은 고양이로다〉 등 그의 노래 30곡 이상이 교과서에 실렸을 정도다.
7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동시노래는 그간의 작업과 큰 차이가 있다. 전에는 주로 전래동요와 함께, 작고한 시인의 작품이나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동시에 곡을 붙였다면, 이번엔 2010년대 동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김개미, 김미혜, 안학수, 정유경 등 동시인들과, 시와 동시를 함께 써온 김륭, 송찬호, 유강희, 이안, 이정록 등 동시단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해온 시인들의 최근 동시 32편을 노래로 만들어 1집과 2집에 16곡씩 담았다.
오늘날 동시단은 동시집을 꾸준히 내온 출판사 창비나 문학동네 등의 활동에 더해, 시인들 스스로 편집해 발행하는 격월간 동시 전문지 《동시마중》(2010년 창간)의 활동 등으로 어린이의 생활과 심리에 한층 밀착한 작품을 풍성하게 생산해왔다. 상투적이고 생동감 없는 동시들은 점점 뒤로 물러나고 그 자리를 개성 있는 동시들이 채우기 시작했다. 백창우 또한 동시를 쓰고 발표하면서 당대의 동시 경향과 발전에 주목해 이전과는 또 다른 동시노래를 새롭게 만들어 여러 어린이문학 매체에 발표해왔고, 그 첫 결실이 바로 이번 ‘동시노래상자’인 셈이다.
● 동요의 ‘오래된 미래’를 담은, 누구한테나 불릴 노래들
동시노래상자에 실린 노래를 듣다 보면, 심심하고 뻔하며 자칫 유치한 말장난에 그친 동시와 동요를 보고 들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다. 애초에 시와 노래는 한 몸이었기에 우리 어린이문학사에도 시이자 노래로 여러 세대에 걸쳐 불린 〈반달〉 〈고향의 봄〉 〈따오기〉 〈낮에 나온 반달〉 같은 작품이 있다. 동시노래상자도 그렇게 널리 불리기를 꿈꾼다.
굴렁쇠아이들은 그래서 여느 어린이노래패처럼 두성을 중심으로 노래하지 않는다. 저마다 자기 목소리의 빛깔을 살려 노래한다. 그래서 노랫말이...● 어린이의 ‘오늘’을 담은 동시와 만난 새로운 노래의 탄생
백창우는 오래전부터 동시에 곡을 붙이는 ‘동시노래’ 작업을 해왔다. 그의 동시노래 음반과 책은 많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등학교, 다양한 놀이 및 활동 공간에서 널리 불리며 우리 어린이문화와 문학의 큰 전통이던 동요의 유산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그들의 노래’가 되어왔다. 초등 교과서에 〈강아지똥〉 〈딱지 따먹기〉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중등 교과서에 〈남누리 북누리〉 〈하나뿐인 지구〉 〈봄은 고양이로다〉 등 그의 노래 30곡 이상이 교과서에 실렸을 정도다.
7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동시노래는 그간의 작업과 큰 차이가 있다. 전에는 주로 전래동요와 함께, 작고한 시인의 작품이나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동시에 곡을 붙였다면, 이번엔 2010년대 동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김개미, 김미혜, 안학수, 정유경 등 동시인들과, 시와 동시를 함께 써온 김륭, 송찬호, 유강희, 이안, 이정록 등 동시단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해온 시인들의 최근 동시 32편을 노래로 만들어 1집과 2집에 16곡씩 담았다.
오늘날 동시단은 동시집을 꾸준히 내온 출판사 창비나 문학동네 등의 활동에 더해, 시인들 스스로 편집해 발행하는 격월간 동시 전문지 《동시마중》(2010년 창간)의 활동 등으로 어린이의 생활과 심리에 한층 밀착한 작품을 풍성하게 생산해왔다. 상투적이고 생동감 없는 동시들은 점점 뒤로 물러나고 그 자리를 개성 있는 동시들이 채우기 시작했다. 백창우 또한 동시를 쓰고 발표하면서 당대의 동시 경향과 발전에 주목해 이전과는 또 다른 동시노래를 새롭게 만들어 여러 어린이문학 매체에 발표해왔고, 그 첫 결실이 바로 이번 ‘동시노래상자’인 셈이다.
● 동요의 ‘오래된 미래’를 담은, 누구한테나 불릴 노래들
동시노래상자에 실린 노래를 듣다 보면, 심심하고 뻔하며 자칫 유치한 말장난에 그친 동시와 동요를 보고 들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다. 애초에 시와 노래는 한 몸이었기에 우리 어린이문학사에도 시이자 노래로 여러 세대에 걸쳐 불린 〈반달〉 〈고향의 봄〉 〈따오기〉 〈낮에 나온 반달〉 같은 작품이 있다. 동시노래상자도 그렇게 널리 불리기를 꿈꾼다.
굴렁쇠아이들은 그래서 여느 어린이노래패처럼 두성을 중심으로 노래하지 않는다. 저마다 자기 목소리의 빛깔을 살려 노래한다. 그래서 노랫말이 잘 들리고, 노래마다 다른 느낌을 준다. 백창우 또한 그가 추구해온 대로 손맛이 느껴지는 ‘자연 음악’을 선보인다. 컴퓨터를 바탕으로 한 요즘 대중음악이나 기존 동요와는 빛깔과 숨결 자체가 다르고,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백창우의 첫 동시노래 음반이자 동요 분야에선 국내 최다 판매 음반인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1999)에서부터 백창우가 다양하게 실험해온 ‘백창우표 선법’이 더욱 자연스럽고 밀도 있게 스며들었다. 이는 그저 새롭기만 한 것이 아니라 우리 전래동요의 전통과 초기 창작동요의 유산을 계승하는 한편 현대적인 실험과 창조성을 더한 것으로, 어린이와 어른 누구나 편하게 두루, 그리고 함께 부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함께 노래하며 놀자고 손 내미는 선물 같은 책과 음반
동시노래상자는 책과 CD로 구성돼 있다. 책에는 따뜻한 느낌의 손글씨 악보와 시 원작을 함께 실어 같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 노래를 부른 굴렁쇠아이들의 생생하고 재미있는 사진, 백창우와 굴렁쇠아이들의 공연과 녹음 모습을 찍은 사진이 담겨 어린이만의 감성을 한껏 자극하고 노래의 맛을 한결 진하게 전한다. 그리고 음반을 미리 듣고 쓴 문학평론가 김이구의 깊이 있는 해설이 동시노래 감상과 이해를 돕는다(2집에는 시인이자 《동시마중》 편집위원인 이안의 해설 수록). 얇은 책이지만 볼거리, 읽을거리, 감상할 거리, 부를 거리, 놀 거리, 생각할 거리로 가득한 것이다.
백창우는 우리 어린이문학과 문화를 이끄는 매체들에 꾸준히 신작 동시를 감상하고 곡을 붙여 악보와 수필로 발표하고 다양한 어린이 행사에서 굴렁쇠아이들과 크고 작은 공연을 열어왔다. 이 동시노래상자에 실린 노래는 계간 《창비어린이》의 ‘백창우의 노래엽서’, 격월간 《동시마중》의 ‘백창우의 동시와 놀다 저절로 얻은 노래들’, 월간 《개똥이네 집》의 ‘백창우 노래 일기’ 등에 연재해온 노래 가운데 1차로 32곡을 골라 1집과 2집에 16곡씩 나눠 엮은 것이다. 시를 읽고 노래를 만들면서 우리 어린이의 삶과 문화를 살피는 그의 작업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며, 기존 발표 작품과 새 작품을 바탕으로 동시노래상자는 3-4집, 5-6집으로 꾸준히 나올 예정이다.
● 백창우 형의 창작동요 작업은 노래에 문외한인 나에게도 눈부시다. 어른들은 나이가 들면서 동요를 잊어버리게 되고, 아이들은 교문을 벗어나면서 대중음악에 귀를 맡겨버리고 말았다. 나는 창우 형의 창작동요가 개인의 창작물이 아니라 이 나라 아이들의 입에 실리고 귀에 담겨 숨결이 되고 따뜻한 피가 되리라 믿는다. _ 시인 안도현
● 백창우가 만든 동요는 밝으면서도 야단스럽지 않고 재미있으면서도 속되지 않습니다. 즐겁고 신이 납니다. 노래를 부르는 동안 힘이 생기고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마음을 잔잔히 적시기도 합니다. 노래가 끝나도 노래가 가슴을 떠나지 않고 촉촉이 고여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착해집니다. _ 시인 도종환
● 백창우가 아니었으면 우리 아이들이 부를 동요가 사라질 뻔했다. 그는 아이들을 굳게 지키는 이 땅의 마지막 어른 같다. 아이들 입에서 동요가 사라진다는 것은 지구의 멸망을 말한다. 그가 굴렁쇠아이들과 함께 동요를 지키는 일은 지구의 희망을 지키는 일이다. _ 시인 김용택
● 백창우는 시 작품 자체가 지닌 리듬과 가락을 찾아 타고 가면서도 이를 자신의 호흡과 가락으로 구체화해 ‘백창우표’ 동시노래를 만들어 낸다. (…) 그의 철학은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자연스러움을 지켜 주는 것이다. 예전에 방송에 나오던, 동요를 부르는 아이가 손을 배꼽 앞에 모아 잡고 고개를 까닥까닥 저으며 발꿈치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정형화된 동작이나 요즘 걸그룹들이 연출하는 일사불란하게 훈련된 동작을 백창우는 배척한다. 곱고 귀엽게 지어서 목소리를 내는 발성법도 배제한다. (…) ‘동시노래상자’의 동시노래들이 아이들 마음속으로,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여는 세상 속으로 깊게 또 넓게 퍼져 나가길 바란다. _ 문학평론가 김이구(동시노래상자 1집 해설 〈날개 단 동시, 함께 듣고 부르는 노래〉에서)
● 백창우는 일찌감치 여러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지만, ‘노래를 품은 시’와 ‘시인’을 놓치지 않고 발견해 낸다는 점에서 또 한 번 시인이고, 누락될 뻔한 시와 시인을 발견하여 새롭게 드러낸다는 점에서 시 해석자 겸 비평가이기도 하다. (…) ‘동시노래상자’는 각별하다. 이전의 동시노래 작업이 동시사적 맥락에 닿아 있는 종(縱)적인 것이었다면 ‘동시노래상자’는 2010년대 우리 동시의 현장을 전하는 횡(橫)적인 것으로, 현재 활동하는 시인과 작품을 한눈에 보여 준다. 1집과 2집을 시작으로 줄줄이 출간된다고 하니 ‘노래로 도는 2010년대 동시 한 바퀴’라 할 만하다. 동시를 사랑하는 시인과 독자가 동시를 버리지 않고 사랑해 온 보람이 있다. 모쪼록 ‘동시노래상자’가 동시의 시대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시와 노래를 널리 퍼뜨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_ 시인 이안(동시노래상자 2집 해설 〈당신에게도 처음인,〉에서)
첫댓글 김미혜 작가가 아이들과 들으라고 주신 고마운 선물...유용하게 잘 쓰려고 합니다.